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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수)

“대선은 각종 정책 제안과 반영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시기”

“대선은 각종 정책 제안과 반영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시기”

“의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 됐으면”
‘2022 대선, 그리고 한의계’ 사이트 기획·제작한 권상혁 공보의

권상혁.jpg

 

[편집자 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여·야 유력 후보들의 보건의료공약을 찾아 정리한 사이트(https://kmdpick0309.oopy.io)를 개설, 운영하는 한의사가 있다. 이 사이트는 ‘2022 대선, 그리고 한의계’라는 타이틀로 각 정당별 보건의료 공약 모음부터 한의계 주요 정책들까지 총망라했다. 이를 기획·제작한 권상혁 한의과 공중보건의사(충남 논산시 상월보건지소)를 만나봤다.


Q. ‘Kmdpick0309’ 사이트를 개설한 이유는?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다.” 주위 원장님들이 이런 말씀을 많이 한다. 저 역시 의료인으로서 보건의료 정책을 살펴 후보를 선택하고 싶다. 그러나 정작 대선 후보들의 보건의료 정책을 찾기가 상당히 불편했다. 

 

후보들이 어떤 정책을 공약하고 있고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등을 보기 좋게 정리하면 후보들의 정책을 찾고자하는 원장님들께 도움도 되고, 바쁜 일상으로 기존에 관심이 적었던 원장님들도 사이트를 통해 보건의료 정책을 접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발했다.

 

언론사 등에 산재되어 있는 각 후보들의 공약을 모으는 것 자체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하지만 단순히 공약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정리와 요약을 위해서는 정책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추가적인 공부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새해 초부터 작업을 시작했으니 기초 작업에 2주 정도 걸렸다. 

 

사이트 공개 후에는 새롭게 발행되는 기사들, 발표되는 공약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실제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께 직접 인터뷰 요청도 드리고 있다. 일선 선배들을 찾아뵙고 정책, 정치 등 저를 비롯한 한의계 구성원들이 평소 궁금할만한 내용들을 질문 드리고 있다. 선배들께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인터뷰에 응해준 덕분에 더 알찬 내용이 담긴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다.


Q. 웹사이트 개발에 관심이 많았나?

사이트를 처음 만들어봤다. 대선 정책 웹사이트는 노션(Notion) 페이지를 기반으로 만든 사이트라 개발 관련 지식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았다. 처음이지만 사이트를 만들다 보니 정보를 한데 모으고 정리하는 것의 장점을 실감하고 있다. 실제 생각보다 많은 원장님들이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줘 놀랐다. 사이트를 처음 공개하고 현재까지 약 2500명이 방문해줬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추가해 나가고 싶은데, 아직 능력이 안돼 그 부분은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나아가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용자끼리 서로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다뤄진 의제가 다시 인터뷰이들에게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권상혁2.png

 

Q.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가? 

관심이 많다. 그래서 뉴스 기사도 자주 챙겨보는 편이다.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1년차 공중보건의로 복무하던 때다.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저는 대구 코로나19 한의사 공보의 파견 근무에 자원했다. 의료인이라면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파견이 무산됐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자원한 한의사들을 배제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에도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이 코로나 업무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보건의료 정책과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알면 알수록 더 답답해지고 관심은 더 커졌다.

 

하지만 주변에 그러한 이야기를 하면 다들 공감은 하지만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까지 논의하는 경우는 적어 안타까웠다. 특히 5년에 한번뿐인 대통령 선거는 각종 정책 제안과 반영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많은 동료 한의사들이 관심은 있으나 이러한 관심이 수렴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Q. 어떤 역량 혹은 가치관을 가진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갈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면 한다. 특히 한의계가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먼저 한의학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또한 검체채취, 역학조사와 같이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참여해야할 업무에 한의사들이 배제되는 등 이른바 의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외면하지 않고 눈여겨 봐주고,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


Q. 한의사들이 현실정치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관심을 가지기가 어려운 것이 정책과 정치라고 생각한다. 직접 피부로 느끼기 전에는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멀리 있게 느껴진다. 우리 한의계가 결코 작은 단체는 아니다. 하지만 한의계와 종종 반목하는 다른 단체들과 비교했을 때 그들과 적어도 같은 크기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한의계 구성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선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의계 구성원들의 관심과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중보건의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결국 정책 사이트를 만들었다. 정책 사이트를 통해 구성원들의 대선 공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한의계 구성원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의계에 보건의료와 한의학 관련된 공약을 알리는 것이라 생각해 대선 전까지 사이트를 열심히 운영해 볼 생각이다.

 

대선이 끝난 뒤에는 올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 사이트 운영도 생각해보고 있다. 이를 발전시켜 한의계의 입지를 넓히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가볍게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지게 돼서 부끄럽다. 갑자기 엉뚱한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움을 준 동료들, 부족하고 미숙한 사이트임에도 많은 관심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얼굴도 모르는 까마득한 후배가 불쑥 연락드려 인터뷰를 요청드렸음에도,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신 선배들께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 인터뷰에서 해주신 좋은 이야기들을 아직 미숙한 제가 다 담아내고 소화하지 못한 게 계속 아쉽다.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는 어떤 특별한 능력과 기술이 없는 그저 평범한 공중보건의다. 정책과 정치가 우리와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저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목소리를 내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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