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6대 경북한의사회 김현일 회장이 제35대 이어 연임 회장으로 새롭게 회무를 시작했다. ‘열린 회무, 보다 신속한 회무, 만족한 회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지부와 한의약의 발전에 솔선수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회장은 특히 현재 확대, 진행되고 있는 산전산후 모자보건사업이나 한의 교의사업 등의 지속적인 추진과 더불어 새로운 웰니스 관광산업 시대를 맞이해 경북한의사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국제Hi-Wellness 체험페스타 2022’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의약의 대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의계에 진정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또한 그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지를 지속적으로 고민해 한의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35대에 이어 제36대 회장직을 맡아 경북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 중인 김현일 회장으로부터 향후 주요 회무 추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제35대에 이어 제36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계속되는 한의계의 의료보장성 정책 축소와 경기침체, 게다가 코로나19의 위협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막중한 지부회장직을 맡게 돼 더욱더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위협이 개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도 너무나도 심각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상황이라 한의계 안팎으로 코로나19의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다.
- 회원들과의 소통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소통이야말로 회무 활성화의 원동력이다. 소통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회무의 처음과 끝은 소통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중앙회는 물론이고, 지부 회무 역시 점점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열린 회무, 보다 신속한 회무, 만족한 회무’라는 대원칙 아래 회원들과 더욱 많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회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이해를 돕고, 참여를 호소하고자 한다.

- 경북지부만의 특성을 꼽는다면?
지역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크고 회원들 간의 만남이 힘든 지부지만, 이번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 지부 최초로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할 만큼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 역시 각별하다.
특히 각시군 별로 자리한 임원들은 회장단이 바뀌더라도 합심하여 지속적으로 일을 같이 했기 때문에 회원들 간의 화합은 물론 회장단을 비롯한 임원들 간의 회무 이해도나 추진력 역시 뛰어나다.
- 지난 회기 때는 코로나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이 바로 대구경북지역이다. 또한 가장 먼저 비대면 전화진료센터 추진에 앞장 선 것도 바로 대구경북지역의 한의사회였다.
하루 수십 명에 달하던 내원환자수가 단 몇 명으로 떨어지고, 기본적인 한의원 운영은 물론 의료인으로서의 정체성마저 흔들릴 수 있던 시점에서도 어느 지부보다 먼저 중앙회 및 경북도청과 긴밀히 협의하여 코로나19 한의전화진료센터 설립과 운영에 앞장섰다.
어느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힘든 상황에서도 전국각지에서 코로나19 전화진료센터에 물심양면 참여해준 선후배 동료 한의사들과 유관단체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이로 인해 한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고양시켰음을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도 더욱 인정받는 직능단체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은?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 시대를 겪으면서 의료인은 물론 환자들 역시 질병과 건강의 관점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이미 확대되어 진행되고 있는 산전산후 모자보건사업이나 한의 교의사업 등의 추진을 비롯 새로운 웰니스 관광산업 시대를 맞이해 한의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 ‘국제Hi-Wellness 체험페스타 2022’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23년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올 하반기에 개최 예정인 ‘국제Hi-Wellness 체험페스타 2022’는 세계적인 수준의 체험관광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새로운 웰니스 시대에 한의계가 웰니스 관광을 선도하고 한의계의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행사다.
이미 관광산업이 발달된 동남아에서는 웰니스 관광을 통해 서구를 비롯한 전 세계적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범국가적인 발전과 전통의료 성장의 기치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K팝, K무비, K푸드 등 대표적인 전통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 각광을 받고 있기에 전 세계적으로도 탁월한 역량을 지닌 한국의 한의약 역시 새로운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 자산이다.
만약 한의계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의 웰니스관광을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한다면 오히려 세계 전통의약의 급성장 중인 발전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국제Hi-Wellness 체험페스타 2022’의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다.
- 회원들의 참여와 결속이 매우 중요한 때다.
과거 중앙회나 수도권에 편중되었던 한의계의 의료정책 추진과 정치적 역량이 이제는 지방의 각 지부나 분회 단위에서도 중요하게 자리매김한 시대이기 때문에 회원들 역시 그만큼 폭넓은 시야와 정책적인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한의계에 진정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또한 그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지, 중앙회와 더불어 회원 개개인 모두가 고민을 해야 된다. 특히 특정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중앙회와 지부, 분회, 회원 개개인들까지 서로 활발한 소통을 통해 일치단결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 볼 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 지부 최초로 오프라인 보수교육을 시행하게 되었고, 그 자리를 통해 회원들과의 소통과 회무 이해도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암흑과도 같았던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겪고 이겨낸 선후배 동료 한의사, 그리고 가족과 환자분들 모두에게 격려와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사회·경제·정치·문화 등 시대 전반적인 면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겠지만 한의계 역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세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그 세대를 이어가는 시점에 지부 회장직을 다시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있지만, 이 힘든 시기를 같이 겪었다는 동료애를 발휘해 앞으로 어떠한 난관이든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충분히 헤쳐 나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시 한 번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이 시대를 같이 한 선후배 동료 한의사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