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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9일 (일)

“어미 잃고 우는 아기고양이 보고 덜컥 ‘임보’하겠다고 나섰죠”

“어미 잃고 우는 아기고양이 보고 덜컥 ‘임보’하겠다고 나섰죠”

이지현 한방병원 진료원장, ‘닥터조이’서 고양이 키우는 한의사로 출연
첫날부터 품에서 자는 모습에 반해 ‘집사’의 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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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유튜브 콘텐츠인 ‘닥터조이’에 고양이 키우는 한의사로 출연한 이지현 한방병원 진료원장에게 출연 계기와 소감,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계기와 일상의 변화 등을 들어봤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한방병원에서 진료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힐링카페 예담 대표를 맡고 있는 이지현이라고 한다.


Q.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계기는?

6년 전 이맘 때 비오는 날이었다. 우연히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하고 있었는데, 엄마를 잃어버리고 한 자리에서 몇 시간 동안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덜컥 임시보호를 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 때였다. 생후 2개월 정도 되던 때라 딱딱한 사료도 제대로 못 먹는 ‘아기’였는데, 첫 날부터 제 품에서 고롱고롱 잠자는 모습에 반해 계속 키우게 됐다.


Q. 고양이 키우는 ‘집사’로서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저를 부지런하게 만든다. 주말 아침에 제가 자고 있으면, 일어나라고 문 앞에서 운다. 집을 좀 어질러 두면 그곳에 일부러(?) 오줌을 싸거나 어지러운 물건들을 바닥으로 내던진다. 그리고 제 발걸음 소리를 알기 때문에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문 앞까지 쪼르르 나와 있는 게 너무 귀엽다. 누군가가 나를 반겨준다는 사실이 고맙다.


Q. 집사로서의 삶과 일반인의 삶이 가장 다른 점은?

부지런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다.


Q. 닥터조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은?

협회로부터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고양이와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첫 유튜브 촬영이었지만 재밌었고, 5분을 위해 몇 시간을 촬영한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돼서 조금 놀랐다. 역시 세상엔 쉬운 게 없다.


Q. 카페 예담은 어떤 곳인가.

몸과 마음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힐링 카페를 표방하고 있다. 20년 동안 쌍화차를 팔아왔던 전통 찻집을 제가 작년에 인수했으며, ‘MBTI’ 와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기반으로 자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방심리카페로 브랜딩하고 있다. 현재 한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구분되지 않는 흐름 속에서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들을 제공하고,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예담에서도 메뉴 중 하나인 한방차는 한약이 아니라고 손님에게 알리고 있다. 


Q.현재 카페 운영상의 변화가 있다면?

카페 프로그램을 이용한 후 상담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비대면 상담 콘텐츠 론칭을 준비 중인데, 제대로 된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사설이 아닌 공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심리 상담 관련 석사 학위 이상의 전문 상담사들과 접촉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Q. 한의학의 대중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대중화’라는 단어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민간요법과 한의학은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칫 한의학을 민간요법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과정이 일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쌍화차와 쌍화탕의 차이점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것은 의학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대중들이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은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듣게 만드는 것이라서, 어떤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본다. 저는 이 매체로 카페를 택했다. 이 외에 만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한의사 원장님들도 있다. 저희 카페에 실제로 그런 ‘금손’ 원장님들의 한의학 만화 작품들이 비치돼 있다.  


Q. 자유롭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언제든지 카페에 편하게 놀러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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