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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02일 (화)

“커피는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망가뜨리는가?”

“커피는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망가뜨리는가?”

왜 당장 커피를 끊어야 하는가
카페인은 우리 몸이 계속 스트레스 상태를 유지하게 해
커피가 일상이 아닌 세상을 하루빨리 맞이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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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연 만년설한의원장


커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모든 한의사가, 아니 더 나아가 모든 의료인이 커피의 해악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내가 유독 환자들에게 커피를 끊어야 한다고 그토록 강조하고, 커피가 몸과 마음에 미치는 심각한 해악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커피 마약을 끊어야 하는 7가지 이유>라는 전자책을 쓰게 된 배경은 이렇다. 

나는 환자를 진료할 때 환자의 상태를 항목별로 면밀하게 체크한다. 다각적으로 수집된 정보를 취합하여 한약 처방을 한다. 많은 한의사 선생님들도 알고 있겠지만 수면의 질과 양은 질병의 회복에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에 수면과 관련되어 커피 혹은 카페인 음료의 섭취량을 체크하는 것도 필수다. 그리고 투약 후 변화를 꼼꼼하게 관찰한다. 그러다보니 커피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파악하게 되었다.

커피를 오랫동안 마셔오면서 건강이 말도 안 되게 무너지게 되었던 환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피곤하고,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아침에 일어날 때 힘들고, 집중이 안되고, 소화도 잘 안되고, 승모근의 뻐근함은 늘 함께하는 너무나 전형적인 만성 피로. 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90% 가량은 모두 커피(카페인) 중독 상태였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불안장애, 공황장애가 와서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서도 커피를 매일 같이 마시는 환자들이 너무 많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빈혈을 더욱 악화시키고 갑상선 호르몬 기능의 이상까지 불러일으킨다. 또한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데도 커피는 대단히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만성 위염, 만성 식도염, 비뇨기 질환, 잘 낫지 않는 피부염 환자들에게 미치는 커피의 영향도 어마어마하다.

나에게 치료를 받으면서도 커피를 끊지 못하는 환자들은 회복이 영 더디었다. 반면 커피를 끊고 수면의 질이 향상된 환자들은 회복 속도가 현저히 빨라졌다. 수년간 괴로워하던 증상이 커피를 끊은 지 일이주 만에 빠르게 없어지는 환자들도 부지기수였다. 

이런 현상들을 지켜보면서 커피(카페인)가 어떻게 다방면으로 우리 건강을 망가뜨리는지, 왜 당장 커피를 끊어야하는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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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잠깐 기분좋게 하는 마약에 불과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 활동하는 동안 뇌 속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한 부산물로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이 쌓이게 된다. 아데노신이 많아지면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서 졸음을 일으키게 되고, 잠이 든 동안 아데노신은 분해되어 없어진다. 그래서 아침에 깨어날 때 뇌 속에는 아데노신이 없는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카페인은 아데노신이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고 자기가 수용체와 결합해 버린다. 카페인이 몸에 남아있으면 자는 동안 아데노신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다음 날, 뇌 속에 이미 아데노신이 상당수 존재하는 상태로 아침을 맞게 된다. 이런 상태는 뇌에 피로가 쌓인 것이고 정신을 차리기 위해 우리는 다시 카페인을 찾게 된다. 그러면 그 날 밤 우리가 자는 사이 또 아데노신이 상당수 축적되고, 다음 날 아침 우린 일어나면서 부터 뇌가 피로한 상태가 되고 또 카페인를 찾고…..이렇게 해서 악순환이 이어진다.   

카페인은 우리를 잠깐 기분 좋게 하고 집중력과 수행능력이 향상된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마약에 불과하다. 물론 카페인이 짧은 시간동안 정신을 뚜렷하게 만들고 더 많은 에너지를 쓰도록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매일 섭취하는 악순환에 빠져있다면 상황이 전혀 달라진다. 카페인이 집중을 잘 할 수 있게 해주고 힘을 내주는 게 아니다. 악순환으로 빠져든 이후에는 뇌 활성이 형편없이 나빠졌기 때문에 커피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뿐이고 실제 작업 능률의 향상은 없는 것이다. 


◇카페인, 뇌혈관 수축시켜 만성 두통과 치매 발병에 영향

카페인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좁아지게 만든다.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 뇌에 제대로 영양을 공급하기 어렵게 되고 뇌는 더욱 피로해지고 손상을 부추긴다. 만성 두통에 시달리게 되는 것은 물론, 치매까지 당기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카페인은 심장의 혈관도 수축시켜 맥박을 빠르게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게 한다.  카페인이 신경세포를 과다하게 자극한 결과로 쉽게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기도 한다. 교감신경을 과하게 활성화해 자율신경실조를 일으키고 호르몬 불균형까지 초래한다.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찾는 다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다. 카페인은 우리 몸이 계속 스트레스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인류의 역사 중 대부분의 시간동안 우리는 열매를 따먹거나 동물들을 사냥해 먹고 동굴에서 맹수를 피해서 잠을 자면서 생활했다. 맹수를 만나 있는 힘껏 도망가야 할 때가 바로 스트레스 상황인 것이다. 스트레스가 때때로 우리에게 유익하게 작용할 때가 있지만 스트레스 이후의 이완은 필수다. 그런데 카페인이 몸 안에 있을 때는 이완이 안 된다.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 것이고 몸은 계속 긴장 속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페인 중독은 우리를 더 초조하고 더 불안하고 더 자신 없고 더 긴장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커피로 인해 건강이 무너진 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놓았다. 지금 당장은 내 건강이 좋더라도 언제 내게 저런 심각한 질병들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너진 건강은 하루 아침에 되돌릴 수 없다. 무너져 버리기 전에 몸과 마음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커피(카페인)를 멀리하면 좋겠다. 그리고 수많은 커피를 수많은 나날동안 몸에 집어 넣었는데도 오늘도 무탈하게 살아있는 나의 몸에 감사해야 한다. 

커피를 끊는 과정에서 활용해보도록 감정자유기법(EFT)을 소개했다.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해 보았고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커피를 끊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 

그리고 카페인 금단 현상으로 두통을 심하게 겪는 환자들을 위한 공진단 활용 팁도 수록해 놓았다. 

부디 많은 한의사 선생님들이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환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치료를 제공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커피가 일상이 아닌 세상을 하루 빨리 맞이 했으면 한다. 

한편 PDF 형태의 전자책으로 출간된 이 책은 ‘크몽’(https://kmong.com/gig/317713)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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