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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이극로 원장(대구 성제국 한의원)

이극로 원장(대구 성제국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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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을 맞이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나가고 있다.



2000년을 맞이하여 사회 여러 곳에서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시작되었고 또 어떠한 곳에서는 시련과 고통이 따라와서 생사의 기로에 직면해 있다.



지금 우리 한의학은 너무나 어려운 운명적 시기에 처해 있다. 우리를 넘보는 여러 곳에서 야금야금 우리 한의학의 생명을 고사시키는 무리 등에 의해 손발이 잘려나가는 아픔을 인내하고 살아가지만, 이번에는 한의학의 기본 영역인 침구 부분까지 찬탈하려는 엄청난 시련 속에 우리는 과연 어떤 방법으로 한의학을 지키고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하는 참으로 눈앞이 캄캄할 뿐이다.



건강식품의 미명 하에 우리의 한약까지 멍이 들고 불법 돌팔이들에 의하여 침구학까지 출혈케 하면 과연 우리 한의사의 역할은 무엇일까 하는 아주 깊은 의문과 회의에 빠져든다.또한 여러 사람들이 외치는 민간요법에다 대체의학이란 범주를 우리가 수용하지 못하고 제도화된다면 한의사 우리는 어떤 상황을 지키고 있을지 궁금하다.



21세기 지구촌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세상이라서 옛날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사고나 의식은 박물관의 골동품으로 보관하는 인정도, 동정심도 용납치 아니하는 아주 무서운 세상이다. 지금의 세상은 또 어떤한가? 자기에게 필요하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고, 만약 조금이라도 필요치 아니하면 가차없이 내버리는 것이 요즘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아무리 유명한 허준 선생의 업적을 천번 만번 이야기 하여도, 그리고 한의학이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한 우수한 전통의학이며 민족의학이라고 외쳐도 디지털 시대의 사람들이 호응하지 않고 수용하지 아니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 고유의 빛나는 한의학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키고 있는 우리 한의사는 과연 이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타파하고 슬기롭게 살아가야 현명한 방법이 될지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지금도 한의과대학에서는 한의학의 계승 발전을 위해서 자랑스러운 우리 후배들이 우수한 두뇌와 노력으로 한의학 공부에 매진하고 있지 아니한가?



이제 우리 한의학도 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부응하여서 모든 것에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만 살아 갈 수 있다.



새로운 대륙을 개척하는 기개와 용감한 개척자의 마음으로 한의학의 새로운 발전과 계승을 위하여 한의학은 새로운 개척을 시작하여야 할 때이다.



안팎으로 어려운 문제에 처해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의학의 새로운 천년을 위하여 우리 모두가 서로의 마음과 현명한 지혜를 모아서 한의학의 새생명과 새의학을 위해서 한의학의 새로운 모습과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



구시대적 혹은 옛날에의 사고와 전통에만 얽매이거나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한의학으로 탈바꿈하지 아니하면 이 사회와 시대가 마치 박물관의 유물처럼 눈요기에 지나지 아니하는 시대에 뛰떨어지는 한의학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제까지의 온갖 기득권이나 민족의학의 보호막에서 과감히 벗어나서 개척자적인 마음과 행동으로 새로운 의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때에 우리 주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고유영역을 마구 침범하여 자기들의 영토인양 합법인양 만들고 있지 아니한가? 의학을 대학에서 공부하고 면허를 가진 의료인만의 의료행위를 자기들의 편리한 의학인양 착각하여서 불법 의료행위를 하여도 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기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가 시술하여도 관계가 없다는 억지 아닌 억지를 부리고 잇다.



이들은 자기들이 한약도 민간요법이고 침구 시술도 자연요법이라서 이것을 누구나 배워서 시술하여도 의료법 위반이 아니라는 이상한 이론 속에 한의학의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무리들이 우리 한의학의 치료 영역을 마구잡이로 포식하고 있을 때 우리는 한의학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었고 한의학의 앞날과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조용히 자문자답하면서 지금까지의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새로운 변화와 큰 발전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자! 이제부터 한의학의 중흥과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위하여 일치단결하여 다시 시작하자.

누구나 깜짝 놀라며 신선하고 멋지면서 혁신적인 한의학을 위하여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지금부터 우선 나부터 한의학의 새로운 개척길로 탐험가 정신으로 가자 !





새로운 한의학의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 ,

1. 급변하는 새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의학을 만들자

2. 이제까지 우리가 수용하지 못한 민간요법·대체요법 등을 비롯한 비한의학적인 것을 과감히 수용하여 우리 한의학의 한 분야로 개발하자

3. 고전에만 너무 얽매이거나 고집하여 한의학의 새로운 눈을 만들지 못하는 자세에서 탈피하여서 ‘온고지신’의 마음과 지혜로운 혜안으로 새로운 한의학의 분야를 개발하자

4.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 상호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항상 정보 교환이나 지식을 연마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

5. 한의과대학의 교과목을 획일되게 교육시키는 것에서 각 한의대에 따라서 시대에 부합하는 특성화 질병이나 과목으로 전문화 하여야 한다

6. 출신 학교나 지역적인 인연을 과감히 탈피하여 오직 새로운 한의학 개발과 개척을 위한 회원 상호간의 배려와 마음이 필요하다

7. 시대에 부응하는 새 한의학 개척과 발전을 위한 협회 내에 상설 연구·발전 위원회가 필요하다

8. 새 한의학 개척을 위해서는 한의학과 인접한 여러 학문과의 상호 이해와 연구 그리고 교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세상에 대한 열린 큰 마음과 포용력이 필요하다

9. 한의학의 새 개척분야는 우주와 인간과의 관계를 한의학과 연결하는 학문, 우주의 생성원리를 인체의 생리·병리현상과 연계하여 질병을 규명하는 분야, 최면 정신의학, 영적 치료의학 등의 인간과 마음의학과의 연결 학문의 개발도 포함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한의학·심령 한의학·어르신 한의학·청소년 한의학·부부 한의학 같은 새로운 한의학 분야도 있을 것이다.

10. 한의학 고전에 그 기초를 두면서 현대사회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의학의 새 분야를 개척하고 한의학 원리에 근거한 한방 치료 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것도 한의학 새 개척론의 한 부분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일들은 우리 모든 한의사가 어려운 현세를 타개하고 또한 한의학의 새로운 발전과 영속성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현실에만 매일 만족하면서 다가오는 새로운 미래를 마냥 방관할 수는 없는 일이며 우리의 일은 결국 우리 스스로가 해야할 일이다.



언제까지 우리의 영토를 외부 세력에게 빼앗기고 심한 상처 속에서 매일 울고 눈물을 삼키며 살아가야 하는 일들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의 일치되고 단합된 마음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분명히 한의학의 앞날은 크게 빛이 날 것이다.



허준 선생님만 자랑할 것이 아니라 우리 한의사 후배들이 허준 선생님의 업적을 능가하는 큰 일과 업적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우리의 당면한 역할이며 의무이다. 지금부터 나 자신부터 새로운 마음과 일로서 한의학의 새로운 부흥시대로 나아가자.



개척과 호기심 그리고 탐험의 정신으로 한의학의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 ‘한의학의 새개척 정신’이 이 험난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필연적인 큰 일이며 주어진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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