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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5일 (목)

폐경 맞으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 '4배 증가'

폐경 맞으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 '4배 증가'

폐경 후엔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 2배 가량 상승

조선대 의대 한미아 교수팀, 임신경험 여성 6100여명 분석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폐경 후 여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폐경 전 여성보다 4배 이상 높고,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도 폐경 후 2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조선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한미아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신경험 성인 여성 6194명을 대상으로 폐경 전후 이상지질혈증·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 차이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출산력이 있는 성인 여성에서 폐경에 따른 임신횟수 및 출산연령과 이상지질혈증의 관련성'이라는 제하로 소개됐다.



여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폐경 전 7.4%에서 폐경 후 30.5%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고중성지방혈증도 폐경 전 7.1%에서 폐경 후 13.2%로 폐경 여부에 따라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또한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7.8%, 14.9%)과 고 LDL 콜레스테롤혈증(5.0%, 11.6%) 유병률도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후 여성에서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경 후 지방과 호르몬 변화가 이상지질혈증에 발생위험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경 전 임신횟수에 따라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이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임신횟수가 5회 이상인 여성의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11.5%로, 임신횟수가 1∼2회인 여성(6.2%)보다 훨씬 높았으며,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임신횟수가 5회 이상이 여성이 1∼2회인 여성의 거의 2배였다.



또 초산연령은 이를수록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높았다. 연구 결과 초산연령이 19세 이하인 여성의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은 20.8%로, 초산연령이 30세 이상인 여성(4.9%)의 4배로 나타난 것은 물론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초산연령이 19세 이하인 여성에선 19.5%에 달했다. 이는 청소년기 임신이 비만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다량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에 일찍 노출되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서 폐경 전에 비해 폐경 후 고콜레스테롤혈증·고중성지방혈증 등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높았다"며 "초산연령이 낮을수록 고중성지방혈증·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유병률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출산 경험이 있는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고콜레스테롤혈증 18.9% △고중성지방혈증 10.2%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11.4% △고 LDL 콜레스테롤혈증 8.3%였다. 이는 출산 여부와 무관하게 20대 이상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9.1%, 고 LDL 콜레스테롤혈증 8.6%인 것에 비해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출산으로 인한 체중 증가와 임신·육아로 인한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혈중 지방 농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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