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25일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서 ‘한약은 간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주제로 ‘제13회 한의학 홍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부산 지역 광고연합 연구회인 ‘PAM’에서 10개 팀이 참여해 지난 5월14일 한의학에 대한 이해 증진 및 공모전 주제 등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시작으로 홍보물 제작에 나서, 이날 각 조마다 그동안 제작한 동영상·포스터·스티커 등 다양한 홍보물들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각 작품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올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은 6조가 제작한 작품이 선정됐다. 6조의 동영상 작품은 ‘알수록 유익한 간 건강의 세계’를 주제로 한 것으로, 박상은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을 하는 형식이다.
동영상에서는 알코올, 약품, B형 간염 등 간 기능을 저하시키는 다양한 원인 소개와 함께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로 시호, 인진, 갈근 등에 대한 효과를 소개했다.

동영상에서 박상은 교수는 “한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우선 정보들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인식은 무분별하게 약재를 사용함으로 인해 문제들이 많이 불거졌고, 확대 재생산되면서 환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준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한약은 약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은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면 한약에 대한 부작용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찾았다! 똑똑한 간 건강’을 제하로 한 포스터에서는 △간 건강 예방 효과 △한약재의 안전성 △보험 적용 대상 등 한약이 간 기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스티커에는 ‘한의원’이라는 글자를 이용해 ‘한약은 간 건강의 원동력이니까!’이라는 말로 풀어 한약의 간 기능 개선효과를 명확히 하는 한편 인진·시호·울금·갈근 등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한약재 사진과 함께 ‘한의사의 손길로 건강한 한약이 완성됩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한약은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 처방받아야 안전하다는 부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호 부산시회 홍보부회장은 “한약과 간기능에 대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한의약을 폄훼하는 주된 소재로 악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이번 공모전 주제를 한약과 간 기능 개선으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한의사가 한약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대학생들이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만의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국민들의 공감대도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작 전 무거운 주제라서 다소 걱정도 있었지만, 높은 질의 다양한 성과물이 나와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이번 공모전의 성과물들은 부산시한의사회뿐 아니라 다른 시도지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올바른 인식이 심어질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홍보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부산시회 오세형 회장·김영호 부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양희권·이소연 홍보이사, 홍상훈 동의대병원장, 채한 부산대 한의전 교수, 박상은 동의대분회장, 정진용 경기도한의사회 부회장·이지혜 홍보이사, 부산시회 박단비·김은미·조은희 홍보위원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