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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으로서는 한계…한의계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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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으로서는 한계…한의계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회원도 회무에 막연한 의심보단 반·분회 참여 통해 적극 소통”
분회 활성화가 답⑪ 동대문구한의사회 장동민 회장

동대문구 (1).jpg

 

<편집자주> 장동민 동대문구한의사회장은 지난 2000년대 중반 반회 총무부터 시작해 분회 부회장과 지부 홍보이사를 거쳐 지난 2010년에는 중앙회 대변인 겸 홍보이사로 오랜 기간 중앙 회무와 분회 회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제30대 동대문구한의사회장에 선출되면서 동대문구 분회 회원 화합과 의료봉사 및 한약지원 등을 통한 지역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동민 회장으로부터 분회 소개와 역할, 그리고 중앙회와 지부, 분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동대문구한의사회를 소개해 달라. 

동대문구한의사회는 서울지부 소속 분회로 행정구역상 동대문구에 개원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의 모임이다. 

 

창립연도는 1953년 5월29일으로 고 박승환 초대 회장님이 회무를 시작했고, 지금은 부족하지만 제가 30대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개원의 162명, 부원장 25명, 보건소 1명, 미개원 46명으로 총 회원 수는 234명이다.

 

무려 70여년의 역사와 더불어 관내에 ‘서울약령시’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있는 까닭에, 아직도 많은 원로 선배님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고 계신 게 본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신규 개발로 인해 신입 회원들의 수도 많이 늘어났기에, 경륜과 열정 그리고 노련함과 패기가 서로 잘 어우러져, 지역 구민과 한의학 발전에 한 몫을 다하고 있다.


Q. 회무 목표로 반회 활성화를 꼽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    

처음 회무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반모임이었다. 그 당시 고성철 전 회장님이 중앙회 회무에 불만을 제기하는 제 말을 다 들어주면서 “그렇다면 직접 회무에 참여해보지 않겠냐?”는 권고를 해줬다. 그래서 반회 총무부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반회 활성화’가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반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단 반회 모임이 활발해야 하기에 해마다 가능한 범위에서 반회 지원 기금을 높게 편성하는 한편 온라인 공간도 활용했다.

 

실제 노성호 전 회장님은 관내 모든 한의원을 찾아가 각각의 원장 사진과 한의원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카페’에 공지한 바 있다. 대면이 어려운 지금도 이를 기반으로 여러 단톡방과 카페를 통해 소통과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동대문구 (3).jpg

 

Q. 서울시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사업을 지속하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동대문구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016년 17개 한의원이 참여, ‘한의원 보건소 혼합형 사업’으로 진행해 총 18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하지만 보건소와 치매센터의 비협조로 인해 그 다음해부터는 강사 지원만 했다. 

 

지난해에는 다시 한의원형으로 사업을 진행해 14개 한의원이 참여했고, 총 98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올해는 13개 한의원이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관건은 환자를 보유하고 있는 각 구 치매센터가 각각의 한의원에 환자명단을 협조적으로 제공하느냐에 달렸다. 

 

따라서 서울시에서 각 구 보건소로, 그리고 각 구에서 각 구 치매센터로 강제해 내도록 하는 것이 가장 유효하다고 본다. 이제 서울시에서 서울시한의사회로 사업홍보를 자제해달라는 요청도 없어졌으니 이 기회를 통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Q. 분회 회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분회 회원을 한꺼번에 만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분회에 있는 각 반회 모임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미리 각 한의원마다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협조 요청을 드리는 일부터 시작했다. 물론 문전박대를 당한 경우도 있었지만, “꼭 반 모임에 참석하겠다. 찾아와줘서 고맙다”면서 문 앞까지 배웅 나와 주신 89세 원로 회원도 있었다.

