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4 (일)
대한형상의학회(회장 김진돈)는 지난 26일 지산 박인규 선생 탄신일 기념행사와 함께 정기총회를 개최, 올해 슬로건인 ‘형상의학회와 회원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추진할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진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겨웠던 한해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초래했다”며 “이같은 어려움은 형상의학회 운영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대부분의 강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은 물론 지산묘소 참배, 원행, 형상아카데미, 외부초청특강 등의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의 세상은 코로나 전과 후로 표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 한의학계도 기존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제시되는 패러다임에 발맞춰 발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교수 임원진과 회원들의 단합과 지혜로 슬기롭게 헤쳐나온 만큼 올해에도 궁변통구(窮變通久)하는 지혜로 더욱 발전해 구체적인 현실과 미래 변화의 이면을 꿰뚫어보고 만화경으로 미래를 유유자적하는 그런 날이 오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최영성 원장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지난해 진행된 경과 보고 및 오종수 감사로부터의 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이어 2020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및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또한 유공회원 표창에서는 형상반 수료자 임현진·기현숙 회원에게 형색맥증패가, 지산반 수료자(형상의학회 3년 수료자) 남별아·이병진·정민경·정승준·강한서·구수정·금소현·백강현·최영동(부산) 회원에게는 정회원패가, 10년 교육과장을 수료한 이상배·최재민 회원에게는 의자삼훈 액자가 각각 전달됐다.
올해 형상의학회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우선 형상반(기초반)·궁통반(중급반)·지산반(고급반)별로 강의 커리큘럼을 다빈도 질환에 효과적인 침과 한약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의해 회원들이 실제 임상에서 형상의학의 활용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멘토제 실행 △형상의학 심화학습 연구반 운영 △교수위원회 활성화 △특강 및 토론문화 등 활성화 △학생 형상아카데미 활성화 등의 추진을 통해 형상의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 및 강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정무부회장·정무이사 확대 신설 및 학술편집 활동 강화를 위한 문화홍보이사 역할 확대와 더불어 △보험이사 △정보관리이사 △섭외이사 △여성부이사를 신설, 보다 효율적인 학회 운영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형상의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동의보감 및 형상의학 등에 대한 기획기사 게재를 추진하는 한편 해외지부 설치 추진, 지산기념사업위원회 운영, 부산지부 활성화 등도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형상의학 이외에도 한의학 이론과 임상에 도움이 되는 본초, 상한론, 침법, 추나요법, 한의보험정책 등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2개월마다 개최해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해외 원행, 공연 관람 등 회원간 유대를 강화하는 사업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형상의학회는 △瀉白散加味方에 대한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적 활용연구[咳嗽를 중심으로](이영은, 이광영, 김종덕, 김경남, 구수정) △對金飲子에 대한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적 활용 연구(허조, 김종덕, 허태강) △구강편평태선의 形象醫學的 증례 보고(박재준) △增損白朮散과 관련 처방의 문헌 고찰과 임상적 활용에 대한 小考(오종수, 안현석) △格致餘論·局方發揮·丹溪心法 문헌 고찰과 형상의학 영향 연구(김종덕) 등 총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형상의학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닥터한’을 통해 △형상의학과 동의보감(박준규 박사) △형상의학의 임상 활용(정행규 박사)를 주제로 한 온라인 보수교육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