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2 (월)

  • 맑음속초23.1℃
  • 맑음22.5℃
  • 맑음철원22.1℃
  • 맑음동두천23.0℃
  • 구름조금파주23.6℃
  • 맑음대관령17.8℃
  • 맑음춘천22.2℃
  • 구름많음백령도22.8℃
  • 맑음북강릉22.5℃
  • 맑음강릉22.9℃
  • 맑음동해21.9℃
  • 구름조금서울24.1℃
  • 맑음인천23.1℃
  • 맑음원주22.1℃
  • 맑음울릉도20.5℃
  • 구름조금수원23.4℃
  • 맑음영월21.6℃
  • 맑음충주22.3℃
  • 맑음서산23.9℃
  • 맑음울진22.4℃
  • 맑음청주23.0℃
  • 구름조금대전23.2℃
  • 구름많음추풍령22.0℃
  • 구름조금안동22.2℃
  • 구름많음상주24.0℃
  • 맑음포항23.0℃
  • 맑음군산23.7℃
  • 맑음대구23.3℃
  • 구름많음전주23.2℃
  • 맑음울산23.3℃
  • 맑음창원24.0℃
  • 맑음광주24.1℃
  • 구름많음부산25.7℃
  • 구름조금통영24.4℃
  • 구름조금목포23.5℃
  • 구름조금여수22.8℃
  • 구름조금흑산도21.6℃
  • 구름조금완도23.8℃
  • 맑음고창23.4℃
  • 맑음순천22.8℃
  • 구름조금홍성(예)23.3℃
  • 맑음23.0℃
  • 구름많음제주24.4℃
  • 맑음고산22.0℃
  • 맑음성산23.7℃
  • 맑음서귀포24.6℃
  • 구름조금진주24.7℃
  • 구름많음강화23.2℃
  • 구름많음양평23.6℃
  • 구름많음이천23.9℃
  • 맑음인제22.4℃
  • 맑음홍천22.6℃
  • 맑음태백19.8℃
  • 맑음정선군23.6℃
  • 맑음제천21.7℃
  • 구름조금보은22.4℃
  • 맑음천안23.3℃
  • 구름조금보령23.9℃
  • 맑음부여24.1℃
  • 맑음금산22.2℃
  • 맑음22.5℃
  • 맑음부안24.3℃
  • 맑음임실23.3℃
  • 맑음정읍23.5℃
  • 맑음남원24.1℃
  • 맑음장수21.5℃
  • 맑음고창군23.8℃
  • 맑음영광군24.0℃
  • 맑음김해시24.9℃
  • 맑음순창군23.6℃
  • 맑음북창원24.3℃
  • 맑음양산시25.9℃
  • 구름조금보성군25.6℃
  • 구름조금강진군25.3℃
  • 구름조금장흥24.7℃
  • 맑음해남24.7℃
  • 구름조금고흥25.1℃
  • 맑음의령군25.0℃
  • 맑음함양군24.2℃
  • 구름조금광양시24.8℃
  • 맑음진도군24.2℃
  • 맑음봉화21.5℃
  • 맑음영주21.8℃
  • 맑음문경22.3℃
  • 맑음청송군22.7℃
  • 맑음영덕22.0℃
  • 구름조금의성22.8℃
  • 맑음구미23.3℃
  • 맑음영천23.4℃
  • 맑음경주시24.8℃
  • 맑음거창23.0℃
  • 맑음합천24.9℃
  • 맑음밀양24.8℃
  • 맑음산청24.5℃
  • 맑음거제23.2℃
  • 구름조금남해24.2℃
  • 맑음25.3℃
한의원 경영의 제1원칙 “환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과사람

한의원 경영의 제1원칙 “환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전대성한의원만의 특별한 경영학적 특징과 관리 철학…한권에 담아
전대성 원장, ‘나는 한의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웠다’ 출간

전대성 (1).jpg

 

전대성 원장(전대성한의원)

 

[편집자주] 11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생각하고, 배우고, 느낀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전대성 원장의 ‘나는 한의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웠다’가 출판됐다. 본란에서는 전대성 원장(전대성한의원)을 만나 한의원 성장의 비결, 경영의 제1원칙, 경영마인드 등을 들어봤다.


Q. 성공적으로 한의원이 성장한 비결은?

 

사실 성공한 한의원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끄럽다. 환자들이 한의원을 찾기 위해서는 ‘이 한의원에 찾아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또한 치료를 받고 ‘이 한의원에 찾아오기 잘했다’라는 마음이 들어야 한다. 환자의 만족도라는 건 단순한 치료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의원을 찾았을 때 환자들의 만족은 치료가 잘 되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그 한의원에만 있는 특별한 아이템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환자들의 니즈와 원츠에 맞춰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한의원이 성장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중요한 한의원 경영 제1원칙은?

 

경영의 가장 1번째 원칙은 모든 것을 환자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환자가 우리 한의원에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에서 시작하면, 이 환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해답이 보인다.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의 기대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병원을 찾는 이유는 결국 치료를 통해 ‘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가 핵심이다. 

 

모든 환자를 100% 만족시켜 줄 수는 없지만, 우리 한의원을 찾고 만족한 사람들은 또 다른 초진을 소개하고, 이러한 소개는 선순환을 일으킨다. 