 

발품을 팔아 한 분 한 분 찾아뵀던 대부분 회원들이 공·사적으로 많은 회무를 도와주고 있다. 또 젊은 원장 십여 명을 중심으로 상임이사회를 구성해 회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경험과 연륜 많은 선배들로 이루어진 회장단·의장단 ·감사단과 교류가 잘 되고 있는 점도 소통 및 회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Q. 오랜 기간 중앙회 임원(홍보이사, 대변인)도 경험했다. 각 회무에 있어 고충과 보람은?   

사실 처음 중앙회 이사직을 제안받았을 땐 여러 번 거절했다. 하지만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을 위해 한번쯤은 일해 봐야 하지 않겠냐는 말에 설득돼 일하기 시작했는데, 이 말을 여러 회원들에게도 돌려드리고 싶다.

 

중앙회를 비롯한 회무의 여러 가지 상황들은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는 부분들도 있으며, 주변 단체나 전국적인 상황 등을 봐서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일들은 분회 업무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소통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분회장이나 임원, 대의원을 통해 본인의 의사를 제도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의심의 눈초리나 비난의 화살을 던지기 전 반회 및 분회 회무 참여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Q. ‘한의사 권익신장’이라는 공통 목표를 위한 중앙회·지부·분회의 역할은?  

군대로 비유하면, 중앙회는 지휘 참모부이며, 실제 병력은 각 지부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지부와 분회의 관계도 비슷하다. 따라서 지부와 분회가 중앙회의 지휘에 따르지 않으면, 사업은 진행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회는 지부·분회와 상시 소통하며 논의와 설득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도지부장협의회’처럼, ‘분회장협의회’도 만들어 적극 소통에 나서야 한다.

 

또한 중앙회 임원은, 분회와 지부 회무를 어느 정도는 사전에 경험한 사람이 임명돼야 마땅하다고 본다. 그래야 업무의 공백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임명직 임원과 선출직 임원의 차이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임명직 임원은 회장이나 지부장 개인이 임명한 것이지만, 분회장이나 지부장은 회원들의 투표로 선출된 선출직이기 때문에, 그 언행의 무게가 다르다.

 

더불어 중앙회 임원과 지부 임원은 활동을 마친 후 분회로 돌아가 분회 회장단이나 중앙 대의원 또는 감사 등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 회무 경험이 있어야 올바른 사업 추진과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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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현대 사회는 이제 독불장군으로 살아나갈 수 없다. 한의계 또한 주변 여러 단체나 정부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나서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어렵고 위험할 때 주변에서도 나서서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동대문구한의사회에서는 지난 1995년 10월부터 ‘약령시 행사 진료봉사’를 시작했다. 연도별로 4~10여명의 회원이 봉사에 참여해 회당 140여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해오고 있다. 또한 1982년부터 실시된 ‘복지관 진료봉사’에는 1~3명의 회원이 참여해 회당 20여명 정도의 환자를 진료해오고 있다. 

 

특히 기존의 송년회 대신 2010년부터 시작된 ‘동대문구 구민의 밤’ 행사는 동대문구청과 경찰서, 건보공단지사 등의 협조를 얻어 소년소녀 가장과 효부·효녀 가장 그리고 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30여 명에게 해마다 쌀과 장학금 및 한약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보건소와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 등과 같은 의약 단체 및 서울약령시협회와 한방진흥센터와 같은 유관단체와 소통과 교류를 나누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들이 한의계와 국민들을 위해 분회에서 나서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말인데, 중앙회를 비롯한 지부와 분회 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깊은 진심을 담아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작게는 몇 년에서 수십 년간 한의계를 위해 불철주야 애써주는 여러분들 덕분에 협회가 무탈하게 돌아가고 있다. 

 

사실 직원들이야말로 한의계의 보물이다. 한의원 진료와 병행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임원들이 기댈 곳은 사무처 직원 여러분뿐이다. 가끔 몇몇 회원들에게 상처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부디 마음에 오래 두지 말고, 앞으로도 우리 한의계를 위해 계속 애써주기를 바란다.

 

동대문구 (2).jpg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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