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이하 인천시회)는 지난 23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제4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한의난임치료사업 확대,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 추진 등 신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 3억5400여만원을 확정했다.
임치유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3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가 서서히 물러가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듯 한의계도 다시금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중앙회와 지부 모두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오늘은 지난 1년간의 인천시회의 살림을 돌아보고, 올해 추진될 사업계획을 살펴보는 중요한 시간인 만큼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준택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한의난임사업의 경우 지원대상이 남성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인천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한의치매예방사업, 보훈가족 한약 지원사업 및 인천시한의사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인천의료원 한의진료실 설치에도 긍정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초음파 진단기기 관련 판결로 인해 앞으로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의 제약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시한의사회는 인천시민의 건강 증진, 한의사 회원의 의권 확대, 한의학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병천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홍주의 한의협회장의 격려사 대독을 통해 “중앙회는 지난해 거둔 성과를 토대로 2023년을 한의계가 다시 부흥하는 ‘한의학 재도약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전히 남아있는 한의사의 의권을 제한하는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을 타파하고, 한의사의 진료권과 한의자보 환자의 진료받을 권리를 제한하려는 불순한 외부세력의 음모를 분쇄함으로써 한의학이 새로운 날개를 달고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2023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성진 인천시회 명예회장, 김주영 한의협 보험/약무이사 등 내빈과 함께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행정안전위), 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이명규 인천시의원,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장인숙 심평원 인천지원장, 강정호 인천시치과의사회장, 조성일 인천시약사회장, 손순성 인천한약협회장 등 외빈이 참석해 인천시한의사회와 한의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김교흥 의원은 “우리 민족의 고유 자산인 한의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국민의 건강 증진에 한의사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법제도적 개선을 위해 한의사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으며, 정승연 위원장은 “인천시민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음으로서 건강과 행복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임치유 의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신성원·손희봉·심윤섭·안철우·김현호·박종선·김경선·정필기·방대건·안형준·성병식 회원 등 총 11명의 중앙대의원 및 6명의 예비중앙대의원을 각각 인준하는 한편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난임특별회계(안) △회관기금 결산서(안)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회비 선납할인의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회비 선납시 4만원 할인(단 회비감면자는 감면비율에 따라 할인 적용)키로 의결했다.
올해 인천시회에서는 지부 보수교육 이외에도 정기적인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을 통해 회원들의 진단기기 활용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한의난임 치료 지원사업 △취약계층 한의치료 지원사업 △국가유공자 한의진료 지원사업 △경로당 한의사주치의 사업 등 기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한의치매예방사업, 인천의료원 한의진료실 설치 등에 대해서도 인천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위해 회무를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점차 종식됨에 따라 회원들의 소통 강화를 위한 ‘회원의 날’ 개최 등 보다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개인정보자율점검에 대한 회원 안내 및 참여 유도 △요양의료급여비용 자율점검제 실시 관련 회원 교육자료 제작 및 홍보 △수입한약재 유통구조 분석 및 공급방안 연구 등을 통해서는 회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의료환경에서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유공자 시상에서는 제20, 21대 인천시회장을 역임한 황병천 한의협 수석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는 한편 △인천시장 표창: 김규식·최동수 회원 △인천시의장 표창: 구교성·정필기 회원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김경선·김지훈·김진욱·박계돈·송학수·윤보상·이전광·임정두 회원 △인천시한의사회장 표창: 강병훈·강은성·김영모·김충일·서영수·손희봉·안철우·이정헌 회원 △대한한의사협회 표창(장기근속): 김성태 사무처장 등이 각각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