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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8일 (일)

한·양의약 협진, 교통사고 후유증 최소화에 '도움'

한·양의약 협진, 교통사고 후유증 최소화에 '도움'

경미한 증상이라도 초기 치료 안하면 수년간 통증 지속돼

경추 골절 경우 수술 후 재활 운동 및 침치료, 한약 복용 '병행'



◇사진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사진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의신문=강환웅 기자]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부상자 수는 평균 191명으로, 평일보다 2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갈 길이 멀어 급하게 차를 몰고, 피로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아차 하는 순간 앞차를 들이받기 쉬워서다.



하지만 가벼운 사고의 경우 증상이 미약해 '며칠 쉬면 낫겠지'하고 방치하는데,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1년 심지어 수년간 지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가 까다로워 검사부터 진단·치료·재활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한·양의약 협진이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는 대부분 '정차 중 후방 차량에 의한 추돌' 사례가 가장 많다. 충격이 가해지는 순간 목이 후방으로 휘었다가 바로 앞으로 튕겨 나가고 다시 뒤로 꺾이게 되고, 이 때 경추(목뼈)의 신경과 인대, 근육이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상을 받게 되는데 이를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라고 한다.



편타성 손상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의 통증, 움직임 제한(뻣뻣함, 안 돌아감)과 함께 허리 통증,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두근거림, 팔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증상으로는 사고 이후에 특정 부위의 피부 변색, 발톱이 자라지 않음, 통증이 전신을 옮겨 다니며 나타남, 반신에서만 땀이 나는 경우 등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찾기 위해 MRI, CT 등 검사를 해도 정확히 알 수 없을 때가 많고, 1~2주 치료하면 없어질 줄 알았던 통증이 6개월, 1년, 심지어 수년간 반복되기도 한다. 사고 직후에 목만 아프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후유증이 오래갈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명확히 설명할 방법은 없으며, 양의약적 검사로 명확하지 않을 때, 한의약에서는 '어혈' 즉, 혈액의 흐름이 정체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조재흥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척추센터 교수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유형에 따라 환자의 증상, 경과, 예후 등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 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하며 한·양의약 협진 진료가 강점을 보인다"며 "협진 프로그램은 검사를 통해 외과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 주사 혹은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 한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구분해 진료하기 때문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척추센터는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로 구성, 각 과별 협진을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추가적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즉 경추 골절의 경우 수술 후 재활운동을 하면서 침 치료를 시행하고, 허리 통증의 경우 주사 치료 후 어혈을 빼는 한약과 봉독 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조재흥 교수는 "교통사고 당시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이 장기화 돼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가벼운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진료를 봐야 하며,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인내심을 갖고 통증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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