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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30주년 맞은 경남한의사신협…“최종 이익은 한의사 조합원에”

30주년 맞은 경남한의사신협…“최종 이익은 한의사 조합원에”

8대 김형진 이사장 “1500억원 목표로 힘찬 도약할 것”
한의사 외 비조합원에도 예대 개방해 지역사회 발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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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신협이 자리매김하면서 한의사신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 한의사 신협은 대구와 경남 두 곳에 있는데, 이 중 경남한의사신협은 1991년 경남한의사회 소속 장이수 한의사(초대이사장, 창원 마산합포구 서울한의원)의 주도로 상호금융을 통한 경남한의사회의 발전과 한의사 간 유대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조합원은 경남한의사회 소속 한의사와 가족 및 종사자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들의 예금과 대출을 통해 발생되는 이익을 직·간접적으로 배당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제는 한의사가 아닌 비조합원에게도 예금과 대출을 개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반적 수익이 예전만 못하지만, 조합원을 위한 상호금융의 역할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는 경남한의사신협은 지난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에 성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매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자산규모 1500억원을 목표로 한다는 경남한의사신협의 제8대 김형진 이사장으로부터 운용 상황을 들어봤다. 


◇경남한의사신협이 30주년을 맞았다. 

1991년 당시에는 정말 조그만 문방구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조합원 수는 물론 외형 자산과 함께 직원 수도 늘어나서 이제는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금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30년이란 세월은 한 세대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초창기에 설립과 외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 선배들이 우리 신협의 1세대라면, 이제는 2세대가 설립의 정신과 의욕을 이어받아 앞으로의 30년을 위해 힘찬 도약을 하길 기대한다.


◇이사장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1987년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1988년부터 현재까지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혜광한의원을 운영 중이다. 2002년~2003년 김해시한의사회장, 경남한의사회 부회장과 감사 등을 역임하며 회무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예산과 자금 운용의 중요성을 절감하다보니 신협에도 관심이 생겼다. 결국 1996년부터 신협 임원으로 참여해 대표감사와 부이사장을 거친 뒤 2018년 2월에 제8대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취임 후 가장 보람 있던 경험과 가장 힘들었던 경험은?

조합 인근의 완월동과 자산동사무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 위문품을 전달할 때, 조합원들에게 타 금융기관보다 좋은 조건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경남도회와 각 분회에 대한 각종 모임 지원이나 여가생활 지원(콘도, 골프회원권 양도, 프로스포츠 관람, 신협소유 밴 차량 대여)을 통한 간접배당의 결과 조합원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때가 가장 보람 있다. 반대로 시장경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수익 실현’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고군분투할 때가 가장 힘들다.  


◇한의원 운영과 이사장직 겸직에 고충은 없나?

전문성을 띄는 금융업무 부분은 실무책임자(상무)와 여신팀, 수신팀 사업팀장에게 일임하고 업무분야에서 일어나는 제반문제에 대한 결재를 이사장이 맡는다. 매일 마감시간에 화상 및 카톡으로 보고받는다. 매주 목요일 오전에 한의원 진료를 쉬고 신협에 출근해 1주일간의 결재를 직접 한다. 금융감독원이나 신협중앙회에서 온 문서는 즉시 카톡으로 보고받으므로 한의원 진료를 보면서 비상근 이사장 업무를 겸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신협이라고 하면 주위 동료들과 모여 곗돈을 넣는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운영되나?

1972년 신협법이 설립된 이후 제도권으로 편성된 금융기관이므로 아직까지 신협에 대한 이해가 적은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조합원의 예금과 조합원에 대한 대출을 기본 마진으로 하고 각종 수수료, 임대수입 등의 수익사업을 통해 잉여금을 조합원에 배당하는데 10월 기준 자산은 820억원 정도다. 

 

주요 업무는 조합원에 대한 여수신, 공제사업 등의 ‘신용사업’과 임대사업, 녹용 공동구매, 협회 각종행사 지원 등의 ‘일반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이 될 사람들 입장에서 궁금한 것은 아무래도 부실에 대한 우려일 것 같다. 

금융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사고예방이다. 사고는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발맞춰 금융 감독 업무도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금융사고가 쉽게 발생할 수 없는 구조다. 상시감독과 정기감사, 종합감사 등 1년에 10여 차례 이상 감독을 받고 있고, 1인당 5천만원까지 원리금 지급이 보장되므로 이제는 신협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돈을 돌려받지 못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경남에 한의사신협이 꼭 유지돼야 하는 이유는? 

한의사들이 각자 개별적으로 금융기관을 선정하고 각기 다른 서비스를 받다 보면 정보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어떤 경우에는 손실을 면치 못할 수 있다. 또 자신의 금융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은 결국 은행 대주주에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한의사신협은 거래하는 모든 조합원에게 동일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 작은 이익이나마 놓치지 않고 조합원이 향유할 수 있게 한다. 

 

또 매년 수천만원에 이르는 예산을 경남한의사회의 연대강화를 위해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신협의 이익은 결산을 통해 조합원에 배당되므로 최종적으로 은행거래에서는 없는 소득까지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남에 신협이 존재함으로써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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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한의사가 만든 신협이라는 네임 밸류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음으로서 현재는 한의사가 아닌 일반거래자의 예금과 대출 거래규모가 조합원의 그것을 능가할 정도다. 인근 지역사회의 축제나 이웃돕기를 통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금전과 물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하고 있다.


◇신협에 관심 있는 한의사회를 위해 조언한다면?

설립과 인가 및 손익분기를 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단 인가를 받게 되면 7부 능선은 넘었다고 본다. 전통적인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저금리시대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다양한 수익사업, 이를테면 의료기기 유통, 건물임대, 한약재 공동구매 등을 처음부터 함께 시작하면 충분히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 


◇남기고 싶은 말은?

경남 지역의 경우 전체 한의사 중 약 40%가 동참하고 있다. 신협의 모든 임직원은 윤리강령에 의해 규칙과 양심에 따라 조합원의 정보를 보호하며 서비스에 매진하고 있다. 또 일반은행 거래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금융거래를 한의사신협에서 누릴 수 있으니 적극적인 조합원 활동은 물론, 기회가 된다면 임원으로서 경영에도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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