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속초12.4℃
  • 맑음9.5℃
  • 맑음철원9.0℃
  • 맑음동두천11.4℃
  • 맑음파주9.1℃
  • 맑음대관령4.1℃
  • 맑음춘천10.8℃
  • 맑음백령도16.8℃
  • 맑음북강릉11.2℃
  • 맑음강릉12.7℃
  • 맑음동해12.0℃
  • 맑음서울16.0℃
  • 맑음인천16.4℃
  • 맑음원주12.6℃
  • 맑음울릉도15.8℃
  • 맑음수원13.4℃
  • 맑음영월9.9℃
  • 맑음충주9.6℃
  • 맑음서산11.3℃
  • 맑음울진12.4℃
  • 맑음청주16.3℃
  • 맑음대전14.5℃
  • 맑음추풍령10.0℃
  • 맑음안동11.8℃
  • 맑음상주11.8℃
  • 맑음포항16.4℃
  • 맑음군산14.7℃
  • 맑음대구15.3℃
  • 맑음전주15.3℃
  • 맑음울산15.5℃
  • 맑음창원18.6℃
  • 맑음광주16.1℃
  • 맑음부산18.3℃
  • 맑음통영17.4℃
  • 맑음목포16.9℃
  • 맑음여수18.5℃
  • 맑음흑산도17.6℃
  • 맑음완도15.6℃
  • 맑음고창13.4℃
  • 맑음순천9.5℃
  • 맑음홍성(예)11.8℃
  • 맑음10.9℃
  • 맑음제주17.6℃
  • 맑음고산18.6℃
  • 맑음성산15.7℃
  • 맑음서귀포18.1℃
  • 맑음진주11.2℃
  • 맑음강화15.6℃
  • 맑음양평11.9℃
  • 맑음이천10.9℃
  • 맑음인제9.6℃
  • 맑음홍천10.5℃
  • 맑음태백6.5℃
  • 맑음정선군9.4℃
  • 맑음제천6.9℃
  • 맑음보은8.9℃
  • 맑음천안9.9℃
  • 맑음보령13.3℃
  • 맑음부여10.6℃
  • 맑음금산10.0℃
  • 맑음12.9℃
  • 맑음부안14.6℃
  • 맑음임실9.6℃
  • 맑음정읍12.8℃
  • 맑음남원11.6℃
  • 맑음장수6.5℃
  • 맑음고창군14.6℃
  • 맑음영광군14.1℃
  • 맑음김해시17.7℃
  • 맑음순창군12.5℃
  • 맑음북창원18.2℃
  • 맑음양산시17.6℃
  • 맑음보성군13.2℃
  • 맑음강진군14.4℃
  • 맑음장흥10.8℃
  • 맑음해남12.8℃
  • 맑음고흥10.7℃
  • 맑음의령군9.8℃
  • 맑음함양군9.1℃
  • 맑음광양시15.6℃
  • 맑음진도군16.1℃
  • 맑음봉화7.5℃
  • 맑음영주10.2℃
  • 맑음문경11.9℃
  • 맑음청송군9.2℃
  • 맑음영덕12.0℃
  • 맑음의성8.8℃
  • 맑음구미13.2℃
  • 맑음영천12.9℃
  • 맑음경주시12.3℃
  • 맑음거창9.0℃
  • 맑음합천12.1℃
  • 맑음밀양13.9℃
  • 맑음산청11.3℃
  • 맑음거제16.3℃
  • 맑음남해16.0℃
  • 맑음15.6℃
기상청 제공

2026년 10월 02일 (금)

“전통의학지식과 AI의 결합…과거로부터 미래를 발굴한다”

“전통의학지식과 AI의 결합…과거로부터 미래를 발굴한다”

통합과 박학의 전통지식, AI시대에 걸맞는 재조명 ‘필요’
단순한 검색 넘어 가설 생성, 의미 분석까지…새 연구패러다임 제시
전종욱 교수, 한국소버린AI포럼서 ‘동의보감과 AI의 융합’ 주제 발표

콜로키움.jpg

 

[한의신문] 한국학중앙연구원 AI사회연구소(소장 한도현)가 한국포스트휴먼학회·경남대 교양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소버린AI포럼’을 창립, 지난달 18일부터 총 5회의 걸친 콜로키움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에는 전종욱 전북대 교수(한의사)가 ‘동의보감과 AI의 융합: 한국형 AI 혁신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전통 한의학과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종욱 교수는 “현재 AI는 모든 분야의 전문지식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 한 사람의 인간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도래했다”면서 “이처럼 인간이 AI를 부리고 있는 시대에서, 과연 우리가 이젠 어떤 주인이 되어야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운을 뗐다.

