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8 (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는 의료정보 및 보건의료데이터 정책 추진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이다.
복지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바이오·디지털헬스 정책을 담당하는 보건산업정책국장과 의료계, 연구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동 위원회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의 방향 등을 결정한다.
이날 회의는 제1기 보건의료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 구성 후 첫 회의로서 위원장인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방향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사업 추진계획 △의료 마이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의료서비스 패러다임이 공급자·치료 중심에서 환자·예방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정책 추진을 통해 국가적 신산업의 근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헬스케어의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민 건강증진을 목표로 △디지털 기반 미래의료 실현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등 3대 정책 방향 계획을 전했다. 정부는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법 제정 등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기반도 강화 한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국정과제 전면에 내세웠다.
정책심의위원회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사업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복지부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질환 극복을 위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등 공공·민간기관에 흩어져 있는 암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연계해 연구자에게 제공하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등 총 40개 의료기관은 표준화된 암 임상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K-CURE 포털을 통해 메타데이터를 개방한다.
임상의·의료정보화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데이터 표준화·품질관리, 구축·활용 분과를 운영해 연구 활용가치가 높은 표준항목정의서를 개발하고 주요 호발암 10종에 대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암 임상 라이브러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암데이터센터는 암 등록환자 총 450만 명의 국가검진, 청구, 사망원인정보를 암관리법에 따라 수집하고, 주민등록번호 기반으로 결합한 전주기 이력관리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K-CURE 사업 참여 공공기관은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협력을 위한 공공기관 간 협약을 체결해 암 공공 데이터 활용 선순환을 위한 협력을 도모했다.
또한 의료기관 임상데이터,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와 사망정보 결합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공모 통해 지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내 중앙센터 1개소, 지역 센터 2개소를 개소하고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 설치·운영 기준을 마련해 ‘23년부터 안심활용센터 지정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암 데이터 결합 및 활용의 선도모델로서 성과확산을 위해 기존 암 외에 심뇌혈관, 호흡기 등 한국인 특화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관리체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일상 속 건강관리 지원 △개인·가족 맞춤형 진료강화 △기존 각종 서류발급 등 병원 행정업무 디지털화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 등 의료서비스 이용 관련 실질적 변화를 견인할 방침이다.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보건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산해 의료 질 향상과 국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와 성과 창출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 모두가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