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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수)

“재난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가 많아지길”

“재난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가 많아지길”

“국가 의료계 한 축인 한의사로서 감염병 등 재난의료에 관심 생겨 지원”
“국가방역에 있어 정부가 지금보다 더 한의계와 협업했으면”
‘국가 재난 응급의료교육 전문가’ 수료한 송파구 보건소 양운호 역학조사관

양운호.PNG

 

[편집자주] '국가 재난 응급의료교육 전문가 과정'을 최근 수료한 양운호 한의사. 그는 서울시 송파구 보건소에서 현재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대응에 있어 의료인으로서 참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그는 "한의사들도 감염병 대응은 물론 재난 응급의료에 있어 관심을 더욱 많이 가져 직역이 확대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Q. 본인 소개를 바란다.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한의사 양운호라고 한다. 졸업 후 공직 한의사로서의 길을 경험하고자 현재 서울시 송파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Q. ‘국가 재난응급의료교육 전문가 과정’을 최근 수료했다. 

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는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주관으로 지난 2003년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전공의,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훈련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200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의사협회 공식 재난교육프로그램인 ‘국가 재난응급의료전문가 NDLS(National Disaster Life Support)’ 교육과정 훈련센터로 인증 받았다. 

 

NDLS 교육과정은 총 4가지 과정이 있으며, 저는 이 중 시민과정을 제외하고 의료인을 위한 기초, 심화, 전문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기초과정 BDLS에서는 지역 사회보건의료에서 응급의료서비스(EMS)의 접근 방법과 재해 발생시 사용되는 언어 등을 배웠으며 비대면 강의로 진행됐다. 

 

전문과정인 ADLS는 가상의 여러 재난 상황에서 모의 훈련 및 모의 환자 치료 등 실습 위주의 과정으로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2일 코스로 진행됐다. 재난상황에서 적용하는 CPX, OSCE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 전문 강사 과정(ADSL Instructor)은 전문강사로서 모의 재난 시나리오 구성, 모의 환자 활용 방법 등 교육법에 대한 것을 배우게 된다. 각 과정에서 객관식 시험을 보게되며 80% 이상 맞아야 수료할 수 있다. 

 

양운호2.jpg

 

10년이 넘은 과정인 만큼 선배 한의사 선생님들 중 수료하신 분들이 다수 계시지만 아직 한의계에서 ‘재난의료’ 관련해서 논의가 부족하다는 점, 수료하신 한의사 선생님들 사이에 동아리나 학회 등 지속가능한 접점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재난의료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 및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재난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Q. 이 과정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동료 역학조사관의 소개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향상을 위한 1차 의료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학의 효용성을 알리고 싶었고, 보건학 및 예방의학의 측면에서 한의학을 접목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과정에 지원했다.

 

아쉬운 점은 교육대상자에 한의사 및 한의과 학생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센터에 문의해본 결과 의료계열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교육의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참여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미국의사협회에서 인증받은 과정인 만큼 ‘한의사‘는 다소 생소한 감이 있어 생긴 착오인 것 같다. 

 

실제로 50명이 넘는 교육생 중 한의사는 저뿐이었고, 재난의료 및 응급상황에서 한의사가 할 수 있는 부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재난의료 분야에서 한의학을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직역 확대를 위해서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Q. 송파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역학조사관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 한의사이자 의료인으로서 직접적으로 해결에 참여하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에 있으면서도 시간을 내대한한의사협회에서 주최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진료한의사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한의원을 그만 두고 질병관리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서 한의사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한의신문 공고를 통해 역학조사관 모집을 알게 됐다. 

 

제가 일하고 있는 송파구는 대한민국 전국 자치구 중 가장 인구가 많고, 서울 25개 구 중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제일 많은 곳이다.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한번 의지를 불태워보자!”는 도전정신도 지원 이유 중 하나였다.


Q.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더욱 바빠졌을 것 같다.  

역학조사관으로 입사 당시인 8월 평균 확진자 수 보다, 10월 평균 확진자 수가 절반 넘게 감소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그땐 미약하게나마 우리나라의 감염병 방역에 일조하고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하루 종일 뿌듯하고 보람에 차있었다. 그러나 11월 위드 코로나 이후 일하는 인력은 동일하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하루하루가 바빠지고 있다. 

 

역학조사관은 관내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원들과 함께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고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밀접 접촉인지 단순 접촉인지를 판단해 감염병에 대응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확진자가 폭증한 만큼 역학조사, 민원 대응, 추가 전파 예방을 위한 역학적 조율, 집단 클러스터 관리의 업무 등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만큼 업무량도 폭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늘어난 업무량을 버티지 못해 병가를 내고 중단하는 분들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재택치료 시스템 구축, 추가 백신 접종 등 보건당국에서 조치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성과가 있기를 바라며, 제가 맡은 임무를 앞으로도 성실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행정 인력 부족, 재택 치료 인프라 부족, 병상 부족, 유증상자 증가인 상황에서 보건당국과 함께 한의계도 지금보다 더 협업이 생겼으면 하는 것이 한의사로서 제 마음이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 바쁘고 힘들겠지만 전국의 한의사 동료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의료계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방역에 관심을 가지고 힘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양운호3.jpg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와 역학조사관을 하면서 느낀 점은 한의학과 친숙하지 않은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저는 한의학이 대중적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다른 보건의료직종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용어와 시스템을 파악하고 공유할 줄 알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료뿐만 아니라 공공 역학조사 업무나 재난의료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한의원 문 밖을 나와 타 보건의료직 종사자들과도 교류를 해왔다. 다른 보건의료직종 종사자들과의 협업 및 교류를 이뤄보려 했던 제 나름대로의 경험과 가치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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