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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천수근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능 입증…세계시장 넘본다

천수근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 효능 입증…세계시장 넘본다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美 생약학회서 '2017 아서 슈왈팅상' 수상

주요 성분인 '하르파고사이드', 골다공증·관절염 등 치료에 잠재적 후보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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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주로 쓰이는 한약재인 '천수근'에 포함된 하르파고사이드(harpagoside)의 항골다공증·항염증 효과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인정을 받으며,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치료제 시장에서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5일 켄터키주 힐튼 렉싱턴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미국 생약학회(American Society of Pharmacognosy) 'ASP 어워드(ASP Award)'에서 자생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 집필한 논문이 '2017 아서 슈왈팅상(Arthur E. Schwarting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서 슈왈팅상은 최우수 논문상에 해당하는 상으로, 해당 연도에 발행된 온·오프라인 논문 중 가장 뛰어난 논문에 수여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논문은 '천수근 뿌리에서 분리한 하르파고사이드의 항골다공증 효능 연구'로 지난해 생약학회지(Journal of Natural Products, IF= 3.281)에 게재된 바 있으며,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정화진 박사가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하고,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이상국 교수는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하르파고사이드의 항골다공증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난소가 절제된 쥐 모델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하르파고사이드는 뼈의 생성과 재생에 관여하는 조골세포(MC3T3-E1)에서 골모세포 증식, 알칼리성 인산가수 분해효소 활성, 광화작용 자극을 통해 골 형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대퇴골의 골밀도도 하르파고사이드에 의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하르파고사이드가 쥐에서 난소절제술에 의해 유도된 골 손실을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하르파고사이드의 항염증 효과는 '신바로3의 항염증 효능 및 이를 매개하는 TLR4조절 기전에 대한 연구'라는 제하로 지난 4월 염증 조절 관련 SCI급 국제학술지인 'Mediators of Inflammation'에 게재, 신바로3가 염증반응의 주요 매개체인 활성질소(nitric oxide, NO) 생성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유전자 COX-2와 iNOS의 발현도 차단하는 것을 입증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화진 박사는 "한방 천연물의 장점은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라며 "과학적인 연구와 검증을 통해 효능이 인정받은 만큼 이를 활용한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한방 천연물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약재의 효능이 국제사회에서 잇따라 인정받은 것은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는 지적이다.

국제연합(UN)의 세계 인구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9억62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21억명(22%)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지난 2000년 고령화율은 7%로 고령화사회였지만, 올해 고령화율은 14%를 돌파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오는 오는 2025년에는 고령화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많아질수록 노인성 질환도 증가하며, 노인성 질환으로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골다공증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0만5304명이던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해 90만6631명으로 5년 새 약 10만명 증가했다. 이 중 여성환자는 85만명으로 9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흡수 억제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은 골흡수 억제를 통해 골다공증의 진행을 늦추는데 효과적이나 이미 진행된 골다공증의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 골흡수가 억제되면서 뼈 형성도 함께 지연되는 단점 등 부작용도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골흡수 억제제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실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디시전 리소스 그룹(DRG)에 따르면 글로벌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4년 약 6조7000억원에서 오는 2024년 10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지만,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골흡수 억제제는 점차 뒷걸음질 치는 반면 골형성 촉진제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일명 '뼈 주사'라 불리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천연물 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 평균 8∼1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천수근의 주요 성분인 하르파고사이드는 골 형성 유도, 항염증 효과가 있어 향후 골다공증과 관절염 등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고려할 만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하인혁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소장은 "천연물은 화학물질에 비해 비교적 안전해 만성·난치성 약물 개발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며 "한방 천연물의 효능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관련 치료제 시장뿐만 아니라 한의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해 근골격계 질환을 극복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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