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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부인과 우수 진료지침 확보로 신뢰받는 한의약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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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부인과 우수 진료지침 확보로 신뢰받는 한의약 추구”

“갱년기·난임·월경통 근거 창출해 임상가 위한 정보 제공할 것”
“표준화된 한의 난임진료지침, 교과서에 반영해 홍보 필요”
대한한방부인과학회 김형준 신임 회장

김형준1.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김형준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신임 회장으로부터 소감과 향후 포부를 들어봤다.

 

◇독자들을 위한 자기 소개.

서울 태생으로 1993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곧바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과정을 수료했고 한방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상지대학교 한방부인과 전임의 과정을 거쳐 1998년부터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한방부인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수석부회장을 맡았고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는 세명대학교 제천한방병원에서 병원장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부인과학회에서 해 온 역할은?

교수 생활 초기부터 부인과학회에서 감사업무를 시작으로 학술이사, 편집이사, 고시이사 및 부회장을 맡아 중요한 학회업무들을 담당해 왔다. 특히 편집이사 때는 한방부인과학회지를 학술진흥재단등재 후보지에서 등재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학술지에 대한 중요한 여러 가지 필수사항들을 배웠다. 고시이사 때는 각종 수련의에 대한 업무 및 한의사와 전문의에 대한 국가고시 관련 업무들을 수행하면서 학회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촘촘하게 배우고 익히다보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신임 회장을 맡게 됐다.

1994년 전문의를 시작하면서부터 학회 활동을 했는데 현재의 부인과학회가 초기에 비해 매우 많이 발전했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그 사이 시대도 많이 바뀌었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시대 상황에 학회가 새롭게 대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느낀다.

 

한방부인과학회는 현재 한의학 발전과 한방부인과 학회 회원 및 한의사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부인과 질환을 중심으로 근거 창출을 위한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갱년기 질환, 한방 난임, 원발성 월경통, 수족냉증 등 한방부인과와 관련된 질환에 대한 근거 창출과 진료 표준화로 회원을 비롯한 임상 한의사들에게는 한·양방 진료시스템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표준진료과정과 치료지침을 만들어 국민들에게도 신뢰받을 수 있는 한의의료 기술을 제공하려고 한다.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한의표준진료지침 개발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한의학에서 부인과학 분야의 우수한 진료지침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적 목표다. 이어 한의학의 현대화와 객관화를 위한 학술대회와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신뢰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현대적인 진단방법들을 포함한 술기(述記)들을 습득해 사용할 뿐 아니라 임상연구를 통해 한의치료의 효능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1년에 춘계와 추계로 2회로 개최하는 한방부인과 학술대회의 주제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임상가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형준2.jpg


◇전국 지자체 등에서 난임 치료에 한의약 활용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부인과학회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문제는 국가 경쟁력까지 좀먹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돼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양방 산부인과 위주의 난임치료 사업을 10년 넘게 실시했지만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의학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는 만혼으로 인한 고령 출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난소 기능 유지나 향상을 통한 가임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문제 해결해 한의약이 도움될 수 있다고 본다. 최신 임상연구나 연구논문도 한의 난임 진료지침이나 교과서에 반영해 학생들이나 우리 국민, 해외에도 한의학의 역할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부터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생리통도 포함됐다. 

학회는 대한한의사협회 주도로 실시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시범사업 초기, 대상질환 선정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최종 사업 질환에 선정돼 의미가 크다. 이번에 선정된 생리통, 안면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등 3가지 질환 중 가장 대중적인 질환이 아마 생리통일 것이다. 특별한 치료법도 없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소염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한약 치료는 매우 뜻깊다고 생각한다.

 

아직 첩약보험이 적용되는 치료 기간의 제한과 비용 등 어려움이 남아있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돼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부인과학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학회는 이미 원발성 월경통의 표준 진료법, 처방선정 및 사후 관리 방안 등 여러 차원에서 자문을 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이 성공해 결과적으로 한의사 회원들의 이익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부인과학회가 더욱 성장 또는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한의 난임치료사업의 경우 현재 여러 지자체가 중심이 돼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치료방법이나 지원규모, 지원대상 등이 통일이 안 된 상태다. 

 

전임 김동일 학회장도 난임에 대해 많은 연구 노력을 하고 있고, 지자체에서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보급된다면 국가적 지원도 이뤄지고 한의학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한방부인과 영역에 좋은 인식을 갖고 많은 분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일에 학회는 초점을 둘 생각이다. 한방부인과학이 발전하는 길이 곧 한의학이 살아남는 길이 아닐까 싶다.


◇한의사로서의 향후 포부는? 

이해가 어려운 한의학을 배웠던 대학시절 초기에는 한의학과에 입학한 것에 잠시 회의감도 들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한의사가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정말 만족한다. 한의학이든 의학이든 학문체계가 다르고 둘 다 끊임없는 배움이 필요하지만 최종적인 목적은 사람을 건강하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려면 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영양학이든 심리학이든 운동학이든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한의학을 배운지 30년이 넘어가는 요즘, 동의보감에 나오는 ‘通卽不痛 不通卽痛’의 단순한 한마디에도 많은 한의학 치료원리와 더불어 사회생활의 원리도 담겨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한의학은 현재의 의학에 비해 내분비, 면역, 근골격계 등 경쟁력 있는 여러 분야에서 연구할 부분들이 많은데도 여전히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앞으로 한의학이 더욱 일상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사람들을 건강하게 하는 좋은 의학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두고 연구와 학회활동을 안내·지원하려고 한다. 또 한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후학들에게도 공부에 대한 기쁨을 알 수 있도록 부인과학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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