 

전대성 (2).jpg

Q. 한의원만이 가진 특별한 경영학적 관점은?

 

환자들이 한의원을 찾게 되는 이유는 단지 몸이 아프기 때문만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병이 생겼을 때 치료하는 현대의학에 비해 한의학은 병 자체보다는 그 사람에게 병이 오게 된 환경, 습관 등을 보는 전인의학이다. 그래서 한의학은 Treatment(치료, 처치) 자체보다 Care(관리, 돌봄)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아플 때 내원했던 환자들에게 미리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정기적인 내원이나 관리를 제시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Q. 한의원에 어떤 시스템과 원칙을 도입했는가?

 

보통 병원은 의사는 진료를 하고, 환자는 진료를 받는 수직적 구조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환자들 스스로 치료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본인의 질병이 오게 된 원인을 자각하고, 의사에게 어떠한 도움을 받아야 할지 알고, 스스로 치료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치료 후 만족한 환자들에게는 치료 후기를 받거나 소개를 적극적으로 부탁드리기도 한다. 그리고 환자의 시간을 아껴드리려 노력한다. 예약제를 도입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대신 치료에 충분한 시간을 쏟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원내 메신저를 통해 환자 상황이나 정보를 세세하게 공유하고, 직원 모두가 환자 치료에 다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단지 원장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이 아니라, 1:1로 환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업무를 분장하고, 매뉴얼을 통해 업무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더불어 비전과 미션 정립을 통해 직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한의원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능력있는 직원, 한의원에 기여하는 직원들에 대한 대우도 아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Q. 투자와 비용 절감 사이서 어떤 균형을 유지하는가?

 

금수저 원장이 아닌 이상 한의원을 하기 위해 처음부터 큰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저 또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양수해 한의원을 시작했다.

 

한의원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매출과 경비 사이에서 늘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데, 줄일 수 있는 경비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수익을 높이는데 더 초점을 둬야 한다.

 

2.jpeg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전대성한의원 전경

 

 

Q. 자신의 경영마인드 및 인생을 대하는 태도는?

 

모든 일에 있어 ‘지금 여기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순간들이 모여서 미래가 된다. 그래서 현재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한의원이 힘들 때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결국 힘든 경험들은 자산이 되고, 다음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서 낙심하거나, 탓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또한 한의원 안에만 갇혀 있기보다는 다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 노력한다. 각자가 잘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생각의 틀이 깨어지곤 한다. 한의원을 경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목표다.


Q. 앞으로 한의사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사실 중1 때 몸이 많이 아팠었다. 100미터만 걸어도 숨이 차고 피를 토하는 특발성 폐질환이라는 병에 걸렸었다. 당시 어느 대학병원에 가도 낫지 못하는 병이라 했는데, 서울의 한 한의원에서 영양부족으로 오는 병 같다고 말씀해 주셨고, 소개해주신 병원에서 철분과 간단한 영양제를 처방받고는 말끔히 나은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졌었고, 이후에 고등학생 시기에 허준과 이제마 열풍이 불면서 한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한의사가 된 것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의 한의계는 다들 많이 힘든 상황 같다. 한의학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노인인구가 늘어나고, 결국 나이가 들면 아픈 곳이 생긴다. 많은 분들이 병원을 찾게 될 텐데, 한의원들이 국민들의 일차의료기관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을 위해 목소리도 많이 내야하고, 각자의 한의원에서 긴 호흡으로 환자들이 한의학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진료하고, 최대한 우리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Q. (예비)개원의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한의원 개업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한의대에서 학문에 대해 배우지만, 경영에 대해선 가르쳐주지 않는다. 개원 이후에도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때부터 진료뿐 아니라 경영에 대해서도 늘 고민해야 한다. 경영학이나 심리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고, 잘되는 한의원 참관을 자주 가봤으면 한다. 만약 부원장으로 취직하더라도, 본인이 월급받고 일하는 페이닥터가 아니라 대표원장이라 생각하고 일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부분들까지 볼 수 있다. 경험과 생각들이 모이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요즘 한의계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와중에서도 묵묵히 일차의료를 담당하면서 아픈 환자들을 보살펴주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꿋꿋이 이겨낼 수 있었다.

 

다행히 최근 초음파가 인정받는 좋은 뉴스도 있었다. 한의학이라는 학문 안에서 우리가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분야는 참으로 넘쳐난다고 생각한다. 환자를 진료하는 것 외에도 어떻게 하면 환자들의 삶에 한의학이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무궁무진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이미 다양한 플랫폼에서 한의학이 인정받고 활용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분야들이 많이 알려지고 있다. 

 

어찌보면 최근 자보에 대한 개악도, 교통사고가 났을 때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보험사에서 위기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너무나 많다. 아직도 한의원은 발목 삐거나 허리 삘 때만 침 맞으러 가는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한의원이 해줄 수 있는 분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하나씩 증명해 나갔으면 좋겠다. 다들 파이팅입니다.

주혜지 기자




  • [한의약 이슈 브리핑] 활짝 열린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관문

  • 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20> 패모

  • [한의약 이슈 브리핑] 한의사의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사용 합법

  • [한의약 이슈 브리핑]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사 엑스레이 골밀도 측정기 소송 관련 탄원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