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은 지난 30일 ‘2023년 학부모 협의회(이하 PTA) 정기총회’를 개최, 교외 임상실습에 대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방안을 강구하는 등 한의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동 학장, 차웅석 학과장, 박진봉 예과학과장, 박진우 학생회장 및 학부모들이 대면·비대면 참여를 통해 진행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그동안 PTA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재동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 분야 역시 고령화, 비대면진료, 4차산업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의학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조류를 선도해 나가고 있으며, 이에 더해 휴먼테크놀로지 중심의 5차산업 혁명이 예고되고 있어, 이들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학장은 “이처럼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는 한의학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에서 우수한 임상역량을 갖춘 한의사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 PTA의 역할을 통해 교육 발전에 많은 도움을 받아온 만큼 앞으로도 교외 임상실습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웅석 학과장은 한의계의 굵직한 사건을 토대로 그동안 한의학이 발전해온 역사와 함께 현재 한국 한의학의 위치,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박진봉 예과학과장은 지난해 진행된 교외임상실습 중 PTA의 참여를 통해 얻은 비의료기관 실습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지난해 임상 의료기관 및 외래교수 등과의 연계를 통해 임상 현장을 교육에 반영하고 우수한 임상인력을 배출코자 교외 임상실습을 진행한 바 있으며, 교외의 우수한 임상 의료기관을 ‘경희대 한의대 임상교육협력기관’으로 지정해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일정 기간 실습을 진행토록 했다. 특히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의료기관 외에도 연구기관·공공기관·제약회사 등 비의료기관도 교외 임상실습 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차웅석 학과장은 “교외 임상실습은 학교가 가진 교육자원을 넘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임상역량 강화는 물론 다양한 진로 모색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고 있는 만큼 PTA에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또한 현재 예과 1·2학년들은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 역시 사회가 요구하는 임상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봉 예과학과장도 “전공과목에 대한 교육과정은 물론 한의대, 의대, 치대 등 의학계열 학과들이 TF팀을 구성,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양과목 개편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학생들이 사회 진출에 있어 하나라도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PTA 대표로 문신원 본과 1학년 학부모 대표를 선출하고, PTA 규정 점검 및 교외 임상실습 참여 확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PTA는 지난 2019년 7월 국내 한의과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창립돼 그동안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등 한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