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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6일 (토)

국민건강보험공단, 리베이트 정황 또 수면 위에 올라

국민건강보험공단, 리베이트 정황 또 수면 위에 올라

뇌물 적발 됐음에도 해당 업체들과 긴밀한 관계 지속
인재근 의원 “공공기관 등 부정당 업체에 대한 강한 규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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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논란이 된 130억 원대 사업 몰아주기 및 리베이트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리베이트 사건 의혹이 수면 위로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보건복지위원회)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수억 원대의 일감 몰아주기 및 리베이트 사건이 최근 적발됐으며, 건보공단은 적발 시점 이후에도 해당업체들과 수년간 거래를 지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2017년 130억 원대 전산 개발 사업과 관련한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드러난 지 나흘 만에 유사한 정황이 드러나 더욱 충격이 크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당시 건보공단 직원이었던 권모씨는 2013년 초반부터 2016년 5월경ᄁᆞ지 브로커 권아무개씨와 공모해 특정업체들로부터 납품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약 8~18%를 영업수수료로 지급받기로 했으며, 수주결과에 따라 일정금액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모씨는 A사 등 9여개 업체로부터 현금 및 신용카드 등 약 2억 4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으며. 이로 인해 징역 6년 및 벌금 2억 6천만 원을 판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해당업체들은 1심 판결이 있었던 2017년부터 이후 2020년까지 건보공단으로부터 약 6억 8천만 원의 추가 계약금액을 지급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또한 건보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뇌물수수 등으로 공정한 입찰 및 계약이행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부정당업자 제재 처분이 이뤄지지 않아 해당 사건 이후 최근 3년간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을 당사자로 하는 계약을 총 1536건 이상 체결했으며, 이후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감사원으로부터 ‘뇌물공여 등을 통한 입찰방해업체에 대한 부정당업자 입찰참가제재 처분’을 요구 받았으며, 이와 관련 조달청에 ‘감사원 감사조치 요구에 따른 부정당업자 입찰 참가제한 처분 관련자료’를 송부했지만, 조달청은 ‘우리청 계약심사협의회 심의 결과, 우수조달물품으로 계약된 7개 업체에 대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하지 않아 입찰참가자격 제한을 하지 않기로 결정’ 했다고 회신 받았다고 설명했다.

 

건보공단 측은 조달청 결과 회신에 따라 부정당업자로 등록이 되지 않아 건보공단 계약 담당자는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계약이 진행됐으며, 일부 수의계약의 경우 유지보수를 위해 필요한 부품계약으로 신축을 위한 계약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인재근 의원은 “공정한 계약을 방해하고 부정당한 입찰을 지속하다 적발된 업체들이 이후에도 국민혈세로 이뤄진 수천억 원의 공공기관 예산을 받아가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부정당 업체의 불공정 계약을 인지할 경우 자체적인 제재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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