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6 (월)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지난 6일 ‘2022 한의치매 역량강화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수료식을 가진데 이어 향후 치매에 대한 한의치료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시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사 회원들의 보건의료 역량 배양을 통해 초기 치매환자 관리 및 경도인지장애 치료 등 인지저하자 관리에 있어 한의계의 역할 확대방안을 모색하고자 교육을 기획·운영해 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부터 진행돼 총 13회의 과정으로 26시간(오프라인 14시간·온라인 12시간) 동안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전체 교육과정 중 85% 이상 참석시 이수증이 발급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치매 진료의 기본이론 및 최신지견을 비롯해 △임상사례 △치매환자 평가 개요 및 중증도 평가 △치매의 증상과 섬망 △치매 관련 진단 및 치료기술 동향 △신경심리평가 △약리학 기초 및 심화 과정 등의 프로그램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치매강의안 등도 함께 교육됐다.
특히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이번에 교육을 이수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인 ‘(가칭)치매안심한의원’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이경석 부산시한의사회 학술이사는 “이번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 및 연계하는 맞춤형 사례 관리로, 한의학적 중재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추진하는 것”이라며 “우선 내년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자체 예산을 통해 몇 개 구·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형태로 실시할 예정이며, 6개월의 사업기간 동안 한약 투여 및 약침·침 시술을 병행해 초기 치매환자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형 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부산시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및 우울척도 개선효과와 더불어 개선효과가 수년간 유지되는 등의 한의치료 효과를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의 경우에도 부산에서 시작돼 타 지자체로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 추진할 치매안심한의원 사업모델도 잘 정착시켜 확산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의 증가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차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국가 치매사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앞으로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관련 사업 추진은 물론 각 구·군 복지관 등에서의 강연을 통해 치매예방을 위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등 치매 예방 및 치료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