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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4일 (화)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03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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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朴性洙 선생이 한의대 졸업생들에게 쓴 격려의 글



1957년 『東方醫藥』 제3권 제2호에는 朴性洙(1897~1989)의 ‘東洋醫藥大學 漢醫學科를 나오는 新進漢醫學士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어 있다. 朴性洙는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면서 『東方醫藥』의 사장이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漢醫學의 最高學府로 唯一無二한 東洋醫藥大學에서 春風秋雨四個星霜에 걸쳐 빛나는 螢雪의 功을 마치고 이제 希望이 벅차오르는 가슴에 宏大한 理想과 抱負를 가지고 大學의 門을 活步치며 社會로 나오는 新進 漢醫學士諸君들을 맞이하게 되는 筆者로서 眞心으로 慶賀하여 바라마지 않는 同時에 斯界發展의 中樞的 役割이 期待되는 바 자못 코다고 보겠다. 諸君들의 長久한 學究生活에서 社會를 志向하여 첫걸음을 내딛게 됨에 있어 먼저 醫者로서 溫故知新한 醫道를 守護하려면 아래 몇가지에 信念과 信條를 지녀야할 것으로 보아 參考로 記述하여 볼까 한다. 먼저 人生의 尊重한 生命을 맡아 左右하는 天職임으로 社會에 있어 ‘醫는 仁術’이라 하여 世稱 崇高한 職業으로 評을 받는 重要한 社會位置에 있는 漢醫師로서는 ‘나’ 즉 自身을 알고 醫治에 從事하여야 할 것이다.



이 말을 換言하여 말하면 修身齊家 後에 治國平天下한다는 大義에 立脚하라는 指標일 것이며 그 다음에는 나와 仁術과의 무슨 連關性이 紐帶되여 있는가 生覺해 보아야 할 것이며 또는 醫術과 社會와는 어떠한 密接한 關係가 連結되여 있는가 하는 問題에 核心을 恒常 釋明하고 實踐하는데 積極努力하는 한편 나는 國家와 社會에 어떠한 位置와 地位를 차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使命과 義務가 賦與되여 있는가 하는 大意를 秋毫도 忘却함이 없이 옳은 感銘과 充分한 判斷力·理智力을 助長所有함으로서 이에 따라 自身의 ‘醫’와 ‘治’는 必然的으로 不知不覺中에 發展을 期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돌이키어 諸君들의 校門을 떠나온 大學은 名實相符한 敎育施設를 갖추지 못하고 또는 確固한 敎育目漂를 세우지 못한 가운데서 所定의 學課를 修得하고 社會로 나오는 諸君들의 歷史的 不幸의 懷抱와 怨恨이 將來를 두고 어찌 잊을 것인가? 이는 全漢醫學界 先輩諸賢과 더불어 痛嘆의 感을 不禁하는 바이다.



諸君들이 오늘부터 實地로 患者의 ‘몸’을 執診하고 施療하는 것으로 自負하거나 滿足感을 갖지 말고 臨床治療와 體系있는 學術硏究를 倂行하는 데에 끊임없는 努力이 繼續되어야 할 것은 勿論 아울러 自身의 天職으로된 仁術을 眞心으로 사랑하거든 自己學界總體의 些小한 不滿不平에 空論을 喚起시키기보다 한마디의 建設的 意見이 斯界發展과 隆盛에 至大한 福音이 된다는 것을 마음 깊이 銘心하고 겨례에 鋼鐵같이 뭉치여 精神統一과 大同團結의 一環이 되지 않으면 背景없는 斯界에 將來가 樂觀視되지 않는 바이니 우리는 覺醒을 높이여 自立自活에 길을 開拓하므로 어떠한 波瀾曲折이든지 排擊하고 眞正한 民生保健을 爲하여 醫者의 矜持와 信念을 堅持하고 씩씩히 躍進하여야 될 것을 特히 留意하고 實踐하여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한국전쟁이 끝난지 4년여의 세월이 지난 이 시기에 각종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졸업예정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남달랐을 것이다. 박성수가 지적한 몇가지 내용을 정리하면 먼저, 나 자신을 안 후에 한의사가 되라는 것이다. 이말은 나와 인술과 관계 즉 한의사로서 사회에서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라는 것이다. 둘째, 끊임없이 학술 연마에 힘을 기울이고 건설적 의견을 견지하는 적극적 자세로 한의계에 기여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한의학이라는 학문의 존립을 위해 단결하여 개척해 나가는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부탁이다.





<- 1957년 ‘동방의약’에 나오는 박성수의 한의대 졸업생에게 보내는 격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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