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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노쇠·근감소증 케어 패러다임, 다학제로 전환해야”

“노쇠·근감소증 케어 패러다임, 다학제로 전환해야”

한지아 의원, ‘노쇠·근감소증, 다면적·다학제 의료 정책 공청회’ 개최
PACEN·COMPASS·MENTORS 등 노인 통합의료 연구 계획 공유

노쇠 토론회1.jpg

 

[한의신문]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기술 중심 의료에서 가치 기반 의료로의 전환과 함께 노쇠 및 근감소증에 대응하기 위한 다학제적 중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은 23일 ‘노쇠·근감소증 환자 중심 다면적·다학제 통합의료 정책 공청회’를 개최, 노쇠 관련 임상연구 계획 공유와 함께 환자 중심의 다학제 통합 모델의 필요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공청회에선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의 성과 및 중요성(허대석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장) △급성기 입원 노쇠 노인 환자에서의 노인포괄평가 기반 다학제 팀 의료(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 △근감소증 노인 환자를 위한 다학제 운동·영양 복합 중재(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PACEN(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개에 나선 허대석 단장에 따르면 이는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를 위해 의료적·사회적 주요 의제에 대한 연구사업을 추진해온 단체로, 현재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해 53개의 전향적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 대상자는 올해 7만4778명에 이른다.

 

PACEN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임상연구 대상자 등록, 제3자 제공 및 2차 활용 동의 모니터링 △연구기관 현장 점검을 통한 모니터링 및 데이터 품질 관리 △표준화된 양질의 임상연구 데이터 수집·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허 단장은 다제약물(Polypharmacy) 환자 사례를 언급하며 “다제약물관리사업뿐만 아니라 주치의제 도입 및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통해 이를 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의료의 패러다임은 앞으로 △‘기술 중심’에서 ‘가치 기반 환자 중심’으로 △‘분절적 자원’에서 ‘융합적(의료·복지) 자원’으로 △‘수직적 전문화’에서 ‘수평적 전문화’로 △성과지표는 ‘양적 증가’에서 ‘질적 향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광일 교수는 고령 입원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기능저하, 인지장애, 섭식불량, 낙상위험 등 복합적인 건강문제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노인포괄평가 기반 다학제 팀 접근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실제 운영 중인 다학제 팀 의료시스템 사례와 함께 내과·재활의학과·약제·영양·간호·의료사회복지 전문가가 참여해 입원 초기부터 퇴원 후까지 전주기적 관리를 수행하는 ‘COMPASS’ 임상연구를 소개했다.

 

COMPASS 연구는 급성기 질환으로 입원한 노인 환자 대상에 대한 포괄적  노인의료와 다면적 중재의 임상적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국내 7개 의료기관에서 총 1040명의 환자가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최종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COMPASS를 통해 집에서 거주하던 노인 환자가 급성기 질환으로 입원한 뒤 다시 집으로 퇴원해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기능저하 방지 △노인증후군 예방 △영양관리 △약물 조절 △퇴원 후 돌봄 등에 대한 다학제 중재 연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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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급성기 입원 노쇠 환자에 대한 다학제 팀 의료(노인포괄평가 기반)의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료모델, 포괄평가 도구 및 다면적 중재법 개발 △다기관 코호트 구축 및 임상연구 수행 △임상적·경제적 효과성 비교 평가 △정책 및 제도 연계 방안 마련 등의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재영 교수는 고령 환자에게 흔한 근감소증이 신체기능 저하로 이어짐에도 불구,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MENTORS’ 프로그램의 임상 성과를 공유됐다.

 

MENTORS 프로그램은 의사, 영양사, 재활치료사 등 다양한 직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급성기 고관절 골절, 만성기 당뇨병, 암 등 다양한 임상 상황에 맞춰 운동과 영양을 결합한 맞춤형 복합중재 모델로서 기능수준, 질병 시기, 영양결핍 정도에 따라 단계별 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내 5개 병원에서 수행된 임상시험 결과 MENTORS 프로그램으로 24주간 치료를 받은 참여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근기능 지표(5회 의자 일어나기 검사 등)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으며, 치료 순응도가 높을수록 그 효과도 뚜렷했다.

 

아울러 임 교수는 MENTORS 프로그램의 향후 활용 방안으로 △임상진료지침 개발(다학제·포괄적·통합적 중재를 통한 근감소증 예방 및 관리) △통합관리서비스 구축(지역사회 거주를 위한 표준화 모형) △맞춤형 중재(중증도·시기별) △노인성 질환 중재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 등을 제시하며, “노쇠 및 근감소증 환자 중심의 통합의료 모델이 제도화되고, 표준치료 정립과 보장성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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