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이하 IMR)가 한의학 분야 국내 최초로 SCIE 저널에 등재됐으며, 특히 지난달 3일부로 SCI와 SCIE가 통합돼 IMR의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높아져 세계 관련 연구자들의 관심과 우수 논문 등록의 기회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한의학연은 지난달 30일 ‘IMR의 SCIE 등재기념 기념식 및 한의저널 협력방안 심포지엄’을 개최, 보다 많은 한의저널의 SCI 저널 등재를 위한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한 가운데 이날 이명수 IMR 부편집위원장은 ‘IMR의 주요 연혁 및 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IMR이 걸어온 길을 재조명하는 한편 앞으로의 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MR은 한의학 연구의 국제적 저변 확대를 통한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제학술계에 널리 알리고 인정받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간을 준비했다.
IMR은 엄융의 교수(서울대)를 편집위원장으로 초빙하는 한편 IMR 편집위원회 설치·운영 및 당시 김종열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을 부편집위원장으로 위촉해 Elsevier Korea와 출판협약을 통해 지난 2012년 12월 창간됐다.
이후 연간 4회 정기 발간 및 다양한 특집호 발간 등을 기반으로 2015년에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KCI(Korea Citation Index)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국제학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2016년에는 클래리베이트의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에 등재됐다. 또한 2017년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PubMed Central(PMC) 등재에 이어 지난해 초에는 영국 국립도서관의 AMED(Allied and Complementary Medicine Database)에 등재되며 국제학술지로서 학술적 입지를 다져오는 등 한의계 최초의 SCIE 저널 등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 이명수 부편집위원장은 “IMR의 등재는 한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중 국내 최초로 SCIE 등재를 달성한 동시에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 중 3번째로 등재된 것”이라며 “SCIE 등재를 통해 한의학의 최신 연구성과와 임상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 및 확산할 수 있는 국제 학술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IMR은 저널의 국제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연중 상시 논문을 접수받으며, 보다 많은 양질의 연구자들의 투고를 장려키 위해 게재료가 없는 오픈 액세스 학술지로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외 영향력 높은 우수 편집위원 초빙을 통한 IMR의 국제적 다양성 및 편집위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IMR의 해외 편집위원 비율은 78.5%에 달하고 있으며, 지역별 분포도에서도 미국·영국·호주·중국 등 16개 국가의 통합의학 및 전통·보완의학 분야 전문가 76명이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IMR의 2018년 기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이하 IF)는 1.684이며, 2019년도 공식 IF는 ‘Journal Citation Report’(JCR)를 통해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명수 부편집위원장은 “IMR의 SCIE 저널 등재에 이은 다음 목표는 2023년 세계적인 Top 저널 목표를 달성, 한의학 연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18년 기준으로 1.684였던 IF를 지속적으로 높여 2023년에는 6.0까지 높이도록 노력하는 한편 △2021년 MEDLINE 등재 △2022년 Scopus 등재 등도 병행해 추진함으로써 IMR을 명실공히 전통의학 및 보완대체의학 분야의 Top 저널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MR 논문은 홈페이지(www.sciencedirect.com/journal/integrative- medicine-research)를 비롯 대중적인 학술검색 시스템인 PubMed (www.ncbi.nlm.nih.gov/pubmed) 및 구글 스칼라(https://scholar.google.com)를 통해 무료로 열람 또는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