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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3일 (수)

AI 지원으로 ‘심근경색 골든타임’ 사수…한의사의 신속한 판단이 환자 살려

AI 지원으로 ‘심근경색 골든타임’ 사수…한의사의 신속한 판단이 환자 살려

전형적 소견 없는 위급 상황, AI 조력으로 3시간 내 최종 시술까지 완료
엄두영 원장, 환자 생명 구한 공로로 양평군 군정표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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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이달 2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진료 중인 엄두영 원장(경희통합의원한의원)이 비전형적인 증상의 심근경색 환자를 신속히 판별하고 전원을 결정해 환자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전진선 양평군수로부터 군정표창을 받았다.

 

이번 사례는 1차 의료현장에서의 한의사의 임상적 직관과 AI 기반 임상 지원 도구가 결합했을 때, 지역 의료 환경의 물리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형적 소견 없는 위급 상황, ‘직관’과 ‘데이터’로 뚫다

 

사건 당시 환자는 오후 1시경 명치 끝이 답답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검사 결과 심전도에서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특징인 ‘ST 분절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고, ‘T파 역전’ 소견이 확인될 뿐 활력징후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해석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자칫 단순 소화불량으로 판단해 경과를 관찰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엄 원장은 이 복합적인 위험 요인들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해 AI 기반 임상 참고 도구를 활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AI는 전원 전 필수 조치인 아스피린 투여 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판단의 완결성을 높였고, 엄 원장은 즉각적인 전원을 결정했다.

 

병원 경유 거치고도 ‘3시간 컷’… 지역 의료 한계 극복한 신속성

 

이후의 과정은 분초를 다투는 긴박한 서사였다. 오후 1시경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는 엄 원장의 신속한 진단과 전원 결정 직후 이송을 시작했다. 지역 의료 특성상 환자는 양평군 내 병원급 의료기관을 한 차례 경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경 구리 한양대병원에 도착해 즉시 관상동맥중재시술(PCI)을 받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을 거쳐 상급병원으로 전원되는 경우 이송 지연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최초 진단부터 최종 응급 시술까지 전 과정이 단 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1차 의료기관에서 내린 초기 판단의 속도가 결과적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결정지은 셈이다. 시술 결과 환자의 관상동맥은 완전 폐색된 상태였으나, 빠른 조치 덕분에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

 

“AI는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닌, 지연을 막는 방패”

 

엄두영 원장은 “1차 의료현장은 늘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며, 특히 전형적이지 않은 소견일수록 판단을 머뭇거리게 된다”며 “AI는 의료진을 대신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 원칙을 빠뜨리지 않게 점검하고 판단을 구조화해 결정을 앞당겨주는 조력자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사례에서 활용된 AI 기반 임상 지원 도구는 ㈜메디숨이 개발한 한의사 전용 솔루션인 ‘제마 에이전트(Jema-Aigent.co.kr)’로, 해당 솔루션은 진료 중 발생하는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리해 의료진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며, 현재 여러 한의원에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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