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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4일 (금)

한의재택의료학회, 예비회원학회 등록…“주치의 도입 관건”

한의재택의료학회, 예비회원학회 등록…“주치의 도입 관건”

“임상 축적 기반 학술체계 구축…간호동행수가·방문 횟수 상향 시급”
한의방문진료, 5년 성과 속 재택임종·욕창관리까지 역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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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열 한의재택의료학회장


[한의신문] 한의재택의료가 통합돌봄 체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재택의료학회가 최근 개최된 대한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예비회원학회로 등록되며, 한의계 학문단체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는 그동안 한의방문진료 현장에서 축적돼 온 임상 경험이 학술적 기반과 조직 체계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본란에서는 방호열 회장으로부터 한의재택의료의 현주소와 제도적 과제,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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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한한의학회 예비회원학회로 등록됐다.

학회는 이사진과 회원들의 개인적인 시간과 헌신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감사함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도 크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4년에도 준비했으나 시기를 놓쳤고, 2025년 초부터 다시 기획을 시작해 이번에 예비회원학회로 등록됐다. 현재 학회에는 210여 명의 한의사를 비롯해 사회복지학 교수, 간호학 교수 등이 특별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국 111개 한의재택의료센터 가운데 76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기관, 개원의, 봉직의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고르게 참여하고 있다.

 

학회는 총무위원회, 학술편집위원회, 교육위원회, 정책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등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특히 교육위원회는 회원 대상 세미나뿐 아니라 전체 한의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무료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2024년에는 14회에 걸쳐 26개 주제 발표를, 2025년에는 30회에 걸쳐 36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등록의 성과는 이사진들의 헌신 덕분으로,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Q. 재택의료 전문 학회를 발족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24년 4월 서울에서 열린 방문진료 관련 모임을 계기로 연구회가 시작됐다. 여러 한의사들에게 연락해 32명을 모아 ‘한의재택의료연구회’를 구성한 것이 출발점이다.

 

초기에는 한의재택의료 관련 자료가 거의 없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자료를 직접 구축해야 했고, 초기 운영을 위한 분담금도 마련했다. 이러한 기반이 점차 확장되면서 현재는 안정적인 학회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거제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대부분의 회의와 대외활동이 서울에 집중된 상황에서 이동 부담이 컸다. 아울러 교육 측면에서는 지난해 대전에서 약 60명 규모의 임상술기교육(BCS)을 준비해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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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의사가 참여하는 재택의료 제도 현황은?

방문진료는 5년차, 재택의료는 4년차에 접어들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의과와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과는 방문진료 기반의 일차의료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반면 한의과는 제도적 정체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사업 확장성이 제한되고, 인력 고용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간호 동행수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방문횟수 제한도 의과(140회)에 비해 한의과(100회)가 불리하다. 장애인 주치의 제도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으며, 노인 주치의 제도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Q. 현행 제도에서 시급히 보완돼야 할 점은?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간호 동행수가 신설, 방문진료 횟수 상향, 장애인 주치의 제도 도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 의과의 지역사회 혁신시범사업과 유사한 형태의 한의 주치의 제도 도입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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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재택임종도 소개됐는데, 현재 한의재택의료는 어디까지 왔나?

한의방문진료가 약 5년간 지속되면서 진료 범위가 크게 확대됐고 다양한 임상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초기에는 침, 뜸, 부항 중심의 단순 치료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보다 전문적인 영역으로 발전했다.

 

대표적으로 재택임종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도의 경험과 숙련이 필요한 분야임에도 전국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또한 욕창 관리 및 치료, 도뇨관·비위관 관리 등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한의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Q. 한의계가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여러 기관과 협력을 시도해왔으나 이해관계와 다양한 시각 차이로 인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논쟁과 충돌로 인해 정책 추진이 지연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현재는 정부 정책상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한의계가 협력해 주치의 제도와 일차의료 정책을 중심으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 이를 통해 어려운 국면을 함께 극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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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향후 추진 계획은?

내년에는 회원학회 인준을 목표로 올해 학술대회와 학술지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방문진료를 막 시작한 한의원부터 오랜 경험을 축적한 기관까지 수준별 맞춤 교육이 필요하며, 의료취약지역 한의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달 26일 첫 학술대회, 5월17일 부산·경남 임상술기 실습교육이 예정돼 있다. 또한 재택의료 운영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전산 자동화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Q. 이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최근 통합돌봄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의료 영역의 핵심은 재택의료라고 생각한다. 특히 의료취약지역에서는 더 많은 한의사의 참여가 필요하다. 다만 방문진료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로, 지속적인 교육과 경험 축적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모두가 함께 노력해 지역사회 내에서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환경, 즉 ‘Aging in Place’를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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