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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화)

“인구 감소에 직면한 전남에 도움 되도록 한의난임치료 활성화”

“인구 감소에 직면한 전남에 도움 되도록 한의난임치료 활성화”

“한의난임치료, 남성 대상자에서도 정자 수·운동성 등에 도움”
“난임 문제는 한·양방 서로 마음 열어야…협진 모델 구축 바람”
2021년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양승정 위원장

양승정.jpg

 

[편집자 주] ‘2021년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양승정 위원장(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으로부터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임하는 각오와 바람 등을 들어봤다. 


Q.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1년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위원장에 선임된 양승정이다. 지난 2005년 한방부인과 전문의 및 한방부인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해부터 현재까지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과 나주동신대한방병원에서 한방부인과 강의 및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처음 사업이 시작될 때부터 본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계속 실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 사업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 생각돼 선임이 된 것 같다. 

 

사업 초기 때 전남한의사회 관계자들과 호흡이 매우 좋았던 부분도 고려가 된 것 같다. 한방부인과 전문의로서 지역사회에 어떤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전남한의사회에서 연락이 와 사업 참여는 물론 난임위원장까지 선임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45년 국내 추정 인구수는 지금보다 1.3%가 감소한다. 전남은 상황이 더 심각해 3%나 감소하고, 0~14세 인구는 32%의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수 감소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에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작은 도움이나마 전남 난임부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Q.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사업 대상자가 당초 100명에서 13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9년 100명의 대상자로 시작해 전남의 각 시·군에서 사업이 시작됐음에도 다른 지역과 달리 여러 시·군으로 나뉘어져 실제 혜택을 보는 대상자의 인원이 적었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남성까지 대상이 확대되면서 실제 혜택을 보는 세대 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전남도청과 합의해 대상자 수를 확대하게 되었다. 


Q. 대상자가 남성까지 확대됐는데 어떠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자의 정상 기준이 되는 정자의 양, 운동성 등 정자의 상태 기준을 2010년 들어 지난 1999년 보다 낮췄다. 달리 말하면 점점 남성불임 원인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렇듯 불임의 원인 중 남성이 원인인 경우가 약 40%에 달하게 되면서 이번 사업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하게 된 것이다. 

 

실제 부산광역시한의사회와 서울 성북구한의사회가 여성 단독 난임치료사업에서 부부 난임치료 사업으로 확대한 뒤 임신율과 유산율에 있어 더 나아졌다. 

 

일반적으로 남성에게도 한약치료를 하게 되는데 한약 복용을 하면 정자의 운동성과 질, 양 등이 나아지는 많은 보고가 있다. 타 시도지부의 사업을 참조해 남성 난임치료에도 더욱 힘쓰겠다.  


Q. 전남의 경우 지리적 한계로 인한 소통 및 홍보의 어려움 등이 늘 꼽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전남도청과 전남지부에서 이를 극복하고자 방송을 통해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 하지만 홍보에 들인 품이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특히 연 초 직접적인 면담과 같은 대면 접촉이 불가했기 때문에 더욱 힘든 한 해가 됐지만, 뼈와 살을 깎는 홍보활동으로 대상 모집이 가능했다. 

 

특히 여수시한의사회와 함께 8차례 가량 여성질환 임상 강의를 마련해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구글 클래스룸과 줌 등을 이용해 강의도 진행했다. 

 

현재까지는 주로 전화를 통해 한의사 회원들과 소통을 했는데, 난임에 관해서는 온라인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정보 공유와 관리를 진행하도록 하고자 한다. 난임 부부의 경우 원칙상 담당하고 있는 한의원에서 상담과 치료를 진행토록 하고 있지만, 난임 사업과 관련된 홍보는 시·군의 홈페이지와 SNS 등으로 독려하고 있다. 

 

양승정2.jpg

 

Q. 전남은 타 지역보다 지역 의사회의 공격을 심하게 받고 있다. 

한의난임치료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난임 환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방치료를 받다가 양방치료를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양방치료를 받다가 한방치료를 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둘 다 병행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가 가장 옳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난임 환자들의 절실함이 여러 치료를 선택하게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양쪽 난관이 폐쇄된 경우에는 양방치료를 받아야만 할 것이고, 호르몬 부작용이 심해 양방치료를 못 받는 경우에는 한방치료를 받아야만 할 것이다. 서로를 공격해봐야 곧 전남의 인구감소가 급격히 진행될 현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서로 마음을 열고 좀 더 나은 결과를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다른 지역엔 없는 한·양방 협진 모델을 구축하고 싶다. 미국에서도 양방 난임치료 전 침치료를 통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서로 보완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양방 난임치료를 수차례 진행해 심신의 균형이 무너진 환자들을 한의치료로 균형을 바로잡는 치료를 하고 있다. 

한방치료와 양방치료 중 누가 애를 만들었는지 손을 들어주는 것보다 어떻게 난임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Q. 전남도청이나 전남도의회에 바라는 점은? 

전남에는 소아 성장과 관련된 사업이 없어 부모들이 자꾸 대도시로만 가려하는 경향이 있다. 한의난임치료로 난임치료를 하면서 성장이 지연되거나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을 보건소와 연계, 한의소아성장치료로 꾸준하게 관리하는 연결 사업을 진행하면 좋겠다. 

 

지금 순천시에서는 3자녀 첩약지원 사업이 있다. 다른 시·군에서도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한의난임치료가 산모 케어 및 아이돌봄사업으로 연계됐으면 한다. 인구정책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 한다면 전남의 인구감소율을 줄이고, 전남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양방난임치료는 국가사업으로 항시 진행 되고 있다. 한의난임치료도 국가사업으로 진행이 돼 어느 때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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