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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신준식 회장(대한한방병원협회)

신준식 회장(대한한방병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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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은 3이 아닌 5가 된다’는 생각으로 회무 추진



지난 2월 열린 대한한방병원협회 제24회 정기총회에서 제13대 신임 회장으로 자생한방병원의 신준식 이사장이 선출됐다.



신준식 회장은 협회 운영 방안 및 계획 등에 대해 “침체되어 있는 한방병원의 분위기를 개선하고 싶다. 국민들의 인식이 병원하면 으레 양방병원만 생각하고 한방병원에 대한 인식은 별로 없기에 한방병원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일조를 하겠다”며 “협회 내에 자문위원회를 두어 외부인사들의 조언을 토대로 한방병원 발전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권익 신장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회장은 회원 병원들의 권익 신장 또는 수익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우선 협회와 회원들간의 인식이 바뀜으로써 상호신뢰를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지금은 회원들간에 소속감도 많이 떨어져 있고 발전을 위한 참여의식이 많이 결여돼 있으므로 서로 믿음을 갖고 한방병원 발전을 위한 동참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 회장은 “한방병원의 장점은 각종 임상 Evidence를 통해 치료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근거중심의 임상치료 데이터를 모아 우수 논문들을 양방의학계에 발표해 한방을 과학화하고 인정받게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방병원이 경영적으로 안정이 돼야 연구도 하고 논문도 쓸 수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병원의 현상 유지를 위한 행정에만 머무르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신 회장은 “현재 한방병원을 유지하기 위한 수익모델이 부족하다. 병원들마다 각각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독특한 치료방법들을 연구해야 한다. 환자들은 단순하다. 일단 병이 낫고 자신을 건강하게 해주는 병원이 최고다. 아무리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아도 자신이 원하는 치료 효과가 나지 않을 경우, 만족하지 않으며 절대 타인에게 소개하지 않는다. 이는 병원이 꾸준히 발전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한방병원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한의사협회 및 한의학회 등 한의계 유관단체와의 관계 정립과 관련해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고 의논해 나가겠다”며 “한의학을 과학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노력을 상호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보험의 확대, 한방치료술의 급여 확대, 한의학의 대국민 홍보 등을 구체적으로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년 1월부터 시작된 병원급의 한의사·의사·치과의사의 상호고용에 대해 신 회장은 “이는 한의학을 과학화하고 신뢰를 높이는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양방 협진을 통한 진료 시스템은 그 치료결과의 우수성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계기다. 협진의 임상 치료 결과에 대해 각종 학술 발표와 논문 등을 통해 양방의학계에 널리 알림으로써 실제 한·양방 협진 치료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입증되면 양의계에서도 일방적으로 한의학을 매도하고 비과학적인 대체의학으로 몰아가는 폐단이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그는 “한방병원에서 협진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의료계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수 있다면 한의학은 국민들로부터 훨씬 높은 신뢰를 받게 되고 한의학을 선호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또 “국민들은 주기적으로 방송을 통한 한약의 안전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며 “중금속 문제, 중국산 값싼 한약재의 불신 등에 맞물려 양의사들의 지속적인 흑색선전으로 인해 한약을 불신하고 있다.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의사들의 비방이 점점 거세지고 있고 심지어 한약을 복용하면 양약 처방을 안 해준다는 의사들도 있어 국민들은 한의학을 불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신 회장은 “전 국민의 95%가 양의학에 의존하고 5%만이 한의학에 의존한다. 95%의 국민들이 한약에 대한 불신의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있기에 그들도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다. 이런 사실은 한의학의 존폐를 이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무조건 양의사와 싸울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설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실제적으로 그들이 한방치료를 신뢰할 수 있는 Evidence를 우리가 내놓아야 하고,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과 간독성 등이 없다는 것을 논문 등을 통해 입증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참여시켜 함께 연구해야 하며 그러한 연구는 한·양방 협진을 통해 그 사실을 입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회장은 한방병원계 및 한의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에 대해 “우선 힘을 합쳐야 한다. 그동안 한의계 단체마다 각자 서로의 입장을 주장하며 대립과 갈등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이제부터는 궁극적으로 한의학이 살아야 한의원과 한방병원도 살고 학회도 잘 될 수 있다는 공통된 생각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은 “먼저 한방 사보험의 확대와 보험급여가 확대돼야 한다”며 “특히 첩약 조제시 진료비를 청구 못하는 사항 또는 침 시술시 재료비를 별도로 청구할 수 없는 사항 등을 개선해 청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드라마, 다큐멘터리, 교양·오락 프로그램 등에 한의학에 관한 소재 이슈화를 통한 한의학을 선호할 수 있게 하는 대국민 홍보와 공동학술 활동을 통한 한의학에 대한 Evidence 제시, 대국민 한방캠페인 및 사회 참여 봉사 활동 이벤트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방병원계 및 한의계가 대화를 통해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각자 가지고 있는 커다란 힘들을 합쳐 크게 사용해야 한다”며 “1+1+1은 3이 아닌 5가 된다는 사실을 각자 깨닫고 구체적인 사안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의사협회 신임 김정곤 회장에 대한 당부와 관련해 “한의사협회에서 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단기적 플랜과 장기적 플랜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방과의 갈등을 대립이 아닌 협력의 동반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며 “신임 회장께서 포용력이 넓고 유연성이 있는 덕망 높은 분으로 알고 있다. 한방병원협회와 함께 한의학 발전을 위한 헌신의 노력을 하실 것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분명 무엇인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끄집어 낼 것인가? 의철학과 한의학에 대한 애정, 한의사들과의 상호 신뢰와 그들의 비전, 지금껏 나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사실과 진실성, 그들에게 비춰지고 싶은 나의 바람 등 이런 생각을 말하고 싶었는데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사람 나무’라는 시로 자신의 감정의 일단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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