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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9일 (수)

한평원 "한의대 2주기 인증기준 축소, 절대 아니다"

한평원 "한의대 2주기 인증기준 축소, 절대 아니다"

1주기 정량기준 모두 포함…교육 부분에 새로운 평가요소 포함시켜 오히려 강화된 기준 '강조'

'6개 영역 72개 항목'서 '5개 영역 25개 항목'으로의 변경은 인증기준 체계의 변화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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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하 한평원)이 조만간 발표할 2주기 한의과대학(이하 한의대)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이하 한의전) 평가 인증기준(이하 인증기준)과 관련 최근 한 언론에서 '2주기 인증기준이 1주기 인증기준에 비해 대폭 축소돼 완화된 기준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평원은 지난 12일 설명자료를 통해 "2주기 인증기준에 있는 양적 기준의 항목들은 모두 1주기 인증기준과 동일하며, 누락되거나 완화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교육 부분에 새로운 평가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증기준이 강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평원은 "2주기 인증기준은 1주기 인증기준을 근간으로 마련된 것으로, 1주기 인증기준에 있는 양적 기능의 항목들은 모두 1주기 인증기준과 동일하다"며 "또한 평가항목별로 비슷한 내용들을 평가요소로 통합해 기술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누락되거나 완화되지는 않았으며, 이 같은 내용은 이미 지난달 개최됐던 공청회에서 충분히 설명됐다"고 밝혔다.



◇2주기 인증기준, 1주기에 비해 누락되거나 완화된 것 아니다

한평원은 이어 "2주기 인증기준은 피평가기관 및 한평원 평가인증단(이하 평가단)의 서류 작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중복된 부분을 통합·조정한 것으로, 표면적으로 평가항목의 개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는 문항의 구성체계가 변경된 것이지 실제 평가하는 항목 또는 요소가 줄어든 것은 아니며, 오히려 2주기 인증기준에서는 교육 부분에 새로운 평가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인증기준은 강화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평원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규모가 작은 대학들의 의견을 반영해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려고 공청회를 가진 것은 아니라, 한의학 교육과 관련한 모든 기관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기 위해 공청회가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은용 한평원 인증단 부단장도 이 같은 한의대 2주기 인증기준 축소 논란에 대해 '인증기준 축소는 없으며, 오히려 강화된 인증기준이 적용된다'고 인증기준 축소 논란을 일축했다.



◇2주기 인증기준, 정량기준 외에도 역량 중심 한의학 교육과정 포함

이 부단장은 "1주기 인증기준에서는 주로 6개 영역 72개 항목에서 정량 및 정성 평가에 중점을 뒀다면, 2주기 인증기준에서는 1주기에서 평가했던 정량적 기준은 1주기 인증기준에 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교육성과 및 역량기반 한의학 교육과정으로 개선하려는 각 한의대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노력을 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즉 2주기 5개 영역 25개 항목에는 1주기 인증기준 6개 영역 72개 항목이 모두 통합·조정돼 반영된 것으로 2주기 인증기준이 축소되거나 완화된 것은 절대 아니며, 이러한 인증기준 체계의 변화에 따라 판정유형도 1주기 때인 '필수-우수' 기준에서 2주기에서는 '모범-적격-보완-미충족'의 유형으로 변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단장은 이어 "이처럼 1주기와 2주기 인증기준에서 중점으로 평가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 1주기 인증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4개 대학의 경우에는 1주기 인증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부단장은 2주기 기준에서는 교육적인 평가 측면에서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 부단장은 "우선 2주기 기준에서는 각 한의대 및 한의전에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교육과정 운영과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질 개선을 위해 '교수학습조직'을 만드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며 "2주기 평가에서는 내부에 이 같은 조직이 있거나 혹은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2주기에서 지향하고 있는 역량 기반의 한의학 교육으로의 변화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중점으로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초한의학에 임상병리학, 영상의학 등도 포함시켜 확대

또한 이 부단장은 "기초한의학 및 임상한의학에 대한 교육과목 등에 대한 평가도 1주기에 비해 보다 폭넓게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 부단장에 따르면 기초한의학의 경우에는 기존의 원전, 의사학, 생리학, 병리학, 본초학, 방제학, 경혈학, 예방의학, 진단학, 해부학 이외에도 양방생리학, 양방병리학, 미생물학, 생화학, 조직학, 면역학, 약리학, 임상병리학(진단검사의학), 영상의학(방사선학 포함)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의료윤리도 포함됐으며, 임상한의학에서도 기존 8개 전문과목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모의환자 문진을 평가하는 CPX(임상수행능력평가시험)와 임상술기를 평가하는 OSCE(객관구조화진료시험) 등의 시행 여부도 포함되는 등 교육성과 달성을 위한 임상한의학 역량이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으며, 적절히 운영되고 있는지도 평가된다.



이와 관련 이 부단장은 "아직까지 한의사의 당연한 권리인 데도 불구하고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한의사가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로 교육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데, 2주기 인증기준 중 기초한의학 과목에 임상병리학이나 영상의학이 포함됨으로써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관련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단장은 이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증기준의 축소는 잘못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는 한편 "현재 1주기 인증을 받지 못한 4개 대학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1주기 인증을 잘 마무리하고 모든 한의대 및 한의전이 2주기 인증으로 진행돼 한의학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의협, 한평원 인증기준 축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

한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도 이 같은 인증기준 축소와 관련 지난 1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의학을 포함한 의학교육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고 있는 만큼 점점 더 엄격한 교육의 질 관리를 필요로 한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한평원이 제시한 인증기준을 낮춰달라는 의견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만약 그 같은 주장을 했다면 이미 해당 학교가 의학교육시설을 유지할 뜻이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국민들과 의료인들이 의학교육시설에 바라는 것은 보다 강화된 교육을 통해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는 능력 있는 의료인들이 배출되는 것"이라며 "한평원이 제시하는 인증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할 학교라면 서남대 의대 사례를 참고해 응당 폐과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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