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 서울 중구한의사회(회장 송대욱)는 지난달 28일 스페이스쉐어 토파즈홀에서 ‘제1회 중구학술대회’를 개최,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학술대회는 ‘실제 환자 상담과 치료에서 자주 접하는 피부와 주름 개선’을 주제로 천추메가약침요법과 동안약침 등 최근 주목받는 약침 치료법을 중심으로 진행돼 참석한 회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론 교육은 물론 실제 시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임상 적용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이너뷰티와 저속노화(천추메가약침요법)(이현삼 오성당한의원장·송재철 모본한의원장) △안면해부학 및 피부노화의 이해(구자승 가천대 한의대 겸임교수) △동안약침과 미용프로그램의 실제 응용(정철 남상천한의원장) △피부저속노화 프로그램의 실제 이용 등이 발표됐다.
먼저 이현삼 원장은 발표를 통해 “천추메가약침요법은 모본에서 최초로 개발해 2023년 ICTM 국제학술대회의 최신 한의 임상기술 세션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임상에 활발히 보급하고 있다”면서 “이 치료법은 피하수액요법인 ‘Hypodermoclysis’를 한의학적으로 응용한 것으로, 임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한의 의료행위”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천추메가약침요법은 약침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더욱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각으로 한의학에 접근한다면 다양한 치료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송재철 원장은 천추메가약침요법의 시술 방법과 △항노화·항산화 △만성피로증후군·만성무력증 △만성 소화기질환 △수술 전후 체력 회복 △피부 미용 등 다양한 적용 질환과 실제 치료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동안약침 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지식으로 안면부 해부학적 구조와 주요 신경, 혈관 분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구자승 교수는 시술 전 해부학적 지식 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된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철 원장은 발표를 통해 남상천원외탕전실에서 자체 개발한 동안약침의 주요 성분인 병풀·자하거의 피부 개선 효과와 더불어 정확한 시술 방법과 주의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내복약인 ‘동안고’를 병행할 경우 피부 내·외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한의학 기반 피부미용 치료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앞서 송대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중앙회나 지부보수교육에서는 할 수 없었던, 실습이 가능했던 학술대회였다는 측면에 의의를 두고 싶다”면서 “실제 강의 프로그램도 임상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것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송 회장은 “서울시 중구는 최초의 의료관광특구로 그 명성에 맞는 K-Medi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타 분회 및 지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의료관광에도 즉시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한의약 치료법을 찾아 소개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라며 “이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한의약이 세계로 진출하는데 작은 초석을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공동 주관한 안영성 통합면역의학회장은 “동안약침은 고가의 미용기기 없이도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오늘 강연은 한의원 미용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며, 앞으로도 한의학 기반의 피부미용 치료법 연구와 보급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