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권 네오한의원장(서울시 강남구)
<편집자주> 한의사들의 정계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제2기 정치 아카데미'가 제12강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수강자에 대한 수료식을 진행했다.
한의계 관련 정책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국민 건강·복지를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가진 한의사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는 장호권 네오한의원장(서울시 강남구)에게 이번 제2기 아카데미를 수료한 소회와 정계 진출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Q. 제2기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된 계기는?
평소 유권자로서의 정치와 선거 전반에 관한 기초 지식에 관심에 관심이 높았으며, 이번 제2기에서 정치에 필요한 소양을 갖추는 데 도움되는 강의와 새로운 정보 습득 과정이 기대돼 참여하게 됐다.
Q.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강의는?
강의 프로그램은 모두 다채롭고 유익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강의를 꼽자면 윤영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국민의힘)이 진행한 '한의사의 정치참여를 통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란 강의에서 한의사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의 '청년정치의 현실과 한계, 그리고 미래!'라는 강의는 청년정치의 현실과 아쉬운 점들, 본인이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전달해 재미있게 청취했다.
또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진행한 '대한민국 준비된 미래, 인구의 위기를 넘어' 강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중요한 출산율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정치가 필요한 논제를 나눈 점이 흥미로웠으며, 정치인으로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마음과 결단을 전하는 부분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Q. 제2기 수료 소감은?
협회에서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분야의 내용을 전달해 주려고 애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선거과정, 선거법, 공천과정, 여론과 지지율, 실천지침 등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생소한 분야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정리해 들을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윤영희 의원, 장예찬 이사장, 나경원 전 국회의원의 현실 정치와 정치인의 생생한 경험과 소견을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유익했다.
다음 제3기 아카데미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외교, 환경 등의 우리나라가 직면한 현실에 대해 편향되지 않은 식견을 가진 교수급의 전문가들의 설명과 해설 등을 들을 수 있다면 장차 국민을 위한 정치 지망생들이 알아야 할 식견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정계에 진출하고 싶은 의향은?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세상을 살리고 고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Q. 한의사로서 어떤 정치를 추구하고 싶은가?
한의사 출신이라고 해서 '조삼모사'하는 한의계 관련 정책들 속에서 실리를 찾겠다고 하는 것 보다는 근본적으로 국민 건강·복지를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직면한 문제 뿐만 아니라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가진 정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의계가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보건의료인 직능단체가 될 것인지, '파이 싸움'과 정치적 희생물로 점차 쇠퇴·소멸하는 존재가 될 것인지 우선적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
또 필요한 정책이나 제도가 무엇인지 고민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에 공공 의료의 영역에 기여할 기회를 만들고, 한의의 장점을 공공연하게 보여주는 정책을 펼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