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와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은 지난 4일 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에서 80여명의 한의사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사를 위한 경혈초음파 ‘아큐비즈 포켓’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개 시연회는 한의영상학회·메디스트림 주관 및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 ㈜FCU(대표 최현식), 동방메디컬(대표 김근식)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소개된 ‘아큐비즈 포켓’은 혈자리를 초음파 영상으로 관찰하면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침 시술을 돕기 위한 기기로, 현재 한의영상학회에서 전국 한의과대학을 순회하며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송범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계가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며, 오늘 소개되는 아큐비즈 포켓이 그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통해 한의업권의 신장과 더불어 한의사의 임상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나갈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면서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철민 메디스트림 이사는 “아큐비즈 포켓에 대한 한의사 회원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향후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큰 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시연회는 물론 관련 강의를 제공하는 등 폭넓은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최현식 대표의 아큐비즈 포켓 개발과정 및 제품 소개에 이어 아큐비즈의 개발단계부터 참여해온 추홍민 대한침도의학회 학술위원(원광대, 한방내과전문의)이 사용방법 및 초음파 유도하 도침 가이드 시술 시연을 진행했으며, 강경호 대한침도의학회 학술위원(양재 청우한의원)을 필두로 한용민·권상혁 한의사의 보조로 참여자들이 직접 시연해 보는 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추홍민 학술위원은 현재 초음파 기술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황 소개 등을 통해 한의사들도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료기기를 통한 인체의 측정 및 관찰은 이제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머지않은 미래에 보편화돼 시행될 것”이라며 “한의사들 또한 의료기기를 통한 해석 및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하며, 또한 초음파 유도하 자침 시술 등이 의료진의 교육이나 효과적인 시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추 학술위원은 아큐비즈 포켓의 개발과정에서 진행한 경혈 탐색 연구를 소개했으며, 사람에 따라 경향성을 어긋나는 특수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자침 전 해부학적인 구조물의 탐색이 안전한 시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한의영상학회와 메디스트림은 최근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임상 목적의 영상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공동협력방안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개발한 ‘자기식 기반 초음파 침 시술 가이드 시스템’을 활용한 의료기기 및 교육도서 공급 △한의사들의 영상의료기기 활용 숙련을 위한 강의 제작 및 배포 △기타 제반 한의사들의 의권 확장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