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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6일 (토)

대구한의대학교 황 병 태 총장

대구한의대학교 황 병 태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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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대학교’를 ‘대구한의대학교’로 교명 변경

한방생명자원센터 임상센터 화장품 공장 설립



대구한의대학교가 지난 16일 한의예과 2005년도 수시 1학기 원서모집을 마감했다. 총 6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했다. 26.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6:1과 비교할 때 엄청난 수직상승을 한 셈이다.



이는 대구한의대의 획기적인 변화와 개혁이 서서히 열매맺기 시작한 도약의 또 다른 결실이다. 그리고 그 개혁의 진원지는 지난 2002년 7월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황병태 박사로부터 비롯된다. 황 총장은 취임 넉달만에 중국 북경중의약대학, 미국 미네소타대학과 국제교류 협력을 체결하며, ‘제1회 한의학의 현대화와 세계화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동양 전통의학의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한의학 미래 발전 의지 확고

한의학의 미래 발전상에 대한 황 총장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와관련 황 총장은 “한국이 IT산업으로 국제경쟁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래 국가의 성장동력은 BT다. 그중 한국 한의학은 글로벌스탠더드를 이뤄갈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런 그의 의지가 가장 확실하게 표현된 것은 뭐니해도 학교 명칭의 개명에 있다.



1980년 첫 출발은 ‘대구한의과대학’이었다. 이후 1990년 ‘경산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돼 지난 해까지 운영됐다. 그러나 황 총장은 취임 1년이 채 되기도 전인 지난 2003년 5월에 ‘대구한의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대구한의대학교에서 한의학 미래의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교명의 명칭 변경 이후 ‘대구한의대학교’가 갖는 상징성과 브랜드는 몰라보게 급성장했다. 당장 올 하반기 내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정부의 ‘한의학산업클러스터’ 출범에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대구·경북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대해 황 총장은 “한의학을 국내 한방의료로 국한시키지 않고 세계 의료의 중추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한의약청·한의약진흥원 등 한의학클러스터가 필요하다. 이에따라 국내 최고 기업의 연구기관인 삼성경제연구소에 대구·경북지역의 한의학산업화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을 연구토록 용역, 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의약청 설립 법 개정 운동도

이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발전 개념에서 벗어나 외부의 시각에서 접근해 한의학의 약점과 강점을 철저히 분석해 대구·경북지역에 한의학산업 클러스터가 선정돼야만 하는 이유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와함께 황 총장은 지난 해 ‘한의약청’의 설립 추진을 위한 법령 개정작업도 추진했다. 이는 한의학 연구개발을 위해선 관련 인프라의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이와 더불어 대학교육의 내실화도 중점 추진했다. 황 총장은 한방생명자원산업을 전문화·실용화·산업화 할 수 있는 요람으로 가꾼다는 차원에서 학제를 ‘3T’로 개혁했다. BT(Bio Technology)·CT(Culture Technology)·IT(Information Technology) 등 3T 중심의 특화대학으로 전면 개편한 것이다. 이와관련 황 총장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의 급변하는 환경은 대학들로 하여금 교육의 목표와 교육 방향을 21세기 국제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추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이기기는 고사하고, 살아남기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황 총장은 전통한의학과 첨단학문을 체계적으로 조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키 위해 한방생명자원센터(RCBROM)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과학기술부 과학재단 지역협력연구센터(RRC)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지역자생 한약재의 표준화 및 품질관리와 한약재를 이용한 난치성질환 치료제 및 기능성 소재개발을 이뤄내기 위해 산·학·연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면적 2960.70평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건축 중인 이 센터에는 한방제과제빵실·한방생명연구소·효능검증원실·한방자원생화학분석실·한방효능품질관리실 등이 들어서 체계적인 한의학의 연구개발에 집중 나서게 된다.

또 지난 5월28일에는 한방화장품공장을 건립했다. 우리나라 대학으로는 최초이다. 이는 지난해 특성화 우수대학 재정지원 공모에서 10억원을 지원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와관련 황 총장은 “이미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민감성 한방허브크림 ‘매향’이 제조됐다”며 “향후 수익금은 대학발전은 물론 화장품공장 운영, 재학생 장학금 지급과 고유한 한방화장품의 브랜드를 개발·정착시켜 나가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학·연 한의학 공동연구 추진

황 총장의 힘찬 추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최근에는 한방임상시험센터(CTC)의 설립도 확정지었다. 이 사업은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부속대구한방병원과 연계해 77억원(국비 40억원, 민간 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립된다.

이에대해 황 총장은 “한방임상시험센터는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대구시 지역산업진흥사업의 하나로 한방산업의 과학화, 세계화를 위한 기초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설립된다”며, “이 사업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 이미 지난 4월 서울삼성병원과 임상시험에 대한 업무제휴 협정식을 체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경북테크노파크의 특성화 기술개발 촉진센터로 자리잡은 ‘한방생명자원특화센터’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상이다. 이 센터에서는 한방의약품, 한방식품, 한방의료기 등 한방생명자원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전통과 첨단을 조화, 특화기술의 창출 및 기술창업 보육사업, 한방제제 효능검증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본격 운영되고 있는 한방산업대학원도 황 총장이 우수한 한의학 인력양성이라는 목적을 갖고 추진하는 핵심 분야다. 이는 한의학산업을 미래의 사회적 수요와 경제적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지식기반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기존 현장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확보, 우수한 한방산업 인력 배출에 기여하고 있다.

황 총장이 꼽는 한의학 세계화의 중요 요소로는 한의약 관련 법과 제도의 개선이다. 이와 더불어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도 한 몫한다. 그리고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대목으로 세계화 실천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우수한 ‘인력 양성’에 두고 있다.

황 총장은 “무엇을 하건, 그것은 결국 사람이 하게 돼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한방산업대학원 운영이나 최근 한의대 본과생들에게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영어교육은 한의학 고급인력을 양성, 세계 곳곳에 진출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한다.



경북테크노파크 연계 특화기술 개발

대구한의대가 관내 대구시청 등과 함께 내년 개최 예정인 제1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를 유치하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의학을 세계 각 국에 소개하기에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에게 최근 한의학산업의 흐름을 파악, 학문탐구 및 한의학 연구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에서다.



“기성 한의사들도 이제는 시야를 넓게 보아야 한다. 말 그대로 세계화란 울타리없는 전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한의사가 살아남고, 한의학이 살아 숨쉬기 위해선 21세기 생명과학의 한 주역이 된다는 신념을 갖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는 황 총장의 말에서 한의계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음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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