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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한의학·대만 중의학, 상호간 장점 취하며 발전하는 관계”

“한의학·대만 중의학, 상호간 장점 취하며 발전하는 관계”

최근 대만 방문해 중의학교육 현황 파악 및 구체적 협력방안 모색
올해 안으로 온라인 평가인증 시스템 개발…효과적인 검색 및 분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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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육태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을 만나 대만 전통의학의 교육현황과 앞으로의 교류 협력방안을 들어봤다.


Q. 대만 중의학 교육에서 느낀 점은?

한의학과 대만의 중의학은 교육과 정책 분야에 있어 서로 각각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상호 발전하는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의 전통의학 교육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현대화하고 서양의학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비해 대만의 중의학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이는 중의학 단독 과정과 별도로 중서의학을 동시에 교육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중서의학을 함께 전공하는 의사들이 교육은 물론 의료 현장에서 중의학까지 섭렵하므로 중의학 자체를 현대화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덜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위생복리부 국가중의약연구소에서는 구판, 천산갑, 육계, 녹용 등과 함께 대만에 자생하는 다양한 민간 약재들을 전시하고 약재 전초 사진을 레이저로 각인한 표본을 갖추는 등 현대화된 전시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다양한 나이대의 방문객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그곳에서 때마침 중의과대학 학부생이 본초 교육실, 약재포장 실습실, 교육실 등에서 다양한 실습교육을 받는 모습을 봤는데, 학생들이 실습평가 문항이 적힌 기다란 나무젓가락을 뽑아 구술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이는 체험 활동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십여년 전 사용된 이후 이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평가방식이다.


Q. 대만과 한국 한의학 교육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나라 교육부는 한평원에 한의학 교육기관인 대학, 대학원에 대한 평가인증을 위임하고 있다. 한평원은 졸업 후 일차 진료를 수행하는 한의사의 역량모델을 설정하고, 이를 다시 최선의 진료,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 전문직업성 함양, 사회적 책무 수행, 효율적인 의료 경영 및 관리 등 5개 역량군으로 세분해 정의한 바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원)은 한의사 역량모델을 참고해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한의사 역량을 성취하기 위한 목표를 개발해 달성 정도를 스스로 평가하고, 국시원에서 시행하는 한의사 국가시험을 통해 한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자격을 갖췄음을 검증하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원)이 스스로 교육프로그램, 평가, 구성원, 교육자원(교육시설), 대학의 운영체계 등을 평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의학 교육기관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반면 대만은 한평원과 같은 교육기관에 대한 평가인증 전문기구가 구성돼 있지 않고 교육부가 직접 중의학대학을 평가하고 중의사를 비롯한 다양한 직군에 대한 자격시험을 정부가 직접 관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만은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압박이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육태한인터뷰3.jpg

Q. 대만과 한국 한의학 교육의 유사한 부분은?

짧은 시간의 방문이라서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점이 많은 듯하다. 대만은 중의기초학 과정에서 중의학사, 중의기초이론, 내경, 난경, 중의방제학, 중의약물학, 국문(작문·번역) 등을, 중의임상의학 과정에서 중의내과학, 중의부인과학, 중의소아과학, 중의외과학, 중의상과학, 중의오관과학, 침구과학 등을 교육하고, 이 과목들은 중의사 국가고시에 포함돼 있다.

 

또한 임상실습의 교육과 평가 프로그램으로서 객관구조화진료시험(OSCE;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진료수행시험(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을 모두 시행하고 있다. 다만 해당 시험 프로그램을 대학끼리 공유하거나 표준화하는 시도는 아직 없는 듯하다.


Q. 대만 교육에서 본받을 만한 점은?

대만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국민들의 중의학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의료기관 방문수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국립병원 소속 중의사들이 서양의학을 함께 전공했기에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었고 여러 병원의 경험 많은 중의사들의 다양한 시도 끝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중약(한약)을 빠르게 선택해 실제 환자에게 투약함으로써 당시 서양의학의 대증치료보다 대만 국민으로부터 더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코로나19처럼 갑자기 출현하는 신종 질병에 대해서는 기존 의학체계로는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중의학 지식을 새로운 질병에 적절히 적용해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람직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전통지식을 단순히 낡은 것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해석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한평원의 올해 주요 사업 방향은?

한평원은 2010년 처음 한의학교육평가인증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발전시킨 평가기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그 평가과정에서 얻은 자료들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 인증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평가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모든 자료를 디지털화 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한평원은 대학(원)이 스스로 작성하는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온라인(웹)을 통해 접수함으로써 평가의 전 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한 군데에 보관하고 필요에 따라 효과적으로 검색, 분석할 수 있는 온라인 평가인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자체평가연구보고서를 상시 작성할 수 있으므로 평가를 앞두고 다급하게 준비함으로써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고, 대학(원)의 현재 상황이 교육프로그램 등 9개 영역의 인증기준에 도달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전국 한의과대학(원)의 교육학 전문가 그룹과 함께 역량중심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정보를 교환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평원은 한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적 요구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한의학교육평가인증 기준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된 1주기 기준에서는 대학별 거버넌스 구성 및 교육환경 조성을 강조했고, 2018년 2주기 기준에서는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으로의 전환에 평가의 주안점을 뒀으며, 2022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KAS2022에서는 성과 기반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의 토대 위에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의 시행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전국 한의과대학(원)은 KAS2022에서 제시한 평가기준에 따라 일차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임상역량(졸업역량)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임상교육시간을 대폭 확대할 뿐만 아니라, 임상교육에서 선진화된 교육과정을 도입·시행하고자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으며, OSCE·CPX를 수행할 수 있는 임상술기센터와 CBT가 가능한 공간 등을 확보하는 등 임상실습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한평원은 KAS2022 평가인증을 통해 전국 한의과대학(원)이 일차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임상역량(졸업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임상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지원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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