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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08일 (월)

초음파, 안 보이는 병변 읽는 ‘한의학의 눈’…경기 회원들 ‘원데이’ 실습

초음파, 안 보이는 병변 읽는 ‘한의학의 눈’…경기 회원들 ‘원데이’ 실습

경기도한의사회, ‘초음파 진단의 이해’ 오프라인 보수교육 개최
송한덕 원장 초청, 비뇨기과·성장판·산부인과·갑상선 병변 진단 교육

인사말.jpg

▲이용호 회장, 정유용 수석부회장, 송한덕 원장

 

[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가 에코강도 판독부터 갑상선 결절 평가, 복부·경동맥 검사까지 아우르는 초음파 고도화 교육에 나섰다. 특히 첨단 장비를 활용한 원데이 실습을 통해 지방간과 갑상선 질환의 정상·이상 소견을 직접 익히도록 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지부는 7일 대한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초음파 진단의 이해’를 주제로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실시, 한의 임상에서의 초음파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용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초음파는 객관적인 환자 상태 확인과 치료 방향 설정에 유용한 진단 도구로, 한의학적 변증과 현대 진단기기의 장점을 조화롭게 활용한다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의료에 대한 신뢰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진단의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 마련한 이번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회원들의 높은 참여 열기에서 진단기기 교육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범한의계 일차의료 총력대응위원회를 중심으로 한의 일차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의사의 X-ray 활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수교육은 경기지부 회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아동권리보장원) △이론: 초음파 진단의 이해-복부·비뇨기과·성장판·산부인과·갑상선·경동맥(송한덕 경희한송한의원장) △실습: 초음파 진단의 이해-복부·비뇨기과·산부인과·갑상선·경동맥(송한덕 경희한송한의원장) 순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론교육.jpg

 

■ 에코강도부터 갑상선 결절 판독까지…초음파 진단 원리 교육

 

이날 강의에서 송한덕 원장은 초음파 물리학의 기본 개념부터 복부·비뇨기과·성장판·산부인과·갑상선·경동맥 초음파 검사에 이르기까지 한의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초음파 진단의 핵심 원리를 폭넓게 다뤘다.

 

송 원장은 초음파에 대해 “인체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진단의 눈”이라며 “초음파 판독의 출발점은 에코강도(Echogenicity)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음파 영상 형성의 핵심 개념인 에코(Echo)와 에코강도(Echogenicity)와 관련 송 원장에 따르면 무에코(Anechoic)는 초음파 반사가 거의 없는 상태로 낭종이나 혈액, 담즙, 소변 등 액체 구조물에서 주로 관찰되며, 고에코( Hyperechoic)는 석회화나 결석, 섬유화 조직 등 반사가 강한 구조물에서 나타난다.

 

특히 담석과 신장결석, 갑상선 석회화 병변 등을 사례로 에코 패턴과 후방음향음영(Posterior acoustic shadowing)의 진단적 의미를 설명했다. 후방음향음영은 결석과 같은 고밀도 구조물에 의해 초음파가 강하게 반사되면서 병변 뒤쪽에 음향 그림자가 형성되는 현상으로, 결석성 병변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소견으로 활용된다.

 

또한 갑상선 초음파에 있어 결절 평가 시 악성 가능성을 시사하는 주요 영상 소견으론 △세로 길이가 가로 길이보다 긴 형태(Taller-than-wide) △불규칙하거나 침상형(Spiculated) 경계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 등을 제시했다.

 

실습교육.jpg

▲송 원장의 진단화면은 강당 내 각 모니터로 중계됐다.

 

다만 송 원장은 “결절의 모양과 경계, 내부 에코의 균질성, 후방음향 특성, 혈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초음파 소견만으로 악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간질환과 종양 평가에 대한 초음파 활용 사례도 제시됐다. 송 원장은 간경변증의 형태학적 변화와 간종양의 에코 패턴, 전이성 간암에서 나타나는 타깃 사인(Target sign) 등의 특징을 소개하며 초음파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병변을 발견할 수 있는 강점도 설명했다.

 

아울러 초음파 판독이 어려운 이유로 인체의 3차원 구조를 2차원 단면 영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을 꼽으며, 국제적으로 통일된 횡단면(Transverse)·종단면(Longitudinal) 표시 기준과 해부학적 방향 개념에 대한 이해를 초음파 입문의 핵심이라고 꼽았다.


조별 실습.jpg

 

■ 복부·갑상선·경동맥 검사 시연…임상 적용 노하우 공유

 

이어진 실습교육에선 송 원장이 지부 회원을 대상으로 직접 프로브를 잡고 복부·비뇨기과·갑상선·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시연했다.

 

송 원장은 실제 임상 진료실에서 활용하는 프로토콜을 소개하며 “초음파는 환자와 함께 영상을 보며 설명할 수 있는 검사로, 과정 자체가 환자와의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복부 장기 초음파를 통한 주요 해부학 구조물 식별 및 정상·병적 소견 판독 △췌장·주췌관 관찰을 위한 초음파 스캔 기법 △신장 기능 저하·지방간·담낭 질환 평가를 위한 초음파 활용 △갑상선 결절·낭종·석회화 병변 평가 기법 △경동맥 내중막두께(IMT) 및 플라크 분석을 통한 뇌졸중 위험도 평가 등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원데이 실습에서 경기지부는 초음파 진단기기(X CUBE 70) 8대를 동원, 회원들은 총 8개 조로 나뉘어 송 원장 및 조별 서포터의 지도 아래 검사와 판독 과정을 체험했다. 실습은 임상 활용도가 높은 지방간과 갑상선 질환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회원들은 직접 프로브를 조작하며 영상 해석 능력을 익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보수교육은 ㈜코랩·신흥메드싸이언스·아너스금융·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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