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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7일 (일)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

어른 다섯 명이 그림책에서 길어 올린 평화
래소한의원 권해진 원장 등 5명 공동 저술

[한의신문] 그림책에 빠진 어른 다섯 명이 한 해 동안 모두 스무 권의 평화 그림책을 읽고 나눈 이야기를 가려 뽑은 책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보리출판사)이 출간됐다.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저자들은 소리 내어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과 감정, 내면을 들여다보고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자기와 마주한다. 이들은 평화에 대한 물음을 그림책에서 찾았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자연과 둘레와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 전쟁과 기아, 폭력으로부터 되찾는 평화까지 이들이 스무 권의 그림책에서 찾아낸 평화가 알알이 빛난다.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어루만지는 마법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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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동네 한의사》,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저술한 파주시 소재 래소한의원 권해진 원장을 비롯 홍천에 그림책으로 둘러싸인 '꼬마평화도서관(49호)'을 연 김영주 수필가, 《한글꽃을 피운 소녀 의병》, 《내 말 사용 설명서》 등을 저술한 변택주 작가, 고양시 도서관의 사서로 재직 중인 이선화 기록물관리사, 《아버지의 도시락》, 《우리 동네 당신》을 저술한 이승희 국어교육가 등의 공저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들 다섯 명의 작가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고, 어른의 언어로 마음을 나누고, 그 시간을 기록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번에 출간된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평화에 대한 물음을 그림책에서 찾았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자연과 둘레와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 전쟁과 기아, 폭력으로부터 되찾는 평화까지 스무 권의 그림책에서 찾아낸 평화가 알알이 빛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고 ‘1부 참다운 나 찾기’에서는 △여행하는 맛 《어느 멋진 여행》 △아이들한테는 보여 주지 마세요 《딴생각 중》 △우리는 모두 병아리였습니다 《병아리》 △누구에게나 오두막이 필요하다 《나의 오두막》 △심심함이 주는 힘 《심심해서 그랬어》 △끝끝내 놓을 수 없는 것 《달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말이 없는 세계 《바람의 우아니》 등이 수록돼 있다.

 

‘2부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기’에서는 △쓰임과 쓸모 《안젤로와 곤돌라의 기나긴 여행》 △살아가다와 스러지다 《우리 마을이 좋아》 △기다리면 별이 된다네 《큰 늑대 작은 늑대의 별이 된 나뭇잎》 △할머니는 커다란 엄마 《할머니의 뜰에서》 △부모는 아이의 눈 《우리 아빠는 흰지팡이 수호천사》 △목숨은 다 귀하다 《생명을 먹어요》 △그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것 《여름에 만나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려면? 《펭귄의 집이 반으로 줄었어요》 △나를 살리는 사람들 《누가 진짜 엄마야?》 등이 소개돼 있다.

 

‘3부 이제 전쟁을 그치자’에서는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지속 가능하게 가꾸어 나갈 보금자리 《기이한 DMZ 생태공원》 △제대로 사랑합시다 《애국자가 없는 세상》 △전쟁을 바라는 이들을 더 이상 내버려두지 않기 《적》 등이 기술돼 있다.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다.’고 말한다. 그림책은 짧은 문장 안에 담긴 뜻과 그림에 녹아든 결을 찬찬히 곱씹는 맛이 깊은 문학 작품이다. 그림책을 연주하다 보면 쉰 살, 예순이 넘은 어른들도 살아온 시절을 반추하고 어릴 적 마음을 떠올리며 울컥한다. 어떤 중년 남성은 연주마당에 몇 번 나온 뒤 직접 그림책을 사 들고 올 정도로 그림책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이들에게 그림책은 취미를 넘어 삶의 방향을 비추는 경전 같은 존재다. 물리학자 김상욱이 “세상은 떨림으로 가득하다”고 말한 것처럼 이들은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는 행위가 마음속 떨림을 울림으로, 그리고 어울림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이라 여긴다.

 

책을 눈으로만 읽지 않고, 귀와 몸으로 함께 느끼다 보면, 결국 마음이 열린다. 삶이 조금 느려지고, 서로를 듣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들은 말한다. “그림책에는 ‘어울려 살림’이 소복해요. 함께 읽으면 그 맛이 살아납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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