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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건강노화 위한 한의약의 역할은?

다가오는 초고령사회…건강노화 위한 한의약의 역할은?

‘기초한의학학술대회’ 개최…의사학회, 예방한의학회, 형상학회 주관
고성규 회장 “기초한의학 활성화 및 다양한 활용 위해 매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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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기초한의학협의회(회장 고성규)는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한의약 건강노화(양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성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초한의학협의회는 지난해 기초한의학에 대한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 관련 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 바 있으며, 그동안 회원학회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모든 학문이 그렇듯 기초 분야가 튼실해야만 연관된 임상이나 연구, 나아가 관련 산업의 발전까지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기초한의학에 대한 활성화 및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회원학회와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사학회·대한예방한의학회·대한형상의학회의 주관 아래 향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고령인구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의 역할 확대방안을 모색코자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부터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치매·파킨슨 등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 대한 한의임상 실제까지 다양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는?

우선 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에서는 △한국 양생의학의 역사(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을 토대로 살펴본 환자 치료에 있어 양생의 중요성 연구(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장)가 발표됐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양생의학이란 양생의 이치를 치료원칙으로 삼는 의학으로, 한국의 양생학은 중국에서 도가(道家)가 전래되기 이전부터 이미 선가(仙家)의 형태로 존재해 왔다”면서, 고대시대의 선도사상과 양생의학의 관계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로 이어지는 양생의학의 발전상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조선 초기 간행된 ‘의방유취’는 한국 한의학사에서 ‘유의(儒醫)’ 및 양생의학적 전통을 수립했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잘 알려져 있는 ‘동의보감’은 의서 전체를 양생으로 색칠한 최초의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동의보감에 의해 고조된 양생의학의 열기는 이후 치료 전문의 임상의학 발전과 양생 위주의 양생의학의 발전을 추동하는 등 한국 한의학만의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사상체질의학·형상의학에서의 양생의학적 요소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의서 및 인물별 양생사상 연구 △황제내경 중심의 양생사상 연구 △정신과, 내과, 외과, 침구과 분야의 양생의학 연구 △소아과, 부인과 분야의 양생의학 연구 등 한의학계에서 그동안 진행된 양생 사상 및 역사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했다.

 

이태형 원장은 “한의사들이 KCD 상병명을 활용하게 되면서 대다수의 한의병명과 한의병증이 기존 KCD상의 코드로 통합되거나 삭제되는 과정에서 충분한 임상적 고찰이 이뤄지지 않아, 임상과 실재의 괴리가 발생했다”면서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코자 의서를 중심으로 의료인들이 임상기록을 함께 구축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현대인의 양생에 있어 식이와 수면 ‘중요’

이 원장은 이어 동의보감 기반 진료기록공유시스템(이하 시스템)을 활용한 불면 환자 분석을 통해 관찰될 수 있는 양생 관련 문제를 설명하는 한편 허증(虛證)·실증(實證)·허실(虛實)의 경우로 나눠 현대인들의 질환 치료에 있어 양생이 가지고 있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동의보감’에서는 양생의 기준점으로 ‘천인상응(天人相應)’을 제시했으며, 精氣神을 간직할 것을 강조했다”며 “일상생활에 있어 구체적인 양생의 방법으로 식이와 수면이 고려돼야 하며, 현대인들의 질환 치료시 허실(虛實)을 논함에 있어 식이와 수면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해웅)에서는 △보건소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장수빈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코호트 자료에 기반한 일차의료 중심 노쇠 및 노인 근감소증의 이해(한은경 호영보건의료연구소 대표)가, 대한형상의학회(회장 김진돈) 세션에서는 △치매, 파킨슨의 형상의학적 치료(정행규 본디올홍제한의원장) △난치성 질환의 형상의학적 치료(조성태 아카데미한의원장)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장수빈 교수는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선정된 28개의 선행연구의 보건중재 및 평가지표 등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개발한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이란?

이 프로그램은 주 2회, 총 8주로 진행되는 것으로 △기공(박타공, 안마공) △침 치료(백회, 사신총) △호두를 포함한 견과류 섭취 △한약제제(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또는 자음강화탕) △복부 핫팩 △식이, 생활습관, 정신건강, 복약지도 등 건강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장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비교적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으로, 사업기관과 참여자 수는 각 시행기관의 예산과 인력 등 지원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한의약 건강노화 프로그램을 보건소에서 실시해 장·단기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등 현장에서의 적극적이 활용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은경 대표는 “노쇠란 노화로 인해 일상적이거나 급성으로 나타나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능력으로 구성된 생리적 시스템이 기능이 저하되어 임상적인 취약성이 증가한 상태”라면서 “이는 낙상이나 장애, 입원, 시설입소, 사망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의존성이 강한 만큼 향후 취약군을 판별하는데 있어 노쇠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노쇠와 함께 노인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병태인 근감소증은 점진적으로 근량과 근력이 감소해 신체적으로 활동을 제한(장애)하고, 삶의 질을 낮추며,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일련의 증후군”이라고 덧붙였다.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의 한의치료 효과 ‘공유’

이와 함께 정행규 원장은 치매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와 더불어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 △전두측두엽치매 등 치매의 종류에 따른 원인 및 감별진단법, 치매의 형상의학적 치료법 등도 함께 소개했다.

 

정 원장은 “치매는 한의학적으로는 주로 뇌수부족과 정기부족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며, ‘동의보감’에서는 풍문에서 지황음자와 이삼단을 주된 치료방으로 제시하고 있고, 임상에서는 지황음자와 고진음자를 다용한다”면서 “치매 환자를 보면서 정상생리인 식욕, 대변, 소변을 잘 살펴봐 하며, 우울증·하지불안증후군·부종·요실금·주독·수두증 등 치매 관련 지로한을 치료하면 치매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면서, 치매의 한의약적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성태 원장은 강연에 앞서 “현대와 같은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이 가장 필요하며, 현대의 여러 가지 어려운 병들도 한의학적 방법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조 원장은 이어 “침, 뜸, 추나, 약침, 한약 등 어떠한 한의치료법을 선택하든지 환자의 불편함을 해결해줘야 한다”면서 “지산 선생님께서도 ”이론이 아무리 정연해도 효과가 없으면 죽은 학문이다“라고 말씀하셨듯이 효과가 없는 의학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그동안 임상에서 봐왔던 여러 난치성 질환에 대한 실제 치험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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