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현경철) 임지영 홍보이사가 지난 2일 CBS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에 출연, 한의난임치료 사업 등 제주도의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했다.
이날 임지영 이사는 “‘아이낳기좋은세상 제주운동본부’와 한의난임치료 지원 업무 협약에 근거해 제주도한의사회가 난임부부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며 “한의난임치료 사업은 3개월간 한약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약 치료와 함께 침·뜸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지역에 난임부부가 증가하게 된 원인과 관련 임 이사는 “사회적·경제적인 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크다고 생각된다”며 “또한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스트레스·운동 부족·비만 등도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의난임치료와 관련해선 “한의난임치료는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은 물론 임산부의 건강 상태까지 임신의 전 과정에 관여할 수 있으며, 난임의 원인을 교정해 생식 내분비 기능을 정상화 시킴으로써 자연임신과 여성의 생식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남성의 경우에도 △성기능 강화 △스트레스 완화 △체력과 면역력 증진 등 남성 난임 원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 임신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 이사는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으면 임신성공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같이 치료를 진행하시는 부부들이 많다”며 “장기간 임신 준비에 고생하다 보면 스트레스 등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 치료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난임치료 사업 지원방법에 대해서는 “신청일 기준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의 경우 난임 진단서와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하고, 한의원에서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하면 된다”며 “다만 산부인과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부분이 강제 조건으로 돼있어 간혹 진단서 발급까지 시간 및 비용적인 측면과 난임 관련 검사 등 까다로운 조건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부분은 앞으로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임 이사는 △산모를 위한 출산 첩약 지원 사업 △일차의료 한의방문 진료 사업 △청소년, 성인 여성 월경곤란증 한의 진료 서비스 사업 △일본 오사카 재일 제주인 한의 의료봉사 △서귀포시 지역 해녀를 위한 진료 봉사 등 제주지부가 진행하는 주요 봉사 및 지원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임 이사는 “전국적으로 각 지역 한의사회와 지자체가 협력해 한의난임치료 사업들을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높은 만족도 및 임신 성공률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와 더불어 해외 우수 학술지 논문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근거들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한의난임치료 사업에 많은 난임부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제주도한의사회’를 검색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2023년 한의난임치료 사업 업무지침 및 참여 한의원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