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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8일 (월)

체중 감량, ‘허리디스크’ 증상 완화에 도움 될까?

체중 감량, ‘허리디스크’ 증상 완화에 도움 될까?

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예방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조기 치료 강조

[한의신문] 최근 방송인 노홍철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2개월 만에 10kg을 감량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로 일 년에 한 번씩 허리 통증으로 쓰러지곤 했는데, 진료를 받았더니 체중감량을 권했다”며 다이어트 계기를 밝혔다.


실제 그는 2023년 12월, 지팡이를 들고 휠체어를 탄 모습을 SNS에 공개한 적이 있다. 과거 촬영 도중 허리를 삐끗한 이후 통증이 잦아졌고, 결국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이다. 그는 다이어트 후 변화에 대해 “물어보기 전까지 디스크 증상과 통증을 까먹고 있었다”, “몸이 바뀌니까 삶이 바뀐다”며 체중 감량이 허리 건강에 준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사진설명] 다이어트 후 허리 통증이 사라짐을 설명하는 노홍철(출처 유튜브 채널 ‘노홍철’).jpg
[사진설명] 다이어트 후 허리 통증이 사라짐을 설명하는 노홍철(출처: 유튜브 채널 ‘노홍철’)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와 비만은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도록 하자.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손상돼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하지방사통) 등 감각 이상 증상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하반신이 마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 습관이나 과격한 운동,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급격한 체중 증가와 비만도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허리가 받는 부담은 5kg에 달한다.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하부 척추에 부담을 안긴다. 배가 나올수록 하부 척추의 굴곡이 정상보다 앞쪽으로 휘는 것인데, 이는 척추전만증을 초래해 디스크 손상과 퇴행을 촉진시킬 수 있다. 게다가 비만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운동 부족은 척추를 지지하는 주변 근육의 약화를 부추겨 디스크 손상을 가속화 시킨다. 


실제 한방재활의학회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 허리-엉덩이비율(WHR)로 8027명의 복부비만을 평가한 결과, 허리디스크 환자군에서의 복부비만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국제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Arthritis & Rheumatology)’에 게재된 해외 연구논문에서도 2599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디스크 퇴행이 관찰된 환자들에게서 BMI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비만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에 게재된 호주 머독 어린이연구소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과 아동·청소년의 과체중·비만 비율이 지난 3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고, 2050년에는 25세 이상 성인의 60%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설명] 허리디스크 수핵이 흘러나오는 척추 단면 모습.jpg

 

이에 허리디스크 예방과 관리를 위해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탄수화물을 비롯한 고열량·고지방 식품을 줄이고 뼈와 근육 생성을 돕는 단백질과 과일, 채소 등 섬유질 섭취가 중요하다. 노홍철 영상에서도 밀가루, 튀김,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이 감량에 있어 큰 걸림돌로 여겨지기도 했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감량은 물론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허리 통증이 있거나 체력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고강도 운동보단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후 기초 근력을 기르는 코어 운동을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을 권한다.


만약 체중 감량 노력에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 한약 처방 등을 통해 허리디스크 증상을 개선시킨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척추와 주변 조직의 균형을 바로잡고 관절의 동작범위를 향상시키는 수기치료법이다. 침·약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을 억제, 통증을 낮춰준다. 아울러 개인 체질에 맞게 처방되는 한약은 디스크, 척추, 근육 등에 영양을 공급,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 (2).jpg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사진)은 “체중 조절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 허리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만약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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