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9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근골격계(견관절) 초음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올해를 기점으로 중앙회는 권리가 확보된 현대 진단기기들의 인정비급여와 급여화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진단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지부 회원 분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통해 한의계의 의권 확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윤성찬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보건의료 인력 관련 정책 논의에서도 한의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의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된 한의사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기준이 최근 뇌파계 판결에도 그대로 인용됨에 따라 지부에서도 우리 회원들이 더 정확한 진료, 더 안전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기법의 개론(김성철 교육위원) △견관절 초음파 실습(하원배 교육위원)을 주제로, 근골격계의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을 공유하고, 각 부위별 주요 구조물들을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는 실습시간이 마련됐다.
김성철 위원(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은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 법 및 기법 △반향 발생도(음영도) △자침시 영상면 등을 설명한데 이어 영상을 통해 각 구조물들(신경·힘줄·인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 등)의 판독 오류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 위원은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보다는 말초관절에서 사용이 용이하다”면서 “탐촉자의 가장자리는 허상이 잘 생길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중심으로 확인해야 하며, 건병증이나 활액막염에 대한 검사 시 도플러 검사는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진형 위원은 시연을 통해 △상완이두근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전내측 구조물들과 오구견봉인대 △회전근개간격 △극상근건 등의 부위별로 환자자세, 탐촉자의 위치, 확인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 위원은 회전근개간격 검사에서 소결절의 견갑하근건, 결절간구의 상완이두근건 장두, 대결절의 극상근건을 확인하고, 대결절 방향의 횡으로 이동해 근하근건까지 확인토록 했으며, 극상근건 검사에서는 탐촉자를 횡으로 대결절 위에 환자의 손바닥을 동측 둔부에 두는 경우 기상, 관상면 중간 각도로 횡축면 검사 후 90도로 회전시켜 종축으로 관찰토록 했다.
한편 이날 교육은 송호섭·문영춘·서병관·하원배·강경호·김경찬·김주원·이주현 교육위원이 실습지원에 참여, 총 20개 팀으로 나눠진 회원들과 함께 직접 초음파진단기기 시연을 통해 부위별로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이를 활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함으로써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