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2023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춘계) 행사가 오는 4월23일 ‘All-in-one 하루에 끝내는 어깨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이의주 부회장, 김규석 학술이사, 이승훈 홍보이사에게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을 들어본다.

최도영 회장
Q. 올해 춘계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기획한 이유는?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합법이라는 정의로운 판결을 내렸다. 판결 이후 일선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이를 반영하듯 관련 교육에 대한 열망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의사 회원들의 니즈에 맞춰 금년에는 춘계에 보수교육 차원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Q. 주제로 ‘어깨질환’을 선정한 이유는?
그동안 한의진료에서 초음파는 일반적으로 부인과질환, 내과질환, 간질환 쪽으로 활용해왔지만, 제일 많이 사용되는 곳은 근골격계 질환이다.
근골격계 질환 중에서도 다빈도로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어깨질환’을 선정해 실습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초음파는 실습과 함께해야 하기에 공간적인 부분과 강사풀을 고려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소규모로 어깨 부위만을 진행하지만, 다음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질환들도 담을 예정이다.
한의진료에서 초음파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회원들이 많은 정보를 가져갈 수 있게 계획하고 있다.
Q.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확산을 위한 계획은?
한의과대학에서 초음파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졸업 후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비롯한 현대 의료기기 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따라서 졸업한 한의사들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적절한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관련해서는 현재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일선 한의사들의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보수교육이 많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보수교육은 각각의 일장일단이 있다.
학술적으로 정보만 취득한다면 온라인도 장점이 있겠지만, 오프라인 학술대회에서는 회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새로운 의료기기와 치료술기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대면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회원들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연 내용도 일반적으로 일방향적인 강연보다는 실기, 술기 위주의 프로그램 개발을 지향해 나가려고 한다.

이의주 부회장
Q. 지난번 학술대회와 달라진 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 임상에서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어깨질환 중심으로 치료를 위한 알고리즘에서부터 최신 감별진단 및 이학적 검사에 대한 지견, 초음파 진단, 약침치료, 침도치료, 추나요법까지 일차진료에서의 최신 매뉴얼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욱이 이론 강의와 더불어 라이브시연, 현장 실습까지 생생한 임상교육 현장을 학술대회에 그대로 구현한 만큼 특화된 전문 임상교육이라는 새로운 학술대회의 모델로 정립했다는 것이 그동안의 학술대회와는 달라진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학술대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임원간 협력방식은?
성공적인 학술대회 운영을 위해 총괄 기획과 운영을 맡았는데, 최도영 회장의 지휘 아래 각 임원들은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며 사무국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추진했다. 또한 조직력·추진력·기획력에 기존 학술대회를 운영했던 풍부한 노하우까지 더했다.

김규석 학술이사
Q.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진 초음파를 비롯해 MRI 등 영상진단기기를 활용해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인 어깨질환을 진단하고, 이에 대해 약침·침도·추나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내용들을 다룬다.
Q. 학술대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비전은?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대학 교육과정에서 진단기기에 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았지만, 정작 그동안에는 법제도적인 굴레에 얽매여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번 학술대회가 임상에서 한의사들이 초음파 등 다양한 진단기기들을 적극 활용해 진단 및 치료에 널리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특히 새내기 한의사 회원들이 어깨질환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진단기기들을 활용해 약침, 침도, 추나 치료 등을 임상에서 자신 있게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승훈 홍보이사
Q. 특별히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나 행사는?
초음파 영상 진단 실습 프로그램이 있다. 대한한의학영상학회 강사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지도 하에 2~4명씩 실제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한한의학회 학술팀에서는 어깨관절 초음파 실습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포인트에 대한 사전 실습 동영상을 준비해보다 원활한 실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Q. 홍보와 마케팅 계획은?
기존 보수교육에서는 여러 주제가 산발적이어서 심도 있는 학습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이번 학술대회는 보다 높은 관심을 이끌기 위해 다빈도 질환인 어깨질환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어깨질환의 초음파 영상 진단 실습 세션을 마련해 실제 초음파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실습 강의 등록비 만원으로 이런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실습 강연 등록 일주일만에 전체 수용인원 200명 중 190명이 신청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