봉독 치료기전 연구 및 의료-농업-관광 등과의 융·복합 모델 구축 추진

“천리행시어족하(千里行始於足下).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은 봉독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비롯됐습니다”
전국 유일의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돼 있는 경상북도 칠곡군이 ‘봉독’을 활용한 의료·농업 분야의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양봉농가·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봉독치유농업모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을 구성해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우 원재한의원장(사진)은 봉독 관련 연구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돼 운영되며 양봉 6차 산업 지향 연구의 중심기관인 사업단은 산하에 봉독연구소를 비롯해 봉독을 정제해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BEE PLUS 법인회사’, 봉독약침을 적용해 치료하는 의료기관 등이 상호간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봉독의 인류 질병 치료기전 규명’이라는 아젠다 아래 봉독에 대한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단에서는 봉독의 소염진통 기전 등 질병치료 기전의 과학적 규명사업과 함께 국내산 봉독 의료제제의 안전성 및 효용성 입증 연구 및 개발 지원, 봉독 의료제제를 활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 지원 등 한의학적으로 계승돼온 봉독요법의 현대화 사업 지원을 통해 한의바이오산업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 원장은 “봉독의 가치가 재조명돼 관련 연구가 국내에서 활성화된 것은 불과 20여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채취 및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선진국에서는 기술 개발이 미흡한 만큼 우리나라가 기술 개발을 주도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봉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정 원장은 봉독 연구와 관련해서는 “현재 한·양의학 구분 없이 다양한 질병에서 봉독의 치료효과가 검증되고 있으며, 질병 치료의 주된 요소인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인체 내 면역계의 불균형을 잡아주는데 활용되고 있다”며 “전문적으로 사용할 경우 전혀 부작용이 없다는 봉독의 장점으로 자가면역질환이나 난치성 피부질환 등 규명되지 않은 치료의 영역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원장은 봉독 관련 사업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 “우선 FTA 개방에 대비가 시급한 꿀 의존적인 양봉산업구조에 고부가가치의 봉독산업을 성장시켜 신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사회는 물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또한 커져가는 봉독시장에서 한의계의 파이가 좁혀지지 않고 더욱 확대되도록 한의원 및 관련기관에 믿고 유통될 수 있는 봉독 원료 확보 및 정제봉독 물류 유통체계를 정립하고 봉독 임상데이터 축적 및 연구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대비책의 필요성으로 국책사업과 연계해 이 같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정 원장은 “사업단은 양봉산업의 창의적 변화와 성장을 지원하고 봉독의 질병치료기전의 과학적 규명과 데이터베이스 축적을 기반 삼아 농업·의료·생산·관광 산업이 융·복합하는 6차 산업으로 발돋움시켜 혁신적인 신개념의 한의약바이오산업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의계에서 봉약침이라는 치료방법이 계승되고 더욱 발전돼 나갈 수 있도록 한의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