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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대한한의침도학회, 난치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새 지평 연다

대한한의침도학회, 난치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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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회원학회 인준 1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오십견처럼 인대나 근육의 유착이 오래돼 발생하는 난치성 근골격계 질환은 기존의 치료술만으로 치료하기엔 한계가 있고 치료기간 또한 길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



특히 서양의학의 수술요법은 후유증과 마취에 의한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어 최후의 방법으로 고려돼야 함에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환자들은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한의학적 침법과 서양의학의 수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시술법인 ‘침도요법’이 양의학적 수술요법 이전에 고려해 볼 수 있는 또다른 치료술로 주목받고 있다.



1976년 중국 중의약대학 주한창 교수에 의해 개발된 ‘침도요법’은 끝이 수평인 칼날 형태의 가늘고 긴 침을 사용해 근육, 인대, 힘줄 같은 연부조직의 유착을 절개해 만성적인 통증 질환을 치료한다.



장기간 반복된 작업이나 타박손상은 근육과 인대를 유착시키고 이로 인해 기혈 순환이 안되면 영양이 부족해지고 운동장애나 통증 또는 저리거나 화끈거리고 쑤시는 것 같은 이상감각을 유발시킨다.



유착이 약한 질환의 경우 일반 침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유착이 강하고 오래된 질환은 일반 침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



찰흙을 처음에는 손으로 쉽게 성형할 수 있지만 오래돼 굳어지면 큰 힘으로도 변형시키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그래서 침도요법에서는 일반 침보다 굵고 끝이 수평인 칼날 형태의 침을 사용해 통증이 있는 부위에 1~2번 많아야 5~6번의 시술로 유착된 인대나 근육을 떼어내 재배치시킴으로서 기혈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눌린 신경과 기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시술 부위에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많은 임상경험을 필요로 하는 요법이기도 하다.

연부조직이 오랫동안 유착돼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오십견, 족저근막염, 퇴행성 슬관절염, 수근관 증후군, 엘보우 질환 등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침도요법의 적응증이 되는 질환들이다.



대한한의침도학회 이건목 회장은 “침도요법은 최소한의 침자리만으로 외부 근육에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시술로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그만큼 환자들에게 부담이 덜한 반면 시술 효과는 시술을 받은 직후 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수술을 권유받았을 때 수술 대신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치료법으로 난치성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침술의 현대적 연구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40여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각광받으며 시술되고 있는 침도요법은 이건목 회장(대한침구학회장·국제침도학회 부회장·원광대학교산본한방병원장)에 의해 1990년대 후반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꾸준한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2008년 8월23일 대한한의침도학회가 창립된데 이어 지난 2월13일에는 대한한의학회 준회원학회로 인준받아 보다 공신력 있는 연구·학술활동은 물론 침도요법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틀을 갖췄다.



그러나 침도요법은 현재 몇 안되는 한의사에 의해서만 시술되고 있는 상황. 그래서 이 회장은 국내에 전문적인 침도서적을 발간하고 침도요법으로 치료한 증례 논문 및 연구를 많이 발표함으로써 침도요법을 널리 보급하고 교육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침도요법이 활성화되면 난치성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의 치료율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며 “수술 이외에 대안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또다른 치료 루트를 만들어 줘 한의학 치료영역 확대는 물론 더 나아가 한의계의 제2부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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