 

전 교수는 이어 “‘동의보감’에서 보듯 우주와 인체를 전일적으로 보는 방식이 한의학에 깊이 스며있는 것처럼, 전통시대 지식인들의 학문은 애초에 통합적이었고, 또 세상 모든 지식을 섭렵하기즐 주저하지 않는 ‘전지박학(全知博學)’의 강렬한 전통이 있어왔다”고 역설하면서, 일례로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편찬한 ‘임원경제지’ 중 특히 의학편 ‘인제지’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유튜브 전종욱의 4통8달 참조).

 

전 교수는 “‘인제지’는 조선후기 가장 방대한 종합의서로서 사실상 동의보감의 모든 내용을 포괄하고 있으며, △내인 △외인 △내외 겸인 △부과 △유과 △외과 △비급(구급상황) △부여(附餘·침구수혈, 수채시령, 탕액운휘, 구황 등 포함) 등 총 28편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중 ‘탕액운휘’는 매우 독특한 방식의 ‘처방 색인’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탕액운휘에는 본문의 4799개 처방이 다 색인화 되어 있고, 분량만 해도 A4 용지로 200페이지 가까운데 직접 검증해 보니 오류가 하나도 없다”면서 놀라워하면서, “이를 통해 통합과 박학뿐만 아니라, 지식 데이터를 치밀하게 정비하는 전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AI시대에 무엇보다 요청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종욱 교수는 조선 지식인의 이러한 지적 전통에 촉발받기도 하고 KAIST 의과학대학원에서의 특별한 협력연구를 발판으로 하여, 전통의약 지식기반 신약 개발 플랫품을 구축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것을 활용해 유방암에 대한 항암화합물질 ‘루틴’을 발견한 과정을 담은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전 교수가 지난 2023년 SCI급 학술저널 ‘BMB’에 발표한 이 논문은, ‘인제지’와 ‘동의보감’에 수록된 수천 가지 처방을 기본 자료로 삼아 암(적취, 적괴, 혈괴 등을 포함)의 치료와 관련된다고 여겨지는 약재를 추출한 후 그 속의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의 작동 양상을 미리 3D 가상 도킹 방식으로 스크리닝했으며, 그렇게 해서 뽑아낸 유력한 후보물질이 ‘루틴(rutin)’이었다. 루틴은 유방암 세포의 EGFR 수용체 신호를 차단할 수 있다고 스크리닝을 통해 예측했고, 그에 따라 암세포주와 마우스 실험을 수행해 실제 항암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통의약 지식기반 신약 개발 플랫품에 대한 2개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힌 전 교수는 “이 두 가지가 한의약 기반 신약 개발의 두 방향을 상호보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허를 받은 △한의학 고전을 기반으로 유력한 활성물질을 추적하는 방법(intra-herb approach) △최적의 약재궁합을 추적하는 방법(inter-herb approach)을 소개했다.

 

이어 전 교수는 누구나 이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용 플랫폼 ‘메디플랜트(MediPlant)’를 시연하면서 전통의약지식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가능성에 대해 눈에 보이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전 교수는 “이미 전통의약지식의 DB화가 상당한 시간 동안 진행되어 왔지만, 앞으로 AI 기술과 결합으로 지식을 참조하고 보존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과학적 가설을 발견하고 국가의 미래 연구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면서, 이것은 수백년 전 조선 문명, 아니 1만년 전 인류 문명의 과거로부터 미래를 새롭게 발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종대 의서 의방유취(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번역책임자이기도 한 전 교수는 “고문헌에서 신약 개발까지 연결하는 방대한 플랫폼 구축 연구는 한·중·일 3국의 전통의학이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이기도 하다”면서 “마치 동아시아 한자문명권처럼 ‘한의문명권’의 실체를 확인하여 세계의학에 기여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에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추진해 나간다면 국제적 차원의 대형 연구사업도 실행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관련기사

가장 많이 본 뉴스

더보기
  • 오늘 인기기사
  • 주간 인기기사

최신뉴스

더보기

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