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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5일 (금)

“한의약이 ‘꿀처럼 달콤하고 친구처럼 곁에 있다’는 것 표현했죠”

“한의약이 ‘꿀처럼 달콤하고 친구처럼 곁에 있다’는 것 표현했죠”

‘허니(Honey), 한의약!’…부르기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집중
한의치료 시 느꼈던 따뜻한 위로와 신뢰가 노래 만드는 데 큰 영감 줘
한의약진흥원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대상 수상
정지훈 작곡가 겸 초등교사

정지훈작곡가님1.jpeg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진행한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노래) 공모전’에서 정지훈 작곡가의 ‘허니(Honey), 한의약!’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정지훈 작곡가에게 노래에 대한 소개 및 평소 한의약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 등을 들어봤다.

‘허니(Honey), 한의약!’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한의약 홍보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작곡가 ‘척추’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뉴에이지와 이지리스닝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허니(Honey), 한의약!’이라는 노래로 한의약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됐으며,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처음에는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이후에 이뤄진 2차 심사 이후 ‘대상’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눈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게 진짜인가?” 싶어서 몇 번을 다시 확인했던 것 같다. 단순히 상을 타서 기쁘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고민해서 만든 가사와 AI를 활용해 제작된 멜로디가 심사위원들과 대중들에게 “통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짜릿했다. 나의 노래가 한의약을 알리는 데 쓰인다니 기분 좋은 책임감도 느껴진다.

 

Q. 공모전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현재 자율연수휴직을 하면서 평소 관심만 있던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노래와 영상 제작에 본격적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새롭게 배운 기술로 의미 있는 창작물을 만들어보고 싶어 여기저기 찾아보던 중 우연히 이번 공모전을 발견하게 됐다. ‘가장 전통적인 한의약’을 ‘가장 최신의 기술’로 표현해보면 정말 신선하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으며,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도전이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매우 기쁘다.

 

Q. ‘허니(Honey), 한의약!’을 소개한다면?

이 노래는 한마디로 ‘내 곁에 있는 든든하고 달콤한 건강 친구, 한의약’에 대한 내용의 이야기다. 제목인 ‘Honey(허니)’에는 작은 언어유희를 담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부르는 애칭인 ‘Honey(자기야)’이기도 하고, 몸에 좋은 달콤한 ‘Honey(꿀)’을 의미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한의약’에서 ‘한의’라는 발음과 묘하게 비슷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의약이 어렵고 쓴 약이 아니라, 꿀처럼 달콤하고 친구처럼 다정하게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정지훈작곡가님2.jpg

 

Q. 한의약의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업했는지?

보통 ‘한의약’이라고 하면 은은한 탕약 냄새나 고즈넉하고 옛스러운 분위기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요즘의 현대적인 느낌으로 탈바꿈시키고 싶었다.

 

멀리 있는 전통이 아니라 ‘언제나 내 곁에서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 같은 존재로 표현하고 싶었으며, 그래서 곡의 분위기도 차분하기보다는, 아침 출근길이나 산책할 때 들으면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 있는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는 데 주력했다.

 

Q. 곡 작업을 하면서 특히 신경썼던 부분은?

‘입에 가사가 착 붙는가?’ 이 부분을 제일 많이 고민했다. 원래 노래 창작에서도 가사가 가지는 중요도가 크지만, AI를 활용한 방식에서는 가사의 중요도가 몇 곱절 더 커진다. 그래서 가사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을 진행했다.

 

또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노래가 어렵거나 라임이 어색하고, 지루하면 안 듣게 되기 때문에, 누구나 후렴구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쉽고 중독성 짙은 멜로디에 집중했다.

 

Q. 이번 작품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는지?

거창한 메시지보다는 이 노래를 듣고 웃음이 지어지고,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한의원을 보게 됐을 때 ‘내 건강을 지켜주는 편하고 친근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제작한 사람으로서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솔직히 얘기하면 예전에는 한의약이 나와는 조금 거리가 먼, 어르신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다. 재미있는 건 집안 분위기 탓도 좀 있는데, 위로는 누나가 의학 계통에, 아래로는 남동생이 수의학 쪽에 종사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양방 치료에 더 익숙한 환경이었다.

 

그런데 교사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판서를 하느라 팔을 계속 들고 있고, 종일 서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목과 허리에 고질적인 통증이 찾아왔다. 한번은 통증이 너무 심해서 지인의 추천으로 반신반의하며 한의원을 찾았던 경험이 있다.

 

원장님께서 단순히 아픈 곳에 침만 놓아주시는 것이 아닌 나의 식습관이나 수면 패턴, 체질까지 꼼꼼하게 물어봐 주시는 것이 신선했으며, 기계적인 치료가 아니라 ‘내 몸이 하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구나’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때 느꼈던 따뜻한 위로와 신뢰가 이번 노래를 만드는 데에도 큰 영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Q. 향후 활동 계획은?

휴직 기간 동안 더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익혀서, 복직 후에는 우리 학생들에게도 이런 창작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함께 이 노래로 재미있는 챌린지나 영상콘텐츠를 제작해봐도 좋을 것 같다. 교사이자 음악 창작자로서 계속 열심히 현장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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