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만 유튜버 ‘올리버쌤’의 어머니가 제주도 여행 중 발 통증으로 인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호전된 영상이 인기급상승동영상에 올라가는 등 9일 기준 143만회의 조회수를 돌파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일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에는 ‘인생 처음으로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기적(!!)을 경험한 미국할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어머니 ‘로희여사’가 5, 6년 전부터 발에 만성통증이 있었다”며 “많이 걸으면 통증이 심해져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발에 스테로이드까지 맞고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도 여행을 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걸을 수밖에 없었고, ‘로희여사’는 결국 통증이 심해져 모슬포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로희여사’는 진료를 받으며 “미국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진찰을 해본 결과 무지외반증이 있다고 들었다”며 “발가락을 구부리면 통증이 심하고, 많이 걸을수록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맞았고,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감각이 없어지더니 점점 뻣뻣해졌으며,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더니 구부리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호소했다.
이에 진료를 진행한 방소영 모슬포한의원장은 “외국에서 이 증상을 검사 안 해주는 이유가 수가가 비싸서 이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단 허리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외견상 모양을 보고, 운동테스트를 통한 이학적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 원장은 “별 이상이 없어도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이 눌려서 발가락이 아픈 경우가 있으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검사 후 치료를 진행할 것을 안내했다.
이후 ‘로희여사’는 방소영 원장과 여러 검사를 진행하고, 침을 맞았다. 방소영 원장은 침을 놓는 자리마다 어떤 효과가 있는 곳인지 말해주면서 “침 치료를 진행하고 좀 더 아프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훨씬 줄어들고, 편안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올리버쌤' 캡처
침 치료를 받은 후 ‘로희여사’는 방소영 원장에게 “원래는 하기도 힘들었던 자세가 가능하다”며 “이제는 아프지 않다”고 말하면서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진 영상에서 ‘올리버쌤’은 증상이 호전된 것은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이 지난 후 다시 경과를 물어봤으며, 이에 ‘로희여사’는 “침을 맞은 후로 훨씬 좋아졌으며, 많이 걸어도 예전만큼 고통스럽지 않고, 이제 발가락도 잘 구부릴 수 있다”며 “통증의 원인인 신경을 침이 자극한 것 같고, 굉장히 훌륭한 한의사 선생님을 만난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한의원 침 맞고 좋아진 경험이 많아서 공감 간다”, “통증, 근골격계 분야는 당연하고, 대부분의 만성질환에도 한의학이 정말 효과적인 것 같다”, “요즘 한의학이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점점 더 정리되어 가고 있어 치료 잘된 사례가 많아지는 것 같다”, “로희여사님이 미국에서도 좋은 한의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