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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7일 (화)

지난해 경도인지장애 진료인원 18만6천명…연평균 24.2% 증가

지난해 경도인지장애 진료인원 18만6천명…연평균 24.2% 증가

방치시 치매로의 전환 빨라져…치매 진료인원도 연평균 10.7% 증가추세

'17년 진료비 경도인지장애·치매 각각 685억원·1조9588억원으로 지속 증가

한의 치료, 진단에서부터 예방, 치료, 관리서 강점…치매국가책임제 포함 등 제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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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2년 6만3000명에서 '17년 18만6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나타내는 한편 치매 질환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2년 29만6000명에서 '17년 49만1000명으로 연평균 10.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환자는 '17년 전체 환자 중 남성이 5만9000명, 여성은 12만7000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더 많았으며, 이를 연령대별·성별로 분석하면 여성 중에서는 △70대(5만명, 39.4%) △60대(3만4000명, 26.4%) △80대 이상(2만8000명, 21.7%) 순으로, 남성은 △70대(2만5000명, 42.9%) △60대(1만4000명, 23.6%) △80대 이상(1만4000명, 2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은 80대 이상이 2895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는 80대 이상이 2883명이 가장 많았고, 70대 2879명, 60대 1198명, 50대 32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남성은 80대 이상이 2921명, 70대 1809명, 60대 520명, 50대 103명 등의 순이었다.



경도인지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2년 179억원에서 '17년 685억원으로 3.8배, 연평균 30.8%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12년 121억원에서 '17년 473억원으로 3.9배, 연평균 31.3% 증가했다.



이와 함께 치매는 '17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 중 남성은 14만1000명, 여성은 35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더 많게 나타난 가운데 연령대별·성별 분포에서는 여성은 △80대 이상(22만8000명, 65.0%) △70대(10만명, 28.5%) △60대(1만9000명, 5.3%) 순으로, 남성은 △80대 이상(7만명, 49.7%) △70대(5만3000명, 37.6%) △60대(1만4000명, 10.1%) 순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연령별 10만명당 진료인원은 80대 이상이 2만811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은 80대 이상 2만3779명, 70대 5735명, 60대 663명, 50대 87명 등의 순으로, 남성은 80대 이상 1만4788명, 70대 3786명, 60대 533명, 50대 71명 등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2년 9288억원에서 '17년 1조9588억원으로 2.1배(연평균 16.1% 증가)했으며, 급여비는 '12년 6756억원에서 '17년 1조4285억원으로 2.1배(연평균 16.2%) 증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경도인지장애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고, 치매환자를 방치한다면 진행이 더 빨라지고 자신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삶 자체가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에 대한 한의치료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한의 치매관리사업의 경우 '16년 4월부터 10월까지 경도인지장애 평가를 위해 제작된 MoCA test로 선별된 200명을 대상으로 한의원에서 6개월간 한약(1일 2회 복용) 및 침 치료(주 2회 시행)를 시행한 결과 사업 전 20.37이었던 MoCA 점수가 사업 3개월 후에는 21.95, 6개월 후에는 23.26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했으며, 참여 대상자의 치료만족도와 재참여 의사도 각각 81.9%, 82.5%로 상당히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치매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한약처방을 우선적으로 권고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으며, 실제 치매의 행동심리증상(이하 BPSD)와 관련해 △일본신경과학회 '치매질환치료 가이드라인' △일본노인의학회 '노인의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 △주치의를 위한 BPSD에 대응하는 향정신병약 사용 가이드라인 등에서 치매환자의 BPSD에 억간산 투여가 권고되고 있으며, 권고하는 이유로는 억간산이 알츠하이며병, 루이소 체병, 혈관성 치매에 수반된 BPSD를 개선하는 동시에 일상생활 기능, 가족의 개호부담감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치매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환각, 망상, 조조, 공격성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침 치료의 경우에는 기억력 및 신체적 일상생활 기능 향상, 소화불량·신체통증 개선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뜸 치료는 소변불리, 소화불량, 하복냉, 두통, 항강통, 견비통, 요통 등의 신체 통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밖에도 부항치료도 신체기능 향상, 불안, 두통, 항강통, 견비통, 요통 등 신체통증 개선에 적극 활용될 수 있으며, 이정변기요법 등과 같은 한의학적 정신요법은 치매환자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불안, 초조 및 환자 보호자의 이해, 환경 개선 등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에 대한 한의약적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는 치매의 진단에서부터 예방, 치료, 관리 분야에 대한 강점이 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치매환자의 신체적 증상 개선 및 지속적인 관리 등을 통한 환자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환자 보호자에 대한 관리까지도 가능한 한의학은 분명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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