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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06일 (금)

“턱 통증, 방치하면 다른 관절처럼 퇴행성 변화 발생할 수 있다”

“턱 통증, 방치하면 다른 관절처럼 퇴행성 변화 발생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환자 17% 증가…근육 및 뼈 구조, 이갈이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턱관절 장애구조, 기능 회복 함께 원인에 따른 맞춤형 한약·추나·약침 치료 ‘효과’

2.jpg최근 턱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음식을 섭취하거나 말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나고, ‘틱틱’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입이 충분히 벌어지지 않아서 당황할 때도 있으며,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턱관절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처럼 턱관절과 턱관절 주변 근육 및 조직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통칭해 ‘턱관절 장애’라고 하는데,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5∼12%로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진료 인원은 2015년 35만7877명에서 2019년 41만8904명으로 최근 5년간 17% 증가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 많았고, 연령대로는 20대(27.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기혈 부족과 통증이 ‘악순환’…통증 지속
이와 관련 강동경희대병원 침구과 박영재 교수(사진)는 “턱관절 통증은 ‘소양경’(少陽經)이라 불리는 경락이 주행하는 부위로서, 소양경 이상은 정신적 스트레스, 구조적 자세 불량, 기능적 기혈(氣血) 부족과 연관이 깊다”며 “턱관절 통증 및 소양경 문제가 모두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 역시 소양경의 특성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기혈 부족으로 인한 통증을 ‘허비’(虛痺)라고 한다. 말 그대로 기혈이 허해서 통증에 대한 역치가 낮아지고 지속적·반복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상태다. 통증은 다시 기혈을 소모하게 되는 등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해 턱관절 통증을 지속시킨다는 것.


턱관절 치료는 우선 다양한 검사를 통해 구체적 원인을 파악해 치료방침이 정해지며, △한약 치료 △침 치료 △침 치료 △추나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제어하고 재발을 방지한다.


한약 치료는 허비 범주의 통증 및 수면 질 저하시 숙면을 유도하기 위해 우선 고려할 수 있으며, 허비뿐만 아니라 몸이 차거나 ‘한비’(寒痺·몸이 차서 생기는 통증), 습기가 많은 비만형의 경우 ‘착비’(着痺·몸에 과도한 진액이 축적되어 생기는 통증), 대사율 저하로 인한 근수축 과도 및 체내 순환 저하로 인해 통증이 지속·반복될 수 있다.


이 경우 턱관절 통증과 함께 손발 시림, 허리, 무릎 등 다른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며, 한약 치료를 통해 기혈을 보충하고 체내 과도한 차가운 기운 및 진액을 제거해 국소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전신적 균형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도모할 수 있다.

 

기혈 보충, 체내 균형 회복하는 ‘한의치료’
또 구조적으로 경추 및 턱관절 불균형이 있는 경우라면 추나 치료가 도움이 되며, 약침 치료는 침과 한약 효과를 동시에 발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또한 심한 이갈이가 있으면 스플린트 장착이 고려될 수도 있지만, 장기간의 스플린트 장착은 신중해야 한다. 이갈이로 인한 턱관절 통증 및 치아 손상이 꿈을 많이 꾸거나, 가위에 눌리는 등의 수면 질 불량과 연관이 있으면, ‘심기’(心氣)를 안정시키고 근육 경련을 완화해 수면 질을 높이는 한의치료를 병행한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자가운동방법, 생활습관 개선 방법을 교육받게 된다.


한편 턱관절 장애를 근막통증증후군 관점에서 보면 익상근, 교근, 측두근이 관여한다. 특히 이러한 근육들에 의해 턱관절 통증과 함께 치통, 어지럼증, 이명, 편두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목·어깨 부위의 다양한 근육들이 턱관절 통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입을 벌릴 때 ‘틱틱’하는 염발음이나, 잘 벌어지지 않는 턱관절 문제는 턱디스크 문제일 수 있지만 대부분 근육, 디스크 문제가 병발하는 경우가 더 많다.


박영재 교수는 “턱관절 장애는 그냥 놔둔다고 저절로 회복되는 질환이 아니며, 자신의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자세, 기능적 허약,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관절처럼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거나 유착될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턱관절 좌우 발달의 불균형 역시 턱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의 정도를 떠나 턱관절 문제를 느낀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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