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지식iN 의학정보 제휴 1년 재계약
국민과 한의학이 소통하는 血管
(사)대한한의사협회와 NHN(주)간에 체결했던 ‘네이버 의학정보 컨텐츠 제휴 협약’이 재계약이 돼 1년 연장됐다.
‘네이버 한의컨텐츠 제휴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대한한의사협회 이상봉 홍보이사는 “예전 지식iN 상담에서는 한의사가 아닌 돌팔이 및 사이비 등 무면허자들이 한의사 흉내를 내며 한의학 관련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의료상담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면서 한의사들의 전문가 답변을 통해 그런 부분의 질서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금은 비록 양의학의 컨텐츠나 답변 숫자에 비해 많이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예전에 비해 차츰 그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어 향후 좋은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되며, 의료상담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한의사 개인들이 진행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했던 답변의 양태를 벗어나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답변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는 컨텐츠 자료들을 생산해내고 있다는 점 등을 성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의료상담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네이버 지식iN 한의학 의료상담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판단해 볼 때 두 가지 정도의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 상담에 비해서 답변 속도가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 답변 과정이 늦어짐으로써 의료상담 서비스 시작 당시보다 네티즌들의 상담 의뢰 건수도 다소 줄어드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둘째, 네티즌이 의료상담을 의뢰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지식iN 코너에 있는 지식 Q&A로 들어가 건강·의학 분야에서 ‘의사에게 질문하기’를 선택해야 한다. 이때 의료상담의 분야는 양의학 관련 진료과목만 들어가 있고 한의학은 별도의 분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네티즌들로 하여금 혼동을 초래하게끔 한다.
이는 마치 의료상담은 양의학만이 단독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게 함으로써 한의학을 비롯한 치의학 등의 분야는 애초부터 의료상담에서 빠져있거나 의료상담이 아닌 일반적인 질문·답변만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네티즌들이 오해할 수 있어 한의학 의료상담을 위한 접근성이 양의학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실정이다. 따라서 의료상담 코너에 들어가면 당연히 양의학, 한의학, 치의학 등의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근본적으로 수정·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사실 의료상담을 시작하면서 처음 목표는 양의학 관련 질문 대비 최소 1/3정도는 이뤄지도록 하려 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 즉 답변 속도가 늦고 의료상담의 분류체계 및 접근이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는 점들 때문에 질문자들이 크게 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현재 양의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의협은 의료상담 단계를 상담·승인 2단계를 거치는데 반해 한의협은 상담·감수·승인 3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답변에 걸리는 시간이 늦어지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협도 질문에 대한 답변 및 컨텐츠가 일정 수준으로 체계화·DB화 되면 적절한 시기에 상담·승인의 2단계로 변경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답변 속도가 빨라져 네티즌들의 불만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의료상담의 분류체계 구분 및 접근도 개선과 관련해 “지금까지 구축된 네이버 지식iN 시스템의 하위 부분을 바꾸는 것은 쉽지만 상위 부분을 바꾸는 것은 시스템 전체를 다 바꿔야 하는 문제라서 쉽지 않겠지만 이 점 만큼은 반드시 변경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현재 네이버 의료상담 운영담당 부서 관계자들에게 분류체계 및 시스템의 수정·변경을 강력히 요청해 놓은 상태이며 만약 이 부분이 수정·변경되지 않는다면 의료상담 진행 자체를 재고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네이버측에서도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에서는 현재 증상·질병별 분류를 통해서도 양의학적 의료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증상·질병에 따른 한의학적 의료상담이 진행되려면 우선 상담 한의사들이 많이 확보돼야 하며, 한의학 관련 답변 및 컨텐츠 등의 DB가 일정량 이상 구축돼야 가능하다”며 “문제는 국민들이 잘 알고 상담 건수가 많은 질병·증상에는 상담의들이 많이 몰릴 것이고,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상담 건수가 적은 질병·증상에는 상담의들이 몰리지 않는 경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상담 한의사 모집에 있어서도 의료상담 시작 초기에는 그 지원율이 매우 높았지만 모집이 거듭될수록 지원율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상은 상담 한의사들 입장에서 보면 의료상담을 하면 네이버 상담 한의사라는 약간의 자부심과 만족감, 본인 및 한의원의 네이버 인물정보 등재 및 노출을 통한 간접 홍보·광고 효과도 어느 정도 고려할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의료상담을 진행해보니까 효과는 별로 없고 힘만 든다고 여기는 것 같아서 지원율도 저하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앞으로 질병·증상별 분류를 통한 한의학적 의료상담은 앞으로 꼭 추진돼야 하는 과제이며 이는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충분히 알리고 나아가 국민들이 모르고 있던 한의학의 질병 치료영역이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홍보함으로써 각종 만성·난치성 질병의 만연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대 사회인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네이버 한의학 의료상담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네이버 한의학 의료상담만큼은 국민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다가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한의사 위주의 해석과 답변으로 다가서는 것은 더 이상 지양하고, 철저히 ‘국민의 시각에서 국민을 위한 국민의 한의학’을 위해서 접근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