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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참석 어렵다면 회장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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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봉사

“회원이 참석 어렵다면 회장이 가면 된다”

조현주 광주동구한의사회장 인터뷰
광주지부 최초의 여성분회장…광주 최초 분회 차원 보수교육도 실시
광주동구한의사회, 온라인 회의로 코로나 이전보다 연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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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에게 경제적 타격이라는 손해를 끼친 것만 제외한다면 오히려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정기모임에 참석해야만 분회 소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비대면 방식이 생활화되면서 매일 동구분회 단체 톡방을 통해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된 거죠. 덕분에 회원 간 연대도 강화됐습니다.” 

 

조현주 광주동구한의사회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큰 변화가 바로 온라인 소통인데 이로 인해 오히려 회원들의 회무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주 동구청 및 보건소에 격무에 지친 공무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약을 전달하는 행사를 공지했는데, 온라인으로 분회 단톡방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부 역시 순식간에 마감됐다는 설명이다. “한약을 기부하고 싶다는 회원들에게 선착순 신청이 마감돼 죄송하다고 말씀드릴 때 정말로 뿌듯하고 감격스러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진 것도 큰 변화라고 했다. 회원들이 공지사항이 궁금하거나 한의원 또는 한방병원 운영 중 질문이 있을 때 톡을 통해 임원진에게 즉시 문의했고, 임원진들도 바로 해결해주려고 노력했다는 것. “위드코로나 시대에도 대면과 비대면 모임의 장점을 잘 활용할 계획”이라는 조 회장으로부터 그간의 회무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한약분쟁으로 전 학년 한 학기 유급이라는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원광대학교 88학번이다. 뜻하지 않은 코스모스 졸업 후 광동한방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수료하고 호남에서 가장 큰 병원인 전남대학교부속병원과 조선대학교부속병원의 중간에 터를 잡고 23년째 한 자리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한의사로서 회무에 처음 참여하게 된 계기는?

 

2007년 광주전남 여한의사회 회장직 수행을 시작으로 이후 대한여한의사회 대의원직을 맡아 약 10년 동안 서울시한의사 회관에서 치러지는 대의원회의에 항공편을 이용하면서까지 참석했다. 동시에 광주지부동구분회의 대의원직을 같이 수행했다. 이후 광주 동구분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선임 분회장들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해오다가 2019년 신임 광주지부회장으로 선출된 김광겸 회장의 요청은 30년 지기 동기애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수락하게 됐다. 


◇기존의 회무 경험과 단체장인 분회장은 어떤 차이가 있나?

 

가장 큰 차이점은 호칭이다. 역대 광주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대선배들은 물론, 광주한방병원협회장이 나를 ‘회장님’이라고 불러주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던 게 사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칭에는 익숙해졌으나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처럼 지혜와 지략을 갖추되 항상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 분회장을 맡은 지 3년이 다 돼 간다. 곁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수행을 도와주는 박태희 부회장, 심상희 총무이사가 있어서 신나고 보람있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광주동구한의사회의 소개 및 자랑거리.

 

광주광역시 동구는 광주시가 광주광역시로 승격되기 이전 도청과 시청 및 행정, 금융기관의 중심지였으며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한의원 및 한약시장이 대부분 동구지역에 분포돼 있다. 광주한의사회관도 동구에 위치해 있다. 

또 광주 최초의 한의원을 개원한 전)대학당한의원 김용환 원장을 비롯해 광주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던 리현수, 조광명, 김영길 한의사 등 쟁쟁한 선배들이 모두 동구분회 소속이라 큰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동구분회 회원 수는 광주지부의 약 1/12인 65명에 불과하지만 한의계의 원로들이 모든 분회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젊은 회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라 분회 행사 분위기가 항상 화기애애하다. 

무엇보다 선임 회장들이 동구청 및 보건소와의 행정연계를 훌륭히 해주신 덕에 2012년부터 다자녀산모 및 난임부부 반값 첩약사업, 동구청 연계 경로당 건강지킴이사업, 충장축제 한의진료소 운영, 지역아동센터 한의학체험 및 교육 등의 사업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은? 

 

2019년 1월 1일부터 ‘활기찬 동구 한의사회’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회무를 시작했다. 첫 번째 활동으로 동구분회 전 회원을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회원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방문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마음을 활짝 열어주신 것이었다. 광주지부 최초의 여성분회장으로서 회원들의 ‘임상실력향상과 회원 간 친목’에 중점을 두는 분회행사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임기 첫 해 6월 김경식 원광대 명예교수(전 한의과대학장)를 강사로 초대해 분회차원의 보수교육을 광주 최초로 개최했다. 

동구분회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행사로, 친목도모를 위해 배우자, 자녀를 동반한 영화관람회도 개최했다. 연말에는 사업추진을 도와준 경로당건강지킴이 회원 26명과, 분회모임참석률이 높은 회원들에게 표창장 및 상품을 수여하기도 했다.


◇임기 내 꼭 추진하고 싶은 회무가 있다면?

 

임기를 맡는 동안 회원들에게 영화, 스포츠 등의 취미를 공유하면서 친목을 도모하는 행사를 매년 추진하고 싶었고 첫 단추는 꿰었다고 생각한다. 멀리 있는 형제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고 하지 않나? 같은 분회 회원들이야말로 형제보다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이웃사촌인 것이다.


◇분회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가장 기본적이겠지만 회원들끼리 얼굴을 자주 보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회원이 참석 어렵다면 회장이 가면 된다. 회원이 없으면 분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항상 회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해야 하고 보답해야 한다. 한의원에서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해 분회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이라 할지라도 분회 단톡방의 공지사항을 항상 읽어주고, 분회비도 납부함으로써 의무를 다해주는 고마운 회원 아닌가. 다가오는 연말 총회에서 동구분회 회원 전부에게 지금까지 잘 참여해주셔서 또 앞으로도 더욱 활기차게 참여해 줄 것이라고 믿기에 큰 감사의 표시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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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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