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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4일 (목)

AI 시대, 한방내과학의 진료·교육 혁신 방향 모색

AI 시대, 한방내과학의 진료·교육 혁신 방향 모색

한방내과학의 미래 비전 구체화
전국 한의과대학 간계내과 교수 신년회 및 좌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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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전국 한의과대학 간계내과 교수 신년회 및 좌담회가 17일 대구한의대학교 한방병원에서 개최돼 ‘AI 시대 한방내과학의 진료 및 교육 혁신 전략’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한방내과학의 미래 진료 모델과 교육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간계내과 교수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료 고도화와 차세대 한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 개편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신임 한방내과학회장인 한창우 교수(부산대 한의전)는 기조 발제를 통해 “초거대 언어모델(LLM)로 대표되는 AI기술의 확산은 한방내과학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라며 “주관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변증 체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객관화하고, 미래지향적 진료 모델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데이터 기반 진료체계 확립 △AI를 활용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차세대 한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대구한의대 기획처장 김승모 교수는 ‘Data-Driven Korean Internal Medicine’ 개념을 중심으로 한방내과 진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전통적 문진·맥진·설진의 디지털화와 멀티모달 AI 도입을 통해 임상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이를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과 연계함으로써 변증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예방 및 예측의학 관점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이 한방내과 진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설명하고, 교육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교수는 △의료정보학 및 AI 리터러시 강화 △통계·머신러닝 기초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교과목 신설 등을 통해 “한의대생이 AI 도구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다가오는 AI 시대는 한의학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일관(整體觀)과 변증논치라는 한의학 고유의 강점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라며 “AI를 도구로 삼아 한의학이 글로벌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대학병원 차원의 한의의료 데이터 뱅크 구축 △데이터 과학자와의 학제 간 공동 연구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 가이드라인 정립 △교수자의 역할을 ‘지식 전달자’에서 ‘해석과 공감의 조력자(Facilitator)’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경희대 한의대 김영철 교수는 “AI를 품은 한방내과학이 단순한 기술 수용을 넘어, 임상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좌담회가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년회 및 좌담회는 AI 기술과 한의학의 융합을 통한 진료·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한방내과학